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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수험 생활이란 주어진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생활인데,

사실 노력은 다른 말로 표현해 고생이기 때문에 수험생이 스트레스가 없는 것도 이상하다.

더군다나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한들

자신이 목표하는 바가 달성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오는 불안감,

반복되는 내신고사와 모의고사 등을 거치며 사라지지 않는 긴장감,

이와 같은 생활이 계속되며 누적되는 피로감 탓에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적절한 방법을 통해 해소되지 않을 시,

개인적 행복은 우선 논외로 하더라도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 자명하다.

이에 수험 생활 중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지 여러 멘토들의 의견을 물었다.

1. 김중림(서울대 간호학과)

저는 고등학생 때 운동을 좋아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면 몸을 쓰며 풀었습니다.

2. 이용세(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고등학교 재학 중 영어 공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제가 진학을 희망했던 건축 계열의 영문 도서를 읽으며 영어에 대한 흥미를 찾았습니다.

그러자 영어를 수능 과목이 아닌 재밌는 언어로 인식하며 스트레스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

3. 안의재(고려대 경영학과)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있는데,

누구나 처한 상황, 지닌 능력에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 차이를 인지한 뒤 본인에게 적절한 해법을 빠르게 찾아야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4. 이민지(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공부하는 시간과 노는 시간의 구별이 명확해야 합니다.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놀 때는 재미있게 놀아야 스트레스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5. 유연수(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공부를 즐기고 음미하려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런 시도 없이는 공부가 싫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6. 김정현(서울대 의대)

수험 생활 중에는 부모님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매일 집에서 대면하는 가족인데 부모님과의 관계 안에서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어야지, 오히려 부모님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곤란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어도 억지로라도 짧게나마 부모님과 매일 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친해질수록 부모님과의 대화 속에 수험 생활의 스트레스가 상당 부분 사라질 것입니다.

7. 김지형(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과)

가끔 보면 노트 정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성격에 안 맞으면 굳이 노트 정리를 예쁘게 하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알아보고 공부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8. 이건웅(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저는 고등학교 때 평일에 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주말에는 4-5시간씩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했습니다.

그 시간 덕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9. 유정민(서울대 사회학과)

한때 수학이 쉽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수학을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을 잘하게 되니 수학이 재밌어지고,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참 어려운 말이라는 것은 아는데,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것은 성적만 오르는 게 아니라

자신이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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