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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지구과학1, 생각보다 만만한 과목이 아니다

지구과학1은 과학탐구 영역의 최다 선택 과목입니다.

심지어는 고3 9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 막판에 수능에서 지구과학1에

응시하기로 선택하는 수험생들까지 있을 지경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화학이나 생명과학 등 타 과목에 비해 소위 IQ 테스트 같은,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자료 해석 및 추론 유형의 문제가

수능에서 드물게 출제되는 과목이라는 점이 큰 듯합니다.

또한 대부분 문제의 풀이 방식이 거의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기존에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학생이 중위권 이상의 성적까지

도달하는 데 드는 시간이 짧은 편이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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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과연 그렇다고 해서 지구과학1 공부가 쉬울까요?

단언하건대, 그렇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지구과학1이 과학탐구 영역의 최다 선택 과목이라는 것의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구과학1을 선택하는 수험생의 다수는

지구과학에 흥미나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소 잔인하게 말하자면

그저 ’다른 과학탐구 과목들보다는 쉬워 보인다‘는

막연한 인상 외에 정확한 동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지구과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한 고민이 부족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으니 결국 높은 등급의 성적을 받기도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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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렇듯 막연한 이유에서 지구과학1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지구과학1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천체와 우주 단원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지만,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온다면 다른 단원도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목차를 읽으며 학습 내용을 먼저 확인하라

다른 모든 과목들의 경우에도 그렇지만, 지구과학도 공부를

시작하기 전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학습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목차를 보며 자신이 학습할 내용을 인지한 다음에 공부를 시작한다면

학습한 내용을 구조화하기 용이한 까닭입니다.

천체와 우주 단원의 목차를 확인해 볼까요?

별의 특성을 배운 다음 별의 진화와 에너지원을 배운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때, 별의 특성에서 다루어지는 별의 표면온도와 밝기, 거리를

알고 넘어가야 별의 진화 과정과 내부 구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리 말해, 이렇게 학습 내용을 미리 인지한다면 각 학습 단계를

충실히 밟으며 이후의 학습이 수월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개념은 한권으로 완벽하게 정리하라

공부에서 개념 정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과학탐구 과목은 개념만 잘 정리해도 수능에서

문제의 절반 이상을 맞히고 못해도 4-5등급은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면 그 기초를 잘 쌓지 못한다면 이후의 성장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선 개념서를 보는데, 과학탐구 과목을 공부할 때는

내용이 잘 정리된 한 권의 개념서도 충분합니다.

단, 공부를 하는 중 개념서에 없는 내용을 접하게 된다면

포스트잇이나 교재의 빈 공간을 활용해 해당 내용을 개념서에 정리해 둡시다.

책 한 권만 보고도 그 과목의 개념은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수능 때까지 펼쳐볼 단 한 권의 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후 공부한 내용을 별도의 용지나 노트 등에 따로 정리해 봅니다.

중요한 것은 화려하게 정리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반복 학습을 할 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빠뜨리는 내용 없이 자신만의 언어로 간결하게 정리하고,

중요한 내용은 색 있는 펜으로 강조합니다.

참고로 탐구 과목에서는 법칙이나 비례 관계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법칙들을 외워 문제 풀이에 활용해야 하니

포스트잇 같은 곳에 따로 정리하며 외워 봅시다.

단, 이해를 하며 외워야 하므로 외우는 법칙에

생소한 내용이 있다면 자세하게 풀어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비례 관계의 경우 여러 부호를 사용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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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글에서는 지구과학1 공부법의 다음 단계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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