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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내신 대비법]

수학 공부법의 정석

심흥보 멘토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수학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아서 수학 문제집을 펴면 한숨부터 나오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수학에는 젬병이었던 지호(가명)는 멘토를 만나 수학 공부가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멘토가 지호에게 가르쳐 준 간단한 수학 공부 방법을 소개한다.

1. 매일 25문제 이상을 노트에 푼다.

2. 어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푼다.

이 두 가지가 수학 공부의 기본이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수학 공부를 하기 전 가장 먼저 오늘의 목표를 정한다.
ex) 일차 방정식의 활용 소단원 끝내기, 정수 단원 끝내기

무슨 일이든 할 때는 목표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 성취감도 있는 법이다. 목표가 있어야 정해진 시간 동안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끝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목표를 정해놓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문제 풀기

자신이 다음에 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고민하지 않고 술술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는 과감하게 제쳐 버려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머뭇, 멈칫할 것 같은 문제라면 별표를 하든, 물음표를 하든, 느낌표를 하든 자신만의 표시를 해두어야 한다. 문제집을 한 번만 풀고 끝낼 것이 아니라 두세 번 반복해서 풀 것이므로 다시 그 문제를 풀게 되었을 때 과거의 자신의 실력과 현재의 자신의 실력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처음 풀 때 맞은 문제라도 뒤에 다시 한 번 풀면 틀리는 경우가 있는데, 헷갈리거나 틀린 문제는 더더욱 맞기가 힘들 것이다. 따라서 한 권의 문제집을 보더라도 제대로 확실하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채점

이때 문제집에는 답을 표시하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풀려고 문제집을 펼쳤는데 답이 표시가 되어 있다면 곤란할 것이다. 틀린 문제는 틀린 표시만 해 놓는 것이 좋다.

​(지호는 답을 채점하고 말았다. 이러면 안 된다!)

​예를 들어 한번 틀리면 / 두 번 틀리면 X, 세 번 틀리면 X/ 이런 식으로 표시하면 된다. 그리고 바로 오답을 풀어보는 것이 아니라 하루 정도 있다가 풀어준다. 왜냐하면 다음 날 풀면 답도 잊어버리고 문제도 잊어버리고 새롭게 다시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오답 풀이

오답 풀이는 한 번 풀어본 후 다음 날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수학 문제 풀이를 통해서 개념을 익히고, 오답 풀이를 하면서 한 번 더 복습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번에 다시 풀 때 또 풀고... 이렇게 이중, 삼중으로 문제를 풀며 복습하면 웬만해서는 잘 까먹지 않는다.
 

다섯 번째, 오답 풀이 시 채점은 필수, 채점 후 또 틀린 문제들은 모아보기.

오답을 다시 풀면서 또 틀린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 문제에 틀렸다는 표시만 하지 말고 그런 문제들을 따로 모아 정리한다.

틀린 문제를 또 틀렸다는 것은 해당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러니 틀린 문제들을 모아놨다가 그 유형들을 분석하여 자신이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여섯 번째, 틀린 문제들은 해설지를 참조해서 다시 풀어본다.

​해설지를 대충 훑어보고 '아, 이래서 틀렸구나' 넘어간 뒤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 아니라 해설지를 따라 차근차근 손으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먼저 자신이 푼 내용과 비교하면서 어디서 어떻게 틀렸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면 더 좋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매일매일 수학공부를 반복해주면 된다. 멘토는 이 방법이 수학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호는 이 방법을 배운 이후 수학에 재미를 붙였고 점수도 대폭 상승했다. 어렵다, 힘들다고만 하지 말고 멘토가 알려준 방법대로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마지막으로 멘토가 좋아하는 문장을 읽어주고 끝낼까 한다.

수학의 본질은 그 자유로움에 있다 - 푸앵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