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는 아이의 인생을 바꿉니다.

학생들의 완벽한 내신 대비를 돕는 멘토, 김명진입니다. 어떻게 공부할 때 좋은 내신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 전반적인 과정을 소개해드린 적도 있고, 다른 글에서는 따로 국어와 영어 내신 고사는 어떻게 대비할지 알려드린 적도 있습니다.

사탐 과목 공부의 기본은 시험 범위인 교과 내용을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출 분석 이후 학업 계획 수립 역시 교과 내용의 정확한 암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⑴학업 계획 수립/계획 이행

① 교과서 단락별 키워드 정리
사탐 과목의 내신 대비 학업 계획은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교과서 단락별 키워드 정리 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위 교과서에서는 아래 단락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책봉과 조공이라는 외교 형식이 엄격하게 고정된 틀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한과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에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책봉과 조공이 동시에 일워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교역을 위한 조공만 이루어지기도 했다. 책봉, 조공 관계라고 해도 지속적인 것은 아니어서, 각국의 대내외적인 필요에 따라 일정 기간 중단되기도 하였다. 또한, 정치적으로 한과 적대 관계에 있던 흉노와 서역의 여러 나라는 책봉을 받지 않고 교역을 위해 필요한 때마다 사절을 보냈는데, 한이 이를 조공 사절로 여기기도 하였다.”
 
이 단락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문장은 바로 “그러나 책봉과 조공이라는 외교 형식이 엄격하게 고정된 틀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입니다. 먼저 중심 문장을 찾고, 이 중심 문장에서 해당 단락의 키워드인 ‘책봉’, ‘조공 관계의 유연성’을 추출합니다. 이렇게 도출한 키워드는 해당 단락의 왼편 혹은 오른편에 적습니다.

키워드를 정리한 뒤에는 해당 단락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형태로 가공합니다. 이는 교과 내용을 정확하게 암기하기 위함입니다. 줄줄이 서술된 내용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하면 정확한 암기가 쉬워지는데, 정리 방식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와 같은 작업을 시험 범위 전체에 걸쳐서 진행함으로써, 학생은 교과서 목차와 상응하는 단락별 키워드와 구조화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후 노트나 종이에 정리한 내용을모두 옮겨 단권화 노트를 제작합니다. 단권화 노트는 백지 암기 단계에서 참고할 답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② 교과서-학습지 교차 검증
시험 문제 출제 범위에는 교과서 외에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학습지(유인물)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학습지 내용 또한 철저하게 숙지하고 암기해야 합니다. 대개 학습지의 내용은 교과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지만, 학습지에는 있는데 교과서에는 없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과서와 학습지를 교차 검증하여 학습지에만 있는 내용도 단권화 노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합니다.

③ 목차 암기
 교과서 단락별 키워드 정리, 교과서-학습지 교차 검증의 두 단계를 통해 세부 내용을 학습했다면 시험이 3-4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부터는 교과서의 목차 암기를 해야 합니다. 목차는 방대한 교과 내용을 정리해 담는 책꽂이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책꽂이 없이 많은 책들을 정리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책들은 질서 없이 쌓이기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책꽂이가 있으면, 칸마다 책들을 분류하여 꽂음으로써 원하는 책을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해 제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 교과서의 목차도 암기하도록 하는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를 알고 교과 내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때 암기의 정확도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목차상의 항목들은 개개의 교과 내용이 나올 때까지 단계별로 세분화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예컨대 아래와 같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성리학의 성립과 확산’이라는 대단원이 있습니다. 그 밑에는 ‘성리학의 성립과 발전’이라는 소단원이 있고 이는 재차 ‘성리학의 성립’으로 세분화됩니다. 그리고 최하단에 위치하는 것이 구체적인 각각의 교과 내용입니다. 이때 목차 암기를 통해 각 정보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정확히 알아두었다면, 무언가를 까먹더라도 학생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기억하지 못하는지 파악하고 보강하기가 용이합니다. 이로써 사탐 교과 암기의 완성도는 높아집니다.

나아가 목차 암기는 학습 과정에서뿐만이 아니라 시험 현장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학생이 시험장에서 교과서 목차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는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어떤 정보들을 활용해야 할지 상기하며 문제를 풀 실마리를 쉽게 찾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멘토로서 저는 내신 고사 문제풀이의 용이성 때문에도 목차 암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④ 백지 암기
목차 암기를 뒤따르는 것은 사탐 내신 대비의 최종 단계인 백지 암기입니다. 백지 암기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흰 종이에 공부한 내용을 모두 적어내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하지만 백지에 내용을 적을 때 교과서와 학습지를 참조해선 안 됩니다.

학생이 한 번 백지에 암기한 내용들을 써보면 누락되는 부분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처음 써본 것은 단권화 노트와 비교하여 누락된 부분을 확인하고, 빼먹은 것은 빨간색, 혹은 파란색 볼펜으로 보충하고 다시 공부합니다. 이후 단권화 노트와 비교하여 누락된 부분이 더 이상 없을 때까지 백지 암기를 반복합니다.
다른 자료를 참조하지 않고 백지에 단권화 노트를 그대로 복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면 학생의 머릿속에는 교과서와 학습지 내용이 모두 정리되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 오른 학생은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올지 걱정하는 대신 기대가 되는 경지에 이릅니다.

⑵중간/기말고사 피드백
모든 과목에서의 내신 대비에 해당하는 말이겠습니다만, 역시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피드백을 거쳐 취약 부분을 알아낸다면 이후 학업 계획에 대비 방법을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써 학생은 시험을 치를 때마다 성장합니다. 지금까지, 성장하는 학생의 곁을 지키고 싶은 멘토 김명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