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내신 공부의 방법을 알려드리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멘토 김명진입니다. 내신 공부는 6단계의 프로세스를 따라 이루어지며 이 6단계 중 2단계까지는 실질적으로 전과목이 동일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전에 내신 공부의 6단계 프로세스 전반, 그리고 2단계 기출문제 분석까지는 다른 글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일반론적인 내신 공부법이 아니라 오직 국어 내신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내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제 다른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⑴국어 내신 대비 학업 계획 수립

내신 대비 2단계 프로세스인 기출 문제 분석을 하셨다면, 특수한 경우를 제할 시 공부할 때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하는 자료는 ①교과서 ②학습지(유인물) ③평가문제집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학교 국어 수업 시간에 활용되는 자료인 교과서와 학습지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다룬 뒤, 평가문제집에 관한 설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①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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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선생님께서 교과 내용과 관련하여 하신 말씀을 모두 교과서에 옮겨 적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합니다(간혹 교과서보다는 학습지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학습지에 받아적으셔도 무방합니다). 내신 문제의 출제자는 다름아닌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학교 수업에서 가르친 것을 위주로 시험을 출제하시기 마련이니, 수업에 굉장히 집중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선생님의 말씀을 속기사처럼 토씨 하나 놓치지 않고 기록해두라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며 받아적으면 됩니다. 가령 선생님께서 “‘윤 직원 영감은 결국 승리를 했겠다요’ 부분은 겉으로는 치켜세우고 있어도 속으로는 비웃고 있다는 점에서 반어적 표현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면, 교과서에는  ‘겉(치켜세우기)+속(비웃기)->반어’라고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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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듣다가 선생님의 설명이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해당 부분과 관련해 바로 질문하고 들은 답을 교과서에 정리합니다. 저는 선생님과의 질의응답 내용은 Question의 약자인 Q라고 표시한 뒤 교과서 본문의 측면에 적었습니다. 간혹 수업 중 친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선생님께 질문하는 일을 꺼리는 학생들이 있는데, 정 그렇다면 궁금한 것을 따로 표시하여 쉬는 시간에라도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의문을 해결해야 합니다. 

②학습지(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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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학습지(유인물) 역시 시험 출제의 기초 자료로, 그 내용을 확실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공부할 자료가 교과서와 학습지로 분산되어 버리면 자칫 학습상의 비효율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 국어 과목은 시험 범위에 긴 지문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별도의 단권화 노트를 제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미 지문이 제시되어 있는 교과서로 단권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교과서-학습지 단권화를 위해서는 교과서에는 없고 학습지에만 있는 내용들을 선별하여 교과서에 옮겨 적습니다. 이로써 시험이 다가왔을 때 교과서와 학습지를 오가는 대신 교과서 한 권만으로 학습지까지 공부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옮겨 적는 과정에서 학습지의 내용을 한 차례 익힐 수 있습니다. 이때 수업 중 선생님의 말씀을 교과서에 검정색 펜이나 연필로 적었다면 유인물에만 있는 내용은 빨간색 펜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평가문제집
교과서와 학습지 다음으로 중요한 학습 자료는 학교에서 활용되는 교과서를 발행한 출판서의 평가문제집입니다. 평가문제집에서는 두 가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는 평가문제집에 수록된 설명입니다. 대부분의 평가문제집은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문에 관한 개념적 설명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학습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교과서에는 없으나 평가문제집에만 있는 내용이 있을 텐데, 이는 파란색 펜으로 교과서에 옮겨두면 됩니다.
두 번째로 살필 것은 문제들입니다. 그저 문제를 풀고 맞았다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맞춘 문제일지라도 문제의 선지들 가운데 이해하지 못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로 해설지를 참고하여 각 선지가 왜 옳거나 그른지 정리해야 합니다. 이는 문제를 맞췄는지와 무관히 모든 문제에 대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작업입니다. 또 해설지를 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잘 표시한 뒤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여 의문을 해소합니다. 이렇게 해설지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평가문제집의 선지들을 분석한 내용 역시 교과서에 정리해두시길 바랍니다.

④ 교과서-학습지-평가문제집
위 과정을 모두 거치면 교과서-학습지-평가문제집의 핵심 내용이 전부 교과서로 단권화됩니다. 교과서 단권화 작업은 대개 시험일 1주일 전에 마무리 되니, 남은 기간에는 교과서를 10회독 이상 반복해서 공부하며 시험 범위 내용 전체를 완벽하게 숙지합니다.


⑵중간/기말고사 피드백
상기 내용대로 시험을 준비한 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친다면 많은 학생들은 국어 시험에서 훌륭한 성적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신에서 한 시험의 끝은 그것으로 마지막이 아닙니다. 이번 시험은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신 고사가 끝날 때마다 항상 스스로 피드백을 하며 취약 부분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방식을 수립하여 후속 학업 계획에 반영해야 합니다.


국어 내신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었던 학생이라면 여기까지 제 글을 읽은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을 받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부에서는 언제나 더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발견될 것입니다다. 지금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더 큰 최선을 다하고 싶은 당신을 돕고 싶은 멘토 김명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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