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멘토입니다. 고1 국어 교과서의 ‘단어의 분류와 특성’ 단원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백지 복습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백지 복습은 기본 개념 이해 및 정리를 마친 후에 진행하는 단계이므로, 백지 복습에 앞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전 글을 참조해 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백지복습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빈 종이에 학습한 내용 기억나는 만큼 적어보기

가능한 한 정리된 양식으로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적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백지 복습을 처음 시도하는데 단번에 완벽하게 해내는 학생은 거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기억나는 것을 전부 적고 이후 보완하도록 합니다.

 

2. 교과서, 필기 다시 읽어보며 백지복습본에 빨간 펜으로 부족한 내용 보충하기

 

이제 자신이 적은 것을 교과서, 필기와 대조합니다. 분명 잘못되었거나 미처 적지 못한 부분들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기존에 적은 내용과 구별되도록 빨간색 펜으로 정정 및 보충해 줍니다. 중요한 것은 빨간색으로 적은 내용은 아직 자신의 암기나 이해가 부족한 부분임을 인지하는 일입니다.

 

 

 

순서대로 백지복습 1회차, 2회차, n회차의 결과입니다.

3. 백지 복습 반복하며 빨간 펜 글씨가 없어질 때까지 암기하기

두 번째로 백지 복습을 하고, 재차 교과서, 필기와 대조해 봅시다. 아마 여전히 빨간색 펜으로 적어야 할 것이 남아 있으리라고 예상합니다. 이 과정을 거듭 계속하며 더 이상 빨간 펜으로 적어야 할 것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4. 파란 펜으로 추가 학습 내용 정리

어느덧 백지 한 장과 펜 한 자루를 주면 공부한 부분에 관해서는 참조서를 집필할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다다라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간혹 추가로 정리할 것이 생기곤 합니다. 예컨대 선생님께서 수업 중 지난 수업과 관련해 추가로 설명을 해주셨거나, 자신이 별도로 심화 학습 자료를 찾아 읽어본 등의 경우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파란 펜으로 적습니다.

 

위와 같은 백지복습 공부법을 활용하면 교과서, 수업 내용, 참조서 등의 문제집을 거의 완벽하게 자기화한 것이니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된 셈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마치기에 앞서, ‘단어의 분류와 특성’ 단원을 공부하는 방법과 관련해 한 가지 조언을 더 드리겠습니다.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은, 문법은 언어의 ‘규칙’이라는 점입니다. 달리 말해 그것이 규칙인 이상, 무비판적인 단순 반복을 통해 암기를 하기보다는 규칙의 구조를 고찰하며 이해할 때 더 효과적으로 학습 내용을 암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품사표를 외울 때, 다른 단어들을 꾸며주는, 즉 수식하는 단어들을 수식언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수식언은 관형사와 부사로 구분되고, 이 둘은 수식하는 대상이 다르기에 구별됩니다. 그러므로 관형사와 부사가 각각 수식하는 품사가 어떻게 다른지도 주의해서 암기해야 한다는 결론을 유출할 수 있습니다. ‘단어의 분류와 특성’ 단원을 공부할 때는 이런 식으로 생각을 이어나가며 암기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다음 글에서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토대로 예문을 분석하는 공부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영 멘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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