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고,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김대현 멘토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소 거만하게 보일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학창 시절 저는 공부를 못하는 편이 결코 아니었을뿐더러

제 주변에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과학고와 의대를 나왔는데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오히려 지나친 겸손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잘한다는 일, 혹은 성적이 잘 나온다는 일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물론 상대적인 개념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반에서 안정적으로 4등 정도 하는 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까요?

반에서 4등이라면 보통 공부를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학생은 아닐 텐데,

지역별, 학교별 격차를 고려하지 않고 반마다 학생이 스무 명 정도 있다고

전제한다면 이 학생은 상위 20%에 드는 학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의대 진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때,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상위 몇 퍼센트에 진입해야 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의대 진학에 필요한 성적은 상위 1%입니다.

분명 앞서 예시로 든 반에서 4등 하는 학생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학생이 의대에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보면 갑자기 막막해지기만 합니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꼭 의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바라는 대학, 바라는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그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상위 20% 정도의 학생은 대개 서울 소재 중하위권 대학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저 반에서, 학교에서 어느 정도 공부를 잘한다는 인정을 받는 것에

만족하는 일을 넘어,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일을 목표로 하셔야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의치대나 서울대 일부 학과를 목표로 하신다면

상위 1% 이내, 이른바 서성한을 목표로 하신다면 상위 3% 이내의 성적이 필요합니다.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수는 평균적으로 500명 남짓인데,

그래도 전교에서 5등 안에는 들어야 의대를 지망이나마 해보는 일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물론 학교별 편차가 있기에 전교 1등마저 의대나 서울대에 가지 못하는 학교들도 있고,

또 3년 내내 붙박이로 전교 1등을 한 학생이라 할지라도 수능 날의 실수로

원하는 곳으로 진학하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정도 우울하게 들리는 이야기를 다소 길게 했습니다만,

제가 정말로 드리고 싶은 말씀을 꺼내기 위해 했던 말이니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하면 전국 상위 1% 안에 드는 최상위권이 될 수 있을까요?

 

흔히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 대체로 맞는 말인데,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말입니다.

소위 엉덩이 싸움, 기나긴 시간을 들여 노력함으로써 성적이 상승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옳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위권까지만 그렇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받기까지는 이른바 엉덩이 싸움만으로 가능하나

계속 같은 방식을 써서는 전과목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범하는 오류인데, 더 많은 문제를 풀고,

더 어려운 문제를 풀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2등급 정도까지는 통하는 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작업은

자신이 잘 아는 영역의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자신이 잘 모르는 영역의 쉬운 문제들을 풀며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일입니다.

 

그래도 상위권은 되는 학생에게 쉬운 문제를 풀라고 권하니 당혹스럽게

느끼실 분들이 계실 텐데,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상위권이 되지 못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메타인지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즉, 무언가 아는 것은 많은데,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거나 그것을 파악할 능력이 아직 모자랍니다.

그런데 이러한 메타인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작정 열심히 오래 공부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글을 마치기 전, 최상위권에 진입하고 싶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최상위권이 되고 싶으신가요?

이제는 열심히, 오래 공부하면 무조건 성적이 오르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버려야 할 단계입니다.

막연한 기대, 막연한 공부 방법을 과감하게 재검토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법을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성적은 답보 상태에 머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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