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재 멘토(연세대 기계공학과)

 

 

 

곧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쓸 예비고, 그러니까 지금의 중3 친구들은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칠 고등학교 선택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겁니다.

 

멘토 역시 같은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했던 선배로서, 저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러 멘토들이 각자의 고교 선택 과정과 그 결과, 그리고 고교 시절에 느꼈던 학교의 장단점 등을 나누고 있으니 여러분이 자신에게 잘 맞는 고교를 선택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자사고 진학, 막연한 동경보다 준비가 먼저 (세화고 편)

 


경기고 수학 내신,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수학이 제 강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고를 때도 '수학이 어려운 학교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수학 내신이 빡세기로 유명한 경기고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경기고 수학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계산만 복잡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문제의 조건을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사고형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는 양치기식 공부보다 어려운 문제를 깊게 파고드는 편이라,

이런 유형이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사고력을 기르면 절반 이상은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수 하나로 등급이 크게 갈리는 시험은 아니었고,

어려운 문제 몇 개를 잘 풀면 평균 이상은 충분히 나왔습니다.


경기고 수학 내신, 정말 어렵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수학이 제 강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고를 때도 '수학이 어려운 학교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수학 내신이 빡세기로 유명한 경기고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경기고 수학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계산만 복잡한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문제의 조건을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사고형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는 양치기식 공부보다 어려운 문제를 깊게 파고드는 편이라,

이런 유형이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사고력을 기르면 절반 이상은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수 하나로 등급이 크게 갈리는 시험은 아니었고,

어려운 문제 몇 개를 잘 풀면 평균 이상은 충분히 나왔습니다.


이과라면 특히 ‘국어’를 미리 준비하세요

이과 학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수학과 과학에만 집중하고, 국어를 소홀히 하는 거죠.

멘토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대학 와서 반수를 고민할 때, 친구들끼리 제일 먼저 묻는 게

“너 국어 잘해?”였습니다.

 

수학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지만,

국어는 독해력과 언어 감각이 부족하면 고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특히 이과 학생일수록 국어가 약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 전에 국어 독해 훈련을 꼭 해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학, 비문학 가리지 말고 읽는 힘을 길러두면 나중에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경기고 진학 전 준비 팁

멘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하자면,

경기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최소한 다음 정도는 준비하고 오는 게 좋습니다.

 

  • 수학: 수1·수2 센 C단계까지는 풀어보고 오기

  • 국어: 입학 전부터 꾸준히 독해력 훈련하기

  • 전략: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공부 계획 세우기

  • 마인드: 어려운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

 

이과를 희망하는 친구들은 대개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가 있거나 선행을 일정 수준 이상 준비해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상대적으로 국어 과목에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이미 얘기한 바 있지만, 국어는 단기간에 실력을 올려서 점수로 결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과목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진학 전, 국어의 기본기가 탄탄해질 수 있도록 독서를 충분히 하라고 조언하고 싶고요.

교육청 모의고사 같은 기출 모의고사 문제를 틈틈이 풀어보면서 국어 시험의 난이도를 미리 체감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경기고는 분명 좋은 학교입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오면, 뛰어난 학생들 속에서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신만 보지 말고, 정시도 고려하는 공부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수학이 강점인 학생일수록 국어 준비를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준비된 학생에게 경기고는 최고의 훈련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다면, 그만큼 힘든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험이 경기고를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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