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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머리가 없어서 고민이라고요? 수학 머리를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수학 머리가 없다는 말을 합니다. 저도 한때 그런 생각을 했던 학생이었으니, 공감 못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저는 똑똑한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데, 같은 쌍둥이인데도 혼자서 중3 때 고3 수능 수준까지 수학 선행 학습을 하는 것을 보며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두 쌍둥이가 함께 서울대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제게 수학 머리가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등학교까지의 수학 과정을 공부해 나갈 머리는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충분히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는 천재들이 있어요. 폰 노이만은 이미 8살에 미적분에 익숙했고 같은 나이에 테렌스 타오는 800점 만점인 SAT 수학에서 760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수학사에 족적을 남긴 사람들이고, 지금 우리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학자가 되자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이렇게 말해 보겠습니다. 고등학교까지의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는지, 또 앞으로 대학에서 무리 없이 공부할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수능에서 좋은 수학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수학 머리는 절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충분합니다.

 

실제로 저는 고등학교에서 수학 성적이 급상승하는 경험을 했기에, 이 비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해주고 싶습니다. 예컨대 수학에서 흔히 양치기’, 즉 많은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만 이것은 부분적으로만 옳은 말입니다. 교육부의 소위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24년도 수능 수학 문제의 난이도에 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수능에서 킬러문제, 달리 말해 초고난도 문제가 나오지 않는다면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준킬러’, 즉 고난도 문제들의 비중은 오히려 전보다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수능 기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직하게 수학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러니 저는 우선 학생들에게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파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는 전제하에서, 고만고만한 수준의 문제들만 계속 풀어서는 자신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듯 자신의 약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는 능력이 제가 말하는 수학 머리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위에서는 절대 다수의 학생들에게 수학 머리가 충분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반복합니다. 지금 수학 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다면, 여러분은 수학 머리가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자신의 수학 머리를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이 수학 머리가 깨어나는 순간, 자연스레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함으로써 어떤 영역에서 무슨 문제가 나오든 대처할 수 있는 최상위권으로의 길이 열립니다. 물론 이와 같은 역량을 찾아내고 거듭 활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의 수학 머리를 열고, 그 수학 머리를 어떻게 써먹을지 옆에서 지켜보며 돕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는 멘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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