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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독해 정복하기]

4편. 이것은 꼭 찾아보자! 평가원 빈출유형 3가지

 

 

이요섭 멘토(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저번 글에서는 비문학 독해의 변화 중 길어지고 구조 파악이 어려워진 지문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자주 나오는 대표적인 빈출 유형 3가지를 찾아보고 저번 글과 연관해서 지문 안에서 찾아보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빈출유형 1 – 지문의 ‘정확한’ 중심내용

 

‘수학을 배웠으면 분수를 알고, 국어를 배웠으면 주제를 알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말이기는 하지만, 주제 파악은 국어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비문학 독해에서 글을 읽고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것이고, 실제로 문제에서도 빈출되는 유형입니다.


문제는 지문의 중심내용 파악을 ‘정확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 지문은 2017 9월 평가원 모의고사(2016년 9월 시행)에서 나온 일명 ‘사단법인’ 지문입니다. 길지 않은 지문임에도 불구하고, 5문제 중 2문제가 오답률 상위 5개 중에 들어갈 만큼 어려운 지문입니다. 하지만 이 지문의 적절한 제목은 ‘법인격 부인론’ 지문입니다. 물론 이 지문에서 길게 사단법인과 주식회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주식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이 전부 지분을 차지할 경우에 일반적인 사단법인과 주식회사의 성격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법인격 부인론’을 설명하기 위한 배경지식의 성격으로 나온 것입니다. 따라서 지문의 주제나 중심내용이라고 할 수 없고, 제목으로도 붙이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보면 38번에 이 중심 내용인 법인격 부인론을 잘 이해했는지 물어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예 문제에서 올바른 것을 묻는 문제의 답이 지문의 중심내용으로 나오기도 할 만큼 직접적으로 출제가 되었습니다만, 지문이 길어지고 어려워지면서 그렇게 직접적으로 답이 되는 경향은 지금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문의 중심내용 파악에 관한 문제는 글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고, 비단 빈출유형이기 때문이 아니라 글을 제대로 읽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꼭 파악해야만 합니다.


이 유형의 해결 방안은 저번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문단별로 내용정리를 하여 지문 전체의 흐름을 파악한다면 쉽게 제목을 붙일 수 있고, 그 제목이 바로 지문의 중심내용이기 때문에 해결이 쉬운 유형 중 하나입니다.

 

 

비문학 독해 4편 사진 1(법인격 부인격 지문).jpg

2017년 9월(2016 9월 시행) 법인격 부인론 지문


빈출유형 2 – 지문의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기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독해의 기본이고, 그 파악한 내용을 다른 사례와 비교하거나 적용하는 것은 완벽히 이해했는지 알 수 있는 독해의 끝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유형은 주로 <보기>와 같이 3점짜리 문제로 출제됩니다. 여러 지문에서 나오지만, 특별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경제 지문에서 빈출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2017년 9월 평가원 모의고사(2016년 9월 시행)에서 나온 ‘콘크리트의 변천과 대표적인 건축물’ 지문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는 방금 언급한 두 가지의 유형이 모두 문제로 나옵니다.


먼저 28번 문제를 보면, 철근과 콘크리트를 비교하는 보기가 나옵니다. 이는 지문에서 언급한 철근 콘크리트의 성질을 적용하여 해결하는 문제입니다. 글의 내용을 파악하고, 그것을 다른 글에 적용하는 유형인 것이지요. 


이런 유형은 <보기>가 지문의 어떤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찾아서 그 부분의 내용을 가지고 <보기>의 상황에 대입하여 풀어야 합니다. 저번 글에서 언급한 문단별로 키워드를 찾는 방법이 이러한 문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비문학 독해 4편 사진 2(콘크리트 지문 문제).jpg

 

2017년 9월(2016 9월 시행) 콘크리트의 변천과 대표적인 건축물 지문 문제


또한 29번 문제를 보면, 철골과 그것으로 지은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이 나옵니다. 지문에 나온 설명 방식인 재료의 특성과 그것으로 지은 건축물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지를 보면 철근 콘크리트와 사보아 주택,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와 킴벨 미술관을 언급하고 있어, 콘크리트 기반의 재료와 그 건축물과 철골과 그 건축물을 비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은 지문과 보기의 특성을 잘 정리하면 해결할 수 있고, 특별히 둘의 차이점을 잘 파악하여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A보다 B’가 더 높다(작다, 적합하다, 많다, 가깝다 등등)는 특성을 ‘B보다 A’라는 식으로 교묘하게 바꾸어 틀린 선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의 정답은 ⓸번 ‘가는 기둥들이 넓은 간격으로 늘어선 건물을 지을 때 기둥의 재료로는 철근(A)보다 철근 콘크리트(B)가 더 적합하겠군.’입니다. 이는 <보기>에서 나온 ‘철근 콘크리트(B) 대신 철골(A)을 사용하여 기둥을 만들면 더 가는 기둥으로도 간격을 더욱 벌려 세울 수 있어 훨씬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를 바꾸어서 틀린 선지를 만든 것입니다. 철골과 철근콘크리트, A와 B의 자리를 바꾸어 오답을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빈출유형 3 – 둘 이상의 주장을 구분할 수 있는가?

 

한 글에서 나오는 주장이나 사상이 하나가 아니고 두 가지 이상이면, 그 주장들을 구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자주 문제로 나옵니다. 주로 여러 가지 사상가를 다루는 인문 및 철학 지문이나, 여러 사조가 나오는 예술 지문에서 많이 출제됩니다.

 

 

비문학 독해 4편 사진 3(목적론 비판 지문).jpg


2018 수능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지문


위 지문은 2018 수능에 출제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지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목적론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비판을 제시하고, 그것을 검토하면서 목적론의 의의를 밝히고 있습니다. 18번 문제를 보시면, 지문에 나온 여러 학자들의 논의를 나열하여 선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각 학자들의 입장 내지는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헷갈려서 잘못된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입장이 언급되지 않고 2~3가지 학자의 주장이나 예술 사조를 언급하는 지문일 경우에도 이를 구분하여 비교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이렇게 2~3명, 혹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동시에 지문에서 나오면, 이를 구분하여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의견을 뒤섞어서 틀린 선지를 만들 수도 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A보다 B’가 더 높다(작다, 적합하다, 많다, 가깝다 등등)는 특성을 ‘B보다 A’라는 식으로 바꾸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문학 독해, 할 수 있습니다!

 

네 편이나 글을 썼지만, 아직도 선지 분석법이나 지문에서 키워드로 추출해야 할 주요한 것들  등 다루지 못한 주제들이 많습니다. 또한 말로 자세히 풀어 설명해야 할 것들을 글로 쓰다 보니 설명이 어렵거나 미진한 부분도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차후 에듀21 학원에서 방학 때 이루어질 비문학 독해 특강에서 다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문학 독해가 어렵게 변했어도 결국 글을 읽고 그 안의 정보를 찾아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장 길고 어려운 지문에 너무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지문을 문단별로 주요 내용을 찾아 주제를 파악하고, 그 키워드로 문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너무 어려워하지도 말고 차근차근 연습한다면 어느새 문제에서 원하는 정보를 쏙쏙 찾아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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