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손으로 써 가며 공부를 하게끔 할까?

 

 멘토 선생님들 모두가 입을 모아 동의하는 것이 있다면, 직접 손으로 써보고 말로 내뱉어 보면서 공부하는 습관의 효용입니다. 이른바 유대인식 공부법, 하브루타라고도 하는 이 공부법은 아이가 끊임없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해보고, 그 과정에서 논리적 완결성을 단단히 하는 과정입니다. ‘백지 복습법’, ‘암기과목 공부법’ ‘또래 교사 공부법’ 등 다양한 형태와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 요체는 결국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자기 나름의 언어로 정리하고 표현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교수법에 대한 연구에서도 유의미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기치로 내세우는 바와 같이, 공부는 결국 학생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멘토 선생님들은 ‘손으로 써 가면서 공부해라’ ‘이해한 내용을 말로 정리해 봐라’ 하며 제안이나 지시를 할 수는 있지만, 결국 그 과정을 수행하는 것은 학생 본인입니다. 그러므로, 태생적으로 손으로 필기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제안이나 지시를 잔소리로 받아들일 공산이 큽니다. 그렇기에 옆에서 아무리 잔소리를 한들,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아 정작 중요한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멘토들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스스로 요약 및 정리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한 가지 아이디어가 스쳤습니다. ‘손으로 필기하는 게 귀찮고 싫다면, 키보드로 필기하게끔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니 당장에 멘토 선생님들도 자기 공부를 할 때 손으로 필기하는 것보다는 노트북으로 필기하는 것이 익숙했습니다. 대학 레포트나 논문도 손으로 쓰는 경우보다도 전산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학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부법인데, 중고등학생에게만 맞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손으로 작성하는 노트 정리 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내릴 수 있는 처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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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사 자료를 정리한 자료)

 

 

키보드 필기법의 아이디어와 기대효과

 

 그래서 암기과목 공부라면 학을 떼는 학생에게 키보드를 주고, 직접 교과서를 보고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게끔 지도했습니다. 구글 공유 문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아이가 제대로 필기를 하고 있는지, 필기에 등장하는 용어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옆에서 지적해가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아이에게 전자기기를 쥐여 주었지만, 공부는 안 하고 딴짓을 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입니다. 아이의 필기에 후속되는 질문들을 공유 문서 내의 기능들로 메모를 달기도 하는 등, 필기 내용을 피드백해가며 문서를 작성하게끔 지도했습니다.

그 결과, 이전에는 노트 정리를 하라고 그렇게 잔소리해도 듣지 않던 아이가, 비로소 투박할지언정 자기 언어로 정리된 노트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노트 필기가 게으른 학생들에게 분명히 효과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키보드 타이핑 필기 공부법이 학생들에게 갖는 이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타이핑 자체를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경향

 

 첫째, 학생들은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평소에 제한받는 탓에,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는 행위 자체를 즐거워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들께서 아이의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게임 중독이나 유튜브 중독 등을 우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로 인해 아이들은 똑같이 공부라는 행위를 하더라도 전자기기를 사용해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터넷 강의의 수요와 공급은 이러한 경향성을 방증합니다. 같은 내용을 공부하더라도 펜과 종이를 가지고 하면 지루하고 따분한 일로 여기지만, 키보드와 모니터를 가지고 공부하면 재미있는 놀이로 여깁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놀이로 여기고 즐겁게 공부할 때, 학습 효과가 가장 높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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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하고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멘토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통한 노트 필기 공부법 지도

 

둘째, 구글 공유문서의 기능을 활용하여 위 자료와 같이 실시간으로 멘토의 공부법 지도가 가능합니다. 또한 함께 팀을 꾸리고 있는 다른 멘토에게 문서를 공유함으로써, 여러 멘토가 개입하여 학생에게 공부법 및 노트 필기 방법을 지도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손으로 필기를 하는 것보다는 학습효과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학생이 직접 내용을 정리하고 재구성해 필기하는 행위 자체에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작성된 자료를 출력하고 반복 학습함으로써, 과목에 대한 이해 및 암기를 더 수월하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노트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과목별 공부법을 넘어 노트 필기법 자체를 배우고 익힐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수기로 진행되는 백지 복습과의 병행을 통해 학습 성과 극대화

 

 그러나 중고등학교의 시험은 여전히 손으로 치르고 있으므로, 손으로 직접 과목별 개념을 써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는 것과 손으로 직접 쓰는 것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산 필기를 통해 개념을 숙지하였다면 이후 백지 복습은 손으로 직접 쓰게 함으로써 학습 성과를 재확인합니다. 학생이 내용을 똑바로 숙지했다면, 수기로 진행하는 백지 복습에서도 내용을 빠짐없이 다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멘토 선생님들께서 백지 복습을 강조하십니다. 백지 복습 공부법의 효용은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로부터 증명된 사실입니다. 그러나 백지 복습은 기본적으로 큰 흐름에서 과목의 내용 전체의 맥락을 파악한 뒤에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큰 흐름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면, 백지 복습 공부법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전산 필기 방식을 활용하면, 학생이 백지 복습을 위한 기초 조건을 갖출 수 있게끔 지도할 수 있습니다.

 직접 쓰면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한 까닭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나름의 언어로 내용을 재구성하는 것이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효과를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그저 필기란 귀찮은 일의 하나로 여기게 되고, 그래서 필기가 게으른 학생들 대다수는 과목의 내용 전체의 맥락이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공산이 큽니다. 그러니 전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책을 눈으로만 들여다보는 식의 공부법이 자리 잡고 있게 됩니다. 백지 복습법의 목표는 전체 맥락 속에서 놓치고 있는 내용을 짚어내는 것인데, 전체 맥락을 모르니 제대로 적어낼 수 있는 게 더 적으니 본말전도입니다.

 그러나 학생이 좋아하는 키보드 타이핑을 통해 교과서 내용 전체를 정리하고 재구성함으로써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체 맥락을 알게 되면, 지식의 체계가 만들어짐으로써 각 지식들이 견고하게 고정됩니다. 그 결과, 큰 줄기를 관통하는 핵심 지식들은 머릿속에 자리잡고 비로소 암기됩니다. 이는 저희가 기획한 전산 필기의 궁극적인 기대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백지 복습은 핵심 지식이 아닌, 이른바 주변부 지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작업이므로, 전산 필기와 병행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성과가 더 큽니다. 요컨대 전산 필기를 통해 큰 흐름을 다지고 백지 복습을 통해 디테일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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