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은 바닥인데 모의고사는 2~3등급, 그럼 난 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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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수 멘토(서울대 기계항공공학)
“내신 30점대, 근데 모의고사는 2등급 나와요. 그래서 그냥 정시로 가려고요.”
강남의 자사고에 다니던 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듣기엔 꽤 타당해 보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더 높고, 실력도 그만큼 있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정시로 방향을 트는 게 유일한 해답일까요?
수능보다 더 타이트한 게 내신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내신을 만만하게 봅니다.
모의고사보다 쉬운 문제들이 출제되니까, 당연히 더 잘 풀릴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정작 시험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는 훈련, 이걸 하지 않은 채로 시험에 들어가면 결과는 참담합니다.
실제로 그 학생도 시험 시간 안에 겨우 12문제를 풀었고,
그중에서도 2~3개는 계산 실수.
나머지 문제는 그냥 ‘찍기’로 넘겼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시간 안배 전략이 없었던 거죠.
내가 반드시 맞출 수 있는 문제부터 골라 푸는 게 아니라
1번부터 순서대로 푸니까, 중간에 킬러 문항에서 시간 다 쓰고
뒤쪽 쉬운 문제도 놓치고 마는 겁니다.
'나는 정시 체질이야'라고 하기 전
“정시로 갈래요.”
내신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방향을 트는 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저는 늘 이렇게 묻습니다.
내신을 포기하기 전에
시험 시간 안배와 문제 우선순위 전략을 제대로 해봤니?
모의고사는 실력, 내신은 전략입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채, 단지 점수만 보고 방향을 정한다면
수시라는 기회를 너무 이르게 포기하는 셈이 될 수 있어요.
고1 특히 1학기, 성적이 흔들리는 건 당연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때, 성적이 제일 안 좋았어요.
왜냐면 그 시기는 중학교식 공부 방식에서 고등학교식 시험 전략으로 넘어가는 시기니까요.
그래서 저는 늘 말합니다.
늦어도 고2 1학기까지는
수시와 정시 둘 다 열어두고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내신을 버리기 전에, 전략을 먼저 점검하세요
내신 성적이 낮다고 ‘나는 정시형’이라 단정 짓기 전에
시험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먼저 훈련해보세요.
그 훈련 없이 내신을 버리기엔,
수시라는 기회가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중학교 때부터 잡아주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게 바로 입시의 시작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