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많은 학생들의 고민거리입니다.

비록 성적을 어떻게 올릴지는 별개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정량적인 성적의 경우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지가 명확한 편인데,

생기부는 어떻게 작성해야 목표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알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일단 내신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는 점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니 더는 논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려면, 생기부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요?

오늘은 제 합격 사례를 토대로 생기부 작성과 관련된 조언을 간략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스토리’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생기부에는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여러 활동들이 일관된 하나의 과정으로 보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하는 말일 텐데,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만 그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10대 학생이 지닐 수 있는 역량, 고등학생 신분으로

교육과정 내에서 발휘할 수 있는 자율성을 생각해 보건대

‘스토리’가 완벽한 생기부는 오히려 타인의 조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비록 모든 기록 내용이 일관되지는 않더라도

학생만의 독창성이나 학생다운 진심이 드러날 수 있는 사례들이라고 봅니다.

2. 꼭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련된 활동만 할 필요는 없다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마치 의학 분야와 연관된 활동으로만

생기부를 채워야 할 것 같다는 압박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꼭 의학이 아니라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때때로 이러한 강박을 품는 사례가 생각보다 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 따로 전문적인 의학 탐구 등의 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1학년 때는 다른 학생들도 보통 그러하듯 여러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두루 했습니다.

3. 장기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자

한편, 제 생기부가 빛을 발할 수 있었던 요소 한 가지는 장기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생기부를 작성하며 수행평가 등

여러 산발적인 활동들을 어떻게든 욱여넣으려 하는데,

저는 그 대신 2학년 1학기 초부터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생명과학 1과 관련해 1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단순히 어떤 보고서를 작성했다든지,

발표를 했다든지 하는 내용이 나열식으로 들어가는 대신

하나의 세트 내에서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대 합격을 위한 생기부 작성 요령을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서울대 의예과에 다니다 보니 의대 합격을 위한 생기부라고 설명했습니다만,

이런 요령들이 타 학과에 지원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쪼록, 생기부 작성 방법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

특히나 입학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대학이나 학과에

수시 진학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제목
의대 합격을 위한 외대부고 내신 관리법 file
서울대 의대에 가는 생기부 작성법 file
이규현 / 서울대 의과대학 file
이주왕 의대 로드맵 멘토 / 고려대 의과대학 file
조용준 의대 로드맵 멘토 / 연세대 의과대학 file
이주영 의대 로드맵 멘토 / 연세대 의과대학 file
유연수 의대 로드맵 멘토 / 서울대 의과대학 file
이유현 의대 로드맵 멘토 / 가톨릭대 의과대학 file
정현빈 의대 로드맵 멘토 / 서울대 의과대학 file
김정현 의대 로드맵 멘토 / 서울대 의과대학 file
조민호 의대 로드맵 멘토 / 서울대 의과대학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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