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동기부여

 

 사람들은 흔히들 타인의 경험이나, 남이 해주는 말을 듣고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입시에 있어서 동기부여는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어디 가서 내세울만한 성적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등학교 2학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마무리할 즈음에 막연하게 ‘방학 때 공부 열심히 하자’라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학기 중에는 아무래도 공부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 어렵거나 복잡한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달성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일지라도 일단 앉아서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금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그래도 '공부 열심히 하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의 결과는 저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던 것입니다. 처음으로 경험한 비약적인 성적 향상이었습니다.

 

 저는 이 때 '나도 하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진정한 동기부여란, 내가 진심으로 노력하고 상승하는 결과가 따라주었을 때 일어나는 것임을 느꼈습니다.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이렇게만 하면 앞으로도 계속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남은 입시에 있어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공부의 동기가 처음에는 단순한 성취감이었지만, 이는 점점 내 등수를 다른 사람에게 뺏기고 싶지 않다는 소유욕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성취감과 소유욕은 제가 더 치열하게 공부할 수 있는 연료가 되었고, 저를 강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성취의 경험은 매우 큰 동기가 됩니다. 성취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학습 플래너 작성방법

 

 저는 학습 플래너를 비교적 늦게 사용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사용했으나, 작성요령을 누군가에게 배워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할지, 뭘 써야할지를 몰랐습니다. 워낙에 막연한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기분이라,차라리 플래너를 사용하지 말지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계획과 그 실행여부는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만약 100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플래너를 작성할 때 100의 능력을 남김없이 분배해서 작성해야 좋은 플래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방전이 자주 와서 무리라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입시는 짧으면 3년, 길면 10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 저는 계획을 세울 때 전 날 밤의 70~80%정도를 분배하고,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여유를 남길 수 있게끔 작성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전력질주보다 가벼운 조깅이 쉽듯이, 최대로 할 수 있는 양의 70~80% 정도면 충분히 매일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100%의 출력으로 공부를 하는 것에 비하면, 그 하루를 놓고 봤을 땐 더 적게 공부하는 셈이지만, 결국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는 날이 생깁니다. 그러한 날들까지 생각해 보면 매일 70~80%의 출력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절대적인 양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그것의 실천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그것이 곧 페이스 조절이고, 장기적인 안목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의욕이 앞서는 것도 좋지만, 3년 이상의 입시로의 길에서, 학습플래너는 좋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줍니다.

 

취약과목에서 전략과목으로의 변화 (수학)

 

 저는 고등학교 1~2학년 때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수학이라고 답했습니다. 그정도로 수학은 잘하지도 못하고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내신의 경우 선생님들이 시험 전에 유형을 체크를 해주시기도 하고, 교과서에서 크게 벗어난 문제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지만 모의고사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고난도 문제에 해당하는 4점짜리 문제는 물론이고 3점짜리 문제에서도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수학 시간에는 풀 수 있는 문제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시간이 남아 돌았고, 수학 시험 시간은 굉장히 지루한 시간이었습니다.  고2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고 내신점수와 모의고사 점수 사이에 거리감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이제 곧 고3인데, 수능까지도 이렇게 부족한 실력으로 시험을 볼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비 고3 겨울방학 때 공부방법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처음으로,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수학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은 애매하게 쌓여진 기반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반이 탄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어있지도 않아서 쉬운 문제들은 곧잘 맞추는데 조금만 어렵게 나와도 응용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기본 개념에 부족함이 있으면 문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잘못 쌓여진 기반이 도리어 독이 되고 있던 셈입니다.
 기본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중에 나온 책 중에서 가장 쉬운 기본서를 샀습니다. 기존에 알던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면서, 책에 쓰여진 정의나 공식들을 다시 완벽하게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전에는 문제를 빠르고 간단하게 풀어내는 것이 공부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답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시도해봄으로써 이는 틀린 생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괜한 겉멋으로 문제를 푸는 것보다, 기본서 풀이에서처럼 단계를 짚어가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실수도 덜 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기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예비 고3 방학을 준비하며 수학의 전체적인 과정을 머리 속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응용문제들을 마주쳤을 때도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2학년 때까지 3~4등급을 오가던 저의 수학 등급은 3학년이 된 후에 안정적 1등급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심화문제를 풀거나 진도예습을 하는 것을 보며 조급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내가 아직 그 수준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포기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믿고 꾸준하게 나아간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멘토링의 방향성

 저는 학생이 동기부여 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멘토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동기부여는 스스로 해내는 것입니다. 결과에 있어서 자신에 의해서 자극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학생들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옆에서 경쟁자가 되어주고, 힘들 땐 공부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것은 아니기에 학생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도 겪어보았습니다. 또 입시에 관해 느꼈던 점도 참 많았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최단거리로 입시의 끝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학생에게, 학생은 그에 대한 피드백을 저에게 주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저도 또한 성장하고 상생하는 관계를 만드는 멘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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