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비결: 절대적인 공부량!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멘토 곽진주입니다. 제 수험생활에는 한 차례의 재수 생활이 있었습니다. 두 번의 입시를 치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 경험을 통해 배운 바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당시는,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학교에서의 입시 준비란 사실상 수시 하나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도 여타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 1학년 때부터 내신과 교내활동에 집중했습니다. 1학년 때부터 너무 열심히 달려오다 보니, 2학년 2학기쯤에 번아웃이 왔습니다.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그래서 의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든 안 하든 성적이 비슷하게 나오니, 공부에 의욕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학교 수업에 흥미를 잃었고, '수시'란 제게 있어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제 대입은 이미 틀렸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공부도 전혀 안 하는데 스트레스만 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1, 2학년때까지는 그럭저럭 괜찮게 나오던 모의고사 성적도, 3학년 때 갑자기 어려워진 평가원 모의고사의 난이도에 짓눌려 성적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수능을 치렀고, 형편 없는 점수를 받고서야 비로소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정시 재수로 다시 한 번 입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건대, 수시 준비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 현역 수험생활의 패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시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수능 준비에도 수시 준비 어느 쪽에도 온전히 신경을 쓰고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입시에 있어서 가장 열린 문이었던 수시가 오히려 제게는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는 한편으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다' 라는 자기 확신이 있었습니다. 수능 준비라고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니지만, 삼 년 내내 수시 준비의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마음이 편했습니다. 재수를 하는 일 년 만큼은 수능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정시 일반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현역때와 재수생활에는 여러 차이가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환경과 절대적인 공부량이었습니다. 저는 재수생활 365일동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10시간 이상을 공부했습니다. 아무리 적어도 10시간, 컨디션이 좋은 날은 12시간씩도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공부하던 환경 덕이 큽니다. 독학재수학원에 핸드폰을 제출했고, 학원에서 지급한 태블릿은 오직 인강 시청 용도로만 사용되게끔 모니터링되고 있었습니다. 또 주변에는 공부하는 사람이 가득하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매일 집중해서 공부하니 성적은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고, 저는 다시금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고스란히 효과가 있다는 자기 확신이 있으니, 공부를 하기 싫다가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오르고, 그러니 의욕이 떨어지고, 그러니 공부를 하지 않는 악순환을 벗어난 것입니다. 공부를 할 수록 성적이 오르고, 자기 확신이 굳어져가며, 하기 싫다가도 항상성으로 버텨낼 수 있는 강한 지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렇듯 스스로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 입시의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순환은 일단 굳어지면 수험생활 전체를 망치게 되고, 선순환은 일단 만들어지면 꾸준함이 누적되어 몇 차례의 슬럼프도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악순환을 끊어내고 선순환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방해물을 제거하여 공부 환경을 조성하고 절대적인 공부량을 늘려야 합니다. 'JUST DO IT' 이라는 유명한 카피 문구처럼, 뭔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일단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에 있어 방해물은 수시 준비 자체였습니다. 수시 준비가 성향에 맞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저는 계속되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것이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방해물이 사라졌을 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재수생의 수험생활은 현역의 그것과 밀도가 다릅니다. 현역들은 학교 수업에, 교내활동에, 보충수업에, 온갖 학교 일정들이 있어서 자기 공부 시간(이하 자습시간)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재수생은 밥 먹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든 시간을 자습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 현역 때의 입시 실패 이유는 자습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고, 재수 때의 입시 성공 비결은 자습시간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능 준비는 공부의 양으로 성패가 좌우됩니다. 공부법이나 학습 계획 등은, 어떻게 하면 공부의 양을 더 많이, 덜 질리는 방법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수능은 솔직히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 없습니다. 충분한 양의 공부를 올바른 방법으로 했다면, 누구든 잘 볼 수 있는 게 수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 자신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여, 꿈에 그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멘토로서 함께합니다.


작은 생활습관, 사소하지만 큰 변화의 첫 단추!

 

 독학재수학원은 아침 8시에 등원해, 밤 10시에 하원하게끔 운영되었습니다. 아침 8시에 국어 모의고사나 독서 지문을 푸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수능 본시험에서도 국어는 1교시에 시험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머리가 굳어서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평소 공부할 때도 그런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국어는 매일 아침에, 다소 피곤한 상태로 공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점심 먹고 나서 가장 졸린 시간대에 영어를 풀었습니다. 국어나 영어는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에서도 글을 잘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아침과 점심시간 이후에는 잠이 오기 좋은 시간대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에서도 글에 집중할 수 있는 훈련을 매일 했습니다. 저는 이 사소한 원칙을 1년 내내 지켰고, 수능 시험장에서도 이 훈련 덕분에 마치 평소에 공부하던 것처럼 흔들리지 않고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생활 습관이지만, 실제 수능 시험에서 벌어질 수 있는 수많은 변수에 준비할 수 있는 그나마의 수단입니다. 
 수험생에게 잠이란, 피할 수 없는 적과 같습니다. 적절한 수면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만, 애석하게도 잠은 항상 공부할 때 찾아옵니다. 잠을 이기기 위해 제가 사용한 나름의 습관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서 하루 종일 나눠 마셨습니다. 특히 저는 커피를 마시고 10분 정도 자고 일어나면 정신이 개운해져서, 정말 졸린 날에는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이런 생활 패턴은 일 년간 수험생활을 하면서 몸에 익었고, 수능 날에도 평소의 생활과 똑같이 실천했습니다. 
 재수 생활은 '재수' 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활'이기 때문에, 휴식과 취미 생활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숨 돌릴 틈 없이 자꾸 자신을 몰아붙이면, 2학년 때의 저처럼 번아웃이 오기 때문입니다. 번아웃이 찾아오면 짧게는 작은 슬럼프로, 길게는 수험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번아웃으로 인한 실패를 한 차례 경험했던 저는 재수를 하면서 휴식과 취미 생활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회 문제와 법, 정치 등에 관심이 많아서 시사 라디오를 주로 들었습니다. 유튜브든, 음악이든, 책이든,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 그 무엇이든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호흡이 긴 컨텐츠는 웬만하면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튜브로 치면 30분, 40분이 넘어가는 영상이라든지, 10부작이 넘어가는 드라마라든지, 장편소설 등은 공부하다가도 집중이 그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특히 수험생활을 할 때는 공부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 차있는데, 호흡이 긴 컨텐츠를 소비하다 보면 이 흐름이 깨지는 경우가 많아 잘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생활 전체에 있어 공부의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역사문화 소개, 잡지식, 할리우드 가십, 게임, 판타지 소설 읽기 등 짤막하게 소비할 수 있는 컨텐츠 위주로 정신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재수라는 상황 하에서 공부 생각 말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숨통을 틔워 주었고, 잡다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The devil is in the detail”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미국의 속담입니다. 생활 습관은 어쩌면 수험 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공부의 왕도는 누구나 다 압니다. 그냥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게 공부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사소한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부의 왕도이지만, 소위 '공부 잘하는 애'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최선'은 그 디테일에서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제가 말하는 디테일이란 공부의 효율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 자기에게 적합한 공부법을 찾는 것,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실천하는 것 등, 공부의 지름길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디테일은 사소한 생활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입시에 있어 커다란 족적으로 남습니다. 저는 아이와 소통하고 교류하며, 작은 습관까지 닮게 만드는 멘토입니다.   

 

공부의 본질이란? 사고력을 길러라!

 

 학생들은 종종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나 푼 문제 개수, 읽은 지문의 수에 집중합니다. 물론, 도움이 되는 객관적 지표임에는 틀림없으나 이것은 공부의 본질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공부의 본질에 다가서기 위한 도구에 가깝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꾸 도구와 본질을 혼동해서, '나는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안 나와' 하고 낙담하게 됩니다. 공부의 본질은 바로 사고력입니다. 단순히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아닌 순수하게 집중한 시간이 핵심입니다. 문제를 몇 개를 풀었냐보다도 한 문제를 풀어도 거기서 얻어가는 생각의 기술이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수능은 사고력을 요하는 시험입니다. 수능은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 사고를 긴 시간동안 해낼 수 있느냐가 본질입니다.
제가 사고력의 중요함을 깨달은 것은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국어와 수학에서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입니다. 솔직히 사고력이 없어도 중상위권까지는 그럭저럭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권, 그리고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고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애초에 수능을 비롯한 고등학교 공부 자체가 사고력을 시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학생 때까지는 상위권~최상위권 성적이 나오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성적이 뚝 떨어지는 경우는, 사고력 훈련 대신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해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 본질(사고력)에 주목하지 못하고, 그저 떨어진 성적에만 주목해 체념한다면, 성적을 올릴 수 없습니다.
 흔히들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저는 그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계단을 오르듯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의 계단은 하나하나가 단단한 벽처럼 크고 견고합니다. 그런 계단들을 하나씩 넘기 위해서는, 기존에 해왔던 공부 방식을 모두 뛰어넘는, 역치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 노력이란 모두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생각은 근육과도 같아서 많이 생각할수록 더 정교하고 빠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어려운 해결책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해드리는 것은, 제가 수험생활을 겪으며 과목별로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들였던 노력들입니다. 


 [과목별 공부법]

국어, 생각의 흔적을 남겨라!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국어를 어려워 합니다.  '어려운 과목' 하면 단연 수학이 먼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상위권 학생들 중에서도 국어에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어는 수학과 달리 명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어에서도 분명 사고력을 요구하지만, 수학이 요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문학은 한편으로 문제 자체가 애매모호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험에는 시험 나름의 논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처음 보는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시험으로 낼 수 있고, 문제로서 풀어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국어가 유독 어렵다면, 과연 시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사고를 전개하고 있는지 반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들 수학 공부를 할 때, 계산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생각의 흐름을 따라 가면서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자기가 했던 생각을 그대로 복기해봄으로써, 어떤 부분에서 실수가 잦는지, 혹은 어떤 부분에서 다음 단계로 나가기 힘들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국어도 시험 문제에서 요구하는 방식은 수학과 사뭇 다르지만, 결국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공부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국어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을 짚어내는 게 어려운 건, 수학처럼 명쾌하게 수식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문을 읽으면서도 멍하니 읽고, 막상 문제를 풀려고 하면 글 내용이 머리에 들어와 있지 않아서 다시 읽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보통 그럴 때는, 자기 생각을 자기도 못 따라가는 경우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생각의 과정을 일일이 시각적으로 구조화해서 메모해두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내가 이 지문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 생각이 이후에 글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을 눈으로 볼 수 있게 글에다가 체크나 메모를 해 둡니다. 처음에 사고력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을 때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걸음마를 뗀다고 생각하며, 사고의 흔적을 구조화해서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자기 생각을 따라가는 연습이 되었다면, 점점 그 과정을 단축하여 머릿속에서 사고를 정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입니다. 어차피 나중에는 글이 복잡해져서 일일이 시각적으로 구조화해서 풀 수도 없습니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걸음마를 떼기 전에 달리기를 강요받습니다. 시험이 그렇게 나오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비록 걸음마는 달리기를 위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걸음마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소위 국어적인 사고력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추척하는 연습이 첫 걸음입니다.

 비단 국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걸 틀리지 않는 것'입니다. 모르는 문제야 틀리는 게 사실 당연합니다. 하지만 똑바로 공부해놓고도 아는 문제를 틀리면 눈 뜨고 코 베인 격입니다. 국어에 한정해서 말하자면 문법이 있겠습니다. 문법은 개념 암기의 비중이 문학이나 독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큰 편이기 때문입니다. 즉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문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근' 과 '어간' , '접미사'와 '어미' 등 비슷한 단어들이 비슷한 단원에 등장하다 보니, 개념의 범주가 아예 다른데 헷갈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교과서나 참고서로 개념을 최대한 자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풀어서 적용해봄으로써 본인이 이해한 바가 맞는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비슷한 용어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똑바로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무심결에 정답지부터 고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항상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게 제대로 된 것인지,  생전 처음보는 문제가 나와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수학- 수학적 정의와 문제 연결짓기, 꾸준한 반복!

 

 수학은 앞서 말한 국어와 정 반대되게, 수식을 명료한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 덕에 남의 다양한 풀이를 알고 통찰을 넓히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방점을 달리 찍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수학 이야기만 했다 하면 멘토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개념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과연 '개념' 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요? 그리고 그 '개념'을 잘 안다는 것은 또 도대체 뭘 말하는 걸까요?
 저는 수학 공부는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장 오래 봤던 문제집은 '뉴런'이라는, 개념과 문제풀이를 함께 다루는 교재였습니다. 저는 이 문제집을 가장 많이 풀면서, 수학에서의 개념이 잘 잡혀있다는 말은, 문제에서 다루어지는 각종 조건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수학적 정의와 바로바로 머리속에서 연결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여전히 추상적이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예컨대 삼차함수가 나온다면 변곡점이 있고, 극대, 극소값으로 이루어진 그래프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문제에서 어떤 조건이 주어졌는데 그 조건을 종합했을 때, 변곡점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의 극대값과 하나의 극소값만을 가지고 있는 걸 알면, 그 조건이 가리키는 바가 바로 삼차함수라는 것을 바로 떠올릴 수 있습니다. 즉, 수학적 정의와 문제에서 나오는 조건이 쌍방으로 연결이 되어 있고, 이 사고의 흐름이 유연하게 이어지는 것이 바로 수학에서의 개념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생각을 유연하게 연결지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재수 이후 거의 반 년 동안 뉴런 하나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개념과 문제풀이를 함께 다루는 문제집을 보다 보니까, 수능 유형에서 일반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기출문제와 함께 반복하는 공부법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사실 수능 수학은 문제의 조건들을 개념과 연결짓는 '발상'과, 그것을 숫자로 계산하는 '산수'의 과정이 전부입니다. 그렇기에 시험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발상' 들이 유형화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유형은 아무래도 처음 봐서는 알 수 없고, 반복해서 익숙해져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도 개념 문제집만 8회, 기출문제집은 11회를 반복해서 풀어서 봤을 정도로, 수학에서도 반복이 중요합니다. 한 번 푼 문제집에 더이상 공부할 내용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학생들이 흔히 하는 착각입니다. 문제집을 한 번 풀면 틀린 문제가 있기 마련이고, 정답을 맞추더라도 확신 없이 애매모호한 상태로 풀어낸 문제들도 많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대상으로, 왜 오답을 골랐는지, 혹은 왜 정답을 고르는데 주저했는지를 조그맣게 메모를 하며 다시 공부합니다. 틀린 답을 골랐거나 정답인데도 확신이 없었다면 뭔가 사고의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문제집 하나를 놓고서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는 메모도 필요가 없어집니다. 문제만 봐도 지겹게 풀었던 문제들이기 때문에, 눈으로만 슥 봐도 풀이가 머릿속에 그려지고, 그 풀이에서 유의해야 하는 점이 바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재수라는 시간상의 압박 때문에 모든 문제집 하나 하나를 열 번씩 반복해서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수험생활을 하면서 봤던 문제집은 최소 2번에서 3번 정도는 반복하여, 한 권이라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 결과적으로 수능에서도 극적인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반복 학습의 위력은 수학에서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믿습니다.
 학생들은 수학 시험이 마치 창의력 퍼즐이나 IQ테스트의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반복의 산물이라기보다 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것처럼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도조차 안 해보고 포기해버리는, '수포자'들이 속출합니다. 학생이 포기하려는 내색을 비칠 때마다, 시도라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입시 수준에서의 수학은 분명히 꾸준한 반복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을 노력을 통해 극복함으로써,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는 멘토입니다.

 

영어- 문법, 어휘, 독해의 삼위일체!

 

 영어는 사실 절대평가 과목이라 학생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자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고득점, 더 나아가 1등급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문법, 영단어, 독해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앞서 계속 강조했듯 영어도 사고력이 중요합니다. 다만 영어는 국어 독서 지문처럼 글의 내용이 어려운 경우보다는, 해석 자체가 안 돼서 독해를 못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있어서는, 일단 적혀 있는 내용이 액면상 무슨 내용인지 아는 게 중요합니다. 
 많이들 영문법을 '한국식 영어 교육의 폐해' 정도로 여깁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어 문법 체계와 영어 문법 체계는 다릅니다. 태어날 때부터 영어를 써온 사람이면 몰라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영어 문법 체계에 익숙치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문장이 길어지고 구조가 복잡해지면 엉뚱하게 해석하거나, 아니면 아예 필자의 의견과 반대로 번역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영어를 올바르게 배우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문법을 막연히 배척하는 태도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영문법에는 예외가 많습니다.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도 예외가 많아 힘든 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달리 말하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법칙들은 많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시험에서는 예외가 많은 법칙을 문제로 낼 수는 없습니다. 수능과 같은 시험에서는 더더욱 한정적인 법칙들만 문법 문항으로 출제됩니다. 그러므로 관계대명사, 수 일치, 시제 일치, 대동사나 대명사의 사용 등 필수적인 영문법을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문법 문제를 푸는 데도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문법이 갖춰지더라도 영어는 결국 언어이기 때문에, 어휘가 뒷받침되어야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사실 암기의 영역이라, 저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저와 비슷한 성향의 많은 학생들이, 여러 단어장을 기웃거리기를 반복하고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제대로 된 암기장 하나를 골라서 최소한 두 번 이상 외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암기를 할 때는, 독해 지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부터 외우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가령, '척추협착증' 같은 단어는 영어로 알아봐야 자주 마주치지도 않을 뿐더러, 독해에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영어 단어를 아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결국 문장의 의미 파악을 위해 영어 단어가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단어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는 것보다는, 단어장에 드러난 예문과 함께 외우거나 혹은 모르는 단어가 등장했던 문장 전체를 같이 외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 추천하는 방법은 단어의 생김새를 바탕으로 뜻을 추측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counterpart'라는 단어는 'counter'과 'part'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때 'counter'는 반대, 'part'는 부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까, 추론하자면 반대의 부분, 즉 대응관계의 상대라는 뜻이 된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완전히 엉터리로 의미를 추측할 때도 있습니다. 가령 'authority'(권위)를 'author(작가)'과 연결하면 의미가 이상해집니다. 이럴 때는 “작가가 자기 작품을 수정할 권위는 있지” 하며 스스로 납득시켜 보는 것입니다. 영단어를 외우는 게 목적이지 단어의 참된 어원을 탐구하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론이 맞든 틀리든,일단 암기에 도움이 된다면 자기 나름의 논리를 구성해서 외워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처음 보는 단어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이 된다는 점입니다. 시험지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단어들은 지금도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보는 단어라도 그 뜻을 추론하는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다면, 의미를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눈치를 기르는 셈입니다. 물론 단어 하나만 놓고 추론한다면 의미는 말 그대로 '대충' 파악하게 되겠지만, 주변 문장과 맥락을 바탕으로 의미를 재구성해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법과 어휘를 바탕으로 일단 문장을 똑바로 해석할 수 있다면, 비로소 '독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에 돌입합니다. 문법과 어휘는 독해라기보다는 문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겠습니다. 어쨌든, 난이도가 높은 문제일수록 독해력과 추론이 필요합니다. 특히 같은 말을 에두르거나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가령, '어릴 적의 버릇은 나이가 들어도 지속된다' 라는 말을 '세 살 버릇 남 못 준다'는 표현으로 바꾸는 식입니다. 이럴 때는 직역만으로는 의미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휘와 문법이 갖추어진 이후에는, 사실상 국어 시험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필자의 의도, 논리의 전개 등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필자의 생각과 본인의 생각을 따라가며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 공부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효과적인 공부법: 사고력과 암기의 융합

 

 앞서 사고력에 대해 거듭해 강조했지만, 사실 사고력과 암기력은 떼어서는 안 되는 실과 바늘의 관계입니다. 제가 사고력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 암기에는 익숙하지만 고등학교 공부가 요구하는 사고력 훈련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 많기 때문입니다. 국어 지문를 읽고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더라도, 막상 시험 때 생각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영어는 글의 맥락과 의미를 다 파악해두고서 선지의 단어 하나만 몰라도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수학에서는 공식을 모르거나 수학적 정의 등을 모르면 아예 제대로 생각을 할 수조차 없습니다. 좋은 사고를 위해서는 암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소위 '암기과목'이라고 하더라도 사고력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아무리 엉터리 논리라고 하더라도 나름의 근거와 논리를 갖고 외운 지식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습니다. 이는 사회탐구, 한국사 등과 같은 암기과목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증가한다는 것을 막연히 외우면, 상승이니 하락이니 하면서 헷갈리기 십상입니다. 이럴 때 사고를 덧붙여주면 외우기가 쉽습니다. 

환율 상승은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원화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함 → 수출은  원화로 물건을 만들어서 달러로 파는 것 → 가치가 낮아진 것을 재료로 물건을 만들어서,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판매함 → 많이 팔 수 있음 → 수출 증가

사실 이 논리는 엉터리 논리입니다. 하지만 상관 없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사회 교과서에 적혀 있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증가한다' 는 문장을 헷갈리지 않게 외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독 암기과목에 취약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면 외운 내용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평소 공부하면 해둔 생각은 일종의 보험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느는지 주는지 헷갈린다면, 앞서 예를 든 것과 같이 생각을 해보면 됩니다.
 이렇듯 암기와 사고는 뗄레야 뗄 수 없습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공부의 목적에 맞게 암기와 사고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실은 공부를 어느정도 하다 보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암기와 사고를 적절히 활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흔히들 특정 과목 탓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의 기본적인 틀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멘토는 학생 대신 생각해줄 수 없고, 학생 대신 외워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공부의 기본적인 틀을 이해하고, 스스로 효과적인 공부법을 활용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며 교정합니다.

 

머리가 트이는 순간: 실력의 계단식 도약

 

 성적은 계단식으로 오릅니다. 완만한 비탈길이 아니라, 가파른 계단식으로 성장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성적은 하루 아침에 오르지 않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요지부동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계단을 한 칸 오르듯 성적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머리가 트이는 순간'이라고 부릅니다.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계단 한 칸을 오르기 위한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 전에는 그 노력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습니다. 물이 99도에서는 절대 끓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른바 역치값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셈입니다. 
 문제는, 물이 끓는 점이나 계단 한 칸의 높이와는 달리, 공부의 역치값이 얼마인지 확인할 방도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계단이 아니라 높은 벽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넘지 못하는 벽을 마주치고 넘기를 강요받으면, 사람은 지칩니다.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공부에 벌써부터 지쳐있는 까닭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공부해야 성적이 오를지 감이 안 오는데, 주변에서는 공부하라고 닦달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뭘 재고 따지는 것보다는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모든 멘토들이 입을 모아 동의합니다. 지나친 겸양은 교만이나 다름 없다는 말이 있듯, 공부에 있어 자기 객관화는 중요하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중요합니다. 저는 그 멘토로서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자기 상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는 학생에게는 정확한 진단을 합니다.  반면에 지나치게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는 정확한 근거를 들어 할 수 있다고 독려합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한 멘탈 관리란 자신감과 자기 객관화 사이의 외줄타기입니다. 저는 학생이 한쪽으로 치우쳐 넘어지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말미암아 머리가 트이는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멘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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