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전자기기, 꼭 필요할까?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2월 말, 봄이 완연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게 되면서 예비 고 1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각각 2학년과 3학년이 됩니다. 개학을 하게 되면서 각종 준비물을 구매하기 시작할 시점이 지금인 것 같은데요, 부모님들께서도 문구점에서 아이가 필요하다는 준비물을 기꺼이 사 주시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많은 준비물들 가운데, 부모님들께서 흔쾌히 사 주시기 꺼려지는 물건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태블릿PC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들이 바로 그것일 것입니다. 백 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 부담되는 것도 부담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그 기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를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태블릿이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를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학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많은 연구에서도 뒷받침해주고 있는 사실입니다. 특히 요즈음은 인터넷 강의, 기출문제, 학습 자료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 기기가 있다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의 핵심은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자기기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당장에 저희와 함께 일하고 계신 멘토 선생님들도 처음에는 인터넷 강의를 목적으로 태블릿 PC를 구했다가 어느새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는 자기를 발견하곤 했다고들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온라인 전자기기는 SKY 멘토 선생님들의 의지로도 쉽사리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혹성이 강한 물건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아이들이 전자기기를 사달라고 할 때 동원하는 논리와, 이에 우려되는 사안들, 그리고 사 주더라도 유의해야 할 사안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인터넷 강의? 꼭 최신형, 휴대용 기기여야하나?

 

 아이들이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사 달라고 요청할 때 제일 먼저 꺼내는 근거가 바로 인터넷 강의입니다. 솔직히, 인강의 효율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강의력이라면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강사들의 강의를 화면 너머에서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지 ‘인터넷 강의’ 하나만을 목적으로 전자기기를 덜컥 사주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왜나하면, 인터넷 강의만이 목적이라면 굳이 고가의 최신형 태블릿 PC를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인터넷 강의가 버벅인다는 이유로 최신형 휴대기기를 사 달라고 요청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버벅이지 않고 잘 실행된다는 것은, 학업과 관련 없는 유튜브, 게임 등의 실행에도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넷 강의의 성능이 문제일 경우에는, 차라리 영상 파일을 다운로드를 받아서 시청하면 됩니다.

 그리고 인강이 목적이라면 굳이 태블릿 PC나 노트북 같은 휴대용 기기일 필요도 없습니다. 인강을 시청하는 시간은 본질적으로 학생 본인이 공부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따라서 인강을 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인강을 시청하려거든 집의 데스크탑 등의 환경에서 시청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휴대용 기기는 그 사용 시간의 제한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한편 데스크탑 환경은 상대적으로 그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1. 주변 친구들도 모두 이용한다고? 타당한 근거인가?

 

 또, 학생은 주변 친구들 모두들 아이패드, 노트북을 이용한다고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논리는 조금 이상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다들 이용한다는 사실이, 자기도 그래야 한다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하물며 ‘학습’과 ‘경쟁’이라는 관점에 한정해서 놓고 보면, 다른 아이들이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동안 본인은 그 시간에 공부에 열중하는 것이 더 비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내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나만 없어’ 하는 식의 요구는 너무나 영유아적인 요구입니다. 아이는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 가운데서의 소외감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부모님들을 설득하기 위한 타당하고 논리적인 근거가 아닙니다. 이런 전략은 초등학교 시절, 소위 말해 뭘 사달라고 ‘조를 때’나 통하는 전략이지, 이 요구에 부모님들이 응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심지어 그 물건이 아이의 학업에 방해가 될 공산이 더 큰 물건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1. 노트 필기? 굳이 태블릿 PC어야 하나?

 

 다음으로 학생들이 동원하는 논리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펜을 이용한 노트 필기의 필요성입니다. 확실히,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해당 기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시험 하나당 전공 서적이나 자료들의 양이 최소 200페이지, 많게는 100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시험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태블릿 PC 하나만 있으면 이 자료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으니 분명히 학습에 편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중학생, 고등학생 수준에서 태블릿 PC로 노트 필기를 해야 하는지는 회의적입니다. 우선 중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시험 범위가 그렇게 방대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교과서 하나당 50~100페이지 남짓이고, 교과서 자체가 그렇게 무겁지도 않습니다. 충분히 시험 기간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정도만큼의 시험범위만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굳이 태블릿 PC가 필요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더구나, Mueller, P 와 Oppenheimer의 2014년 공동 연구에 의하면, 펜으로 직접 필기하는 것이 키보드나 태블릿으로 필기하는 것보다 더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뇌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만큼, 손으로 직접 필기를 하는 것을 저희는 더 권장하고 싶습니다. 


 

  1. “전교권에 들어가면 아이패드 사주세요” : 공부를 담보로 한 협상?

 

 어떤 학생들은 전자기기를 사달라고 이야기할 때, 반 몇 등을 하면 사달라, 전교 몇 등을 하면 사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 이는 부모님들이 가장 쉽게 설득을 당하고 쉽게 약속하는 요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공부를 가지고 협상을 하는 행위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한 본분입니다. 그것을 잘 하게끔 환경을 조성해줘야하는 것이지, 공부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아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들은 때로 아이가 성적이 올랐으면 하는 바람에 이런 요구를 덜컥 수락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래서는 궁극적으로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 성적이 오른다고 한들, 그건 아이패드를 보상으로 받기 위한 일시적인 노력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공부에 흥미와 재미를 붙이고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보상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전교 10등을 하면 아이패드를 사 주기로 약속했다면, 전교 1등을 하면 자동차라도 사 줘야 할까요? 이렇듯 단기 보상으로 공부를 하게끔 하고 책무를 지게 하는 것은, 자꾸만 더 큰 자극과 보상으로 협상을 해야만 하는 문제와 직면하게 됩니다. 실제로 저희가 접하는 학생들 가운데, 공부를 가지고 협상을 하는 학생들은 쉽사리 이러한 태도에 빠지는 것을 거듭하여 봐 왔습니다.

 이런 식의 접근은 아이의 학습 동기부여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아이의 품성 교육에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온전히 다해야 할 책무를, 일차적인 욕망의 충족이나 금전적인 보상이 따르지 않으면 방기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1. 그렇다면, 올바른 전자기기 사용 요령은?

 

 앞서 전자기기에 너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태블릿PC와 노트북이 학습에 백해무익하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본의아니게 학생들이 동원하는 논리와, 그것을 논박하는 형태가 되었지만, 위 근거들이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전자기기 이용을 통제하지 못하는 한, 가능한 전자기기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요령은 없을까요? 태블릿 PC의 경우,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의 사용 시간 관리 어플을 설치해서 정해진 시간동안 정해진 어플만을 활용할 수 있게끔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메신저는 가급적 설치하지 않게끔 함으로써, 인강 시청 도중 알림이 오는 등 방해를 받는 일이 없게끔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이 자발적으로 기기를 관리하게끔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이 협조하여 전자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반드시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활동만을 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합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자제력을 발휘하여 알아서 학습 환경을 통제하고 스스로 전자기기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가능한 학생들은 극소수입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제약하고, 아이들의 자유를 박탈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다만 자유와 방종은 분명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아이가 태블릿 PC,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시청을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면, 공부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공부 또한 아이들이 져야 할 책임입니다. 책임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써 책임을 진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어불성설입니다. 저희가 전자기기 이용을 강력하게 제한 및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책무를 다하여 어른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함입니다.

 

 저희와 함께하는 학생들 가운데 한 아이는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부모님의 권유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불편하진 않니? 스마트폰으로 바꿀래?” 

 

그 때마다 “아니요, 스마트폰이 있으면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될 것 같아요. 수능 끝나고 바꾸고 싶어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이 아이가 특별히 우수하거나, 투철한 의지의 소유자라서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유혹을 뿌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혹을 참는 게 아니라 유혹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http://www.mentor.or.kr/board_tHBb60/8803

N수, 어디까지 해도 될까? (1)

1부 ​ M: (주)멘토의 인사담당 멘토, M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자연계 수험생으로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김재준 멘토와 교차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편집자 주: 김재준 멘토와의 대담 2부가 이후 발행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김승현 멘토를 모시고 N수, 과연 어디까지 해도 되는 것인지에 관해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승현 멘토를 잠시 소개해드리자면, 김승현 멘토는 (주)멘토의 대표 담임 멘토로 사실상 2000년대 ...

고등학생 전자기기, 꼭 필요할까?

        고등학생 전자기기, 꼭 필요할까?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2월 말, 봄이 완연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게 되면서 예비 고 1 학생들은 고등학생이, 1학년 2학년 학생들은 각각 2학년과 3학년이 됩니다. 개학을 하게 되면서 각종 준비물을 구매하기 시작할 시점이 지금인 것 같은데요, 부모님들께서도 문구점에서 아이가 필요하다는 준비물을 기꺼이 사 주시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1)

  (*해당 선생님과의 대담 도중, 첨예한 관심이 모이는 주제인 만큼 대담 내용을 전문 공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김재준 -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 1부 ​ M: 반갑습니다. (주)멘토의 인사담당 멘토입니다. 수 년 전부터 많은 수험생들을 고민에 빠뜨리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다름 아닌 교차지원입니다. 쉽게 설명해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전공으로, 또 인문계 수험생이 자연계 전공으로 지원할 수 있...

MBTI 와 학습 성향에 관하여 알아보자

  MBTI(The Myers-Briggs Personality Type Indicator)는 지난 몇 년간 10대, 20대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성격유형 검사입니다. ‘제 2의 혈액형 성격론’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제 학생들은 처음 만나면 이름과 나이, 그리고 MBTI를 물어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BTI는 자기보고(self-report)형 심리검사인 만큼 심리학계에서도 그 결과의 신뢰도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학술적인 신뢰도는 차치하자면, M...

게임중독의 해결, 게임을 줄이고 공부를 하게끔

 지난주에 게임 중독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변화가 가능한 학생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단적인 사례이자, 일반적인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질병으로서의 게임 중독은 사실 약물 치료와 인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께서 우려하는 것은 ‘게임 중독’ 그 자체보다는, 게임으로 인해 공부에 지장을 받는 것이 아닐까 ...

고교학점제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고교학점제는 최근 몇 년간 교육 업계를 휩쓴 뜨거운 감자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 교육이 얼마나 ‘교육적’인가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일정한 교육과정을 따르고 졸업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교육과정이 정말로 학생들의 자유로운 학습환경을 보장하느냐 하는 논란이었습니다. 학생들마다 자신의 관심사나 흥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학교 교육과정에 걸맞는...

게임중독인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바뀔까?

아마도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이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게임 중독 이슈를 빼놓을 수가 없겠습니다. 특히나 아들을 둔 부모님들이 자주 걱정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 멘토 선생님들 가운데에도 학창시절 게임을 좋아해서 부모님과 갈등을 빚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보통 아들들은 게임과 스포츠에 탐닉하고, 딸들은 아이돌에 탐닉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게임 중독 상태의 아이들은 게...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부모님들의 오해

    대치동 학원가를 전전하는 부모님들은 한탄하듯 말합니다.    “왜 아이에게 이만큼의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죠?”    비용을 지불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타당한 지적입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들이는 비용을 ‘투자’라 여기고, 그에 걸맞는 ‘성과’로서 성적이 나와야 한다고들 생각합니다. 그러니 학원에 아이를 맡기고는 아이의 성적이 달라지지 않으면 학원 상담실에 방문해 따지듯 말합니다. 왜 ...

필기가 게으른 학생들을 위한 처방- 키보드 필기 공부법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손으로 써 가며 공부를 하게끔 할까?    멘토 선생님들 모두가 입을 모아 동의하는 것이 있다면, 직접 손으로 써보고 말로 내뱉어 보면서 공부하는 습관의 효용입니다. 이른바 유대인식 공부법, 하브루타라고도 하는 이 공부법은 아이가 끊임없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해보고, 그 과정에서 논리적 완결성을 단단히 하는 과정입니다. ‘백지 복습법’, ‘암기과목 공부법’ ‘또래 교사 공부법’ 등 다양한 형태와 이...

학업과 운동, 병행 가능한가?

  학업과 운동, 병행 가능한가?    운동에 관심이 많은 남자 아이들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축구, 농구, 야구 등 운동을 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또 친해지기 때문이죠.  또, 운동은 성장기 남학생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건전하게 표출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또, 학생이 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가활동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남학생들에게 운동은 교우관계의 중요한 ...

[여름방학] 전교 1등 선배가 알려주는 여름방학 학습 전략!

    날이 더워지고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어느새 학기가 끝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여름이 오고, 계절이 끝나면 언제나 방학이 다시 돌아옵니다. 놓을 방放에 배울 학學을 써서, '배움을 놓다'라는 의미와는 다르게, 방학은 부족한 실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이 기회는 모든 학생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헛되이 보내는 것 자체가 상대적으로 손해가 됩니다. 여름방학 중에는 학교 시험이...

수업시간과 자습시간에 졸음과 싸워 이기는 비법

   학생들이 대개 그렇지만, 특히 피곤에 절어있는 아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잠은 수험생의 최대의 적인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하루에 몇 시간씩 자면서 공부했다'는 식의 말이 일반적으로 쓰일 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송곳으로 허벅다리를 찔렀다고도 하고, 커피 원두를 씹어먹으면서 졸음과 싸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솔직히 중, 고등학교에서 수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잠을 극단적으로 줄일 필요는 없...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하여-1

      날씨가 한층 더워지고 또 습해지면서 공부에 집중하기 한층 더 어려워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사실 사계절 내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계절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공부에 집중하는 건 힘들고, 공부하기 싫은 것이 정상입니다. 여러 매체에서 각종 공부법을 소개하긴 하지만, 결국 '어떻게 잘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공부법의 핵심을 관통하는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공부습관] 책상 정리의 모든 것! 요령과 기대효과는?

     지저분한 책상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벌써부터 마음이 답답해지지 않나요? 교과서는 교과서대로 널부러져 있고, 참고서 문제집 구분도 없이 혼란한 책상을 생각해 봅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집중할 수 있을까요? 수학 문제집을 풀다가도 고개를 돌리면 영단어장이 눈에 들어오고, 국어 문제집을 풀다가도 고개를 들면 수행평가 유인물이 보입니다. 학생이 아무리 공부에 열의가 있더라도, 이렇게 책상이 정신사나...

[학습 관리] 떠먹여주는 공부에서 벗어나, 스스로 고민하는 공부습관 만들기

    학원을 비롯해서 각종 숙제와 과제의 절대량이 많아지면 항상 나타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양에만 만족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루에 문제집 몇 장 풀기, 영어 단어 몇 개 외우기 등의 눈에 보이는 수치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양에만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진짜 중요한 건, 아이가 스스로 자기 공부를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학원이나 과외에서는 학생에게 떠먹여주는 공부를 종용합니다. 하루 공부량이라는 ...

기말고사 준비의 모든 것! AtoZ

     학생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시간이 돌아왔다. 슬슬 기말고사 시험범위가 정해지고, 하나 둘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누군가에게는 망친 중간고사를 만회하기 위한 시험일테고, 누군가에게는 별 생각없이 지나치는 일정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학생이든, 시험을 잘 보고 싶은 마음은 아마 누구한테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말고사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에 앞서, 먼저 중간고사를 바탕으...

아이는 멘토를 닮아갑니다.

       멘토와 부모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실 부모님의 이야기나 멘토의 이야기나 그 내용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실해라' '꾸준히 공부해라' '단정하게 옷을 입어라' 등등...      하지만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부모님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과 멘토가 이야기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이야기한다면, 어쩌면 그저 잔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가까운 나이대의 멘토가 아이와...

[마음가짐] 공부습관, 꾸준함에 주목하기

     가끔 어머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아이와 교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아이가 하루에 2~3시간씩밖에 공부를 안 해요. 집에서 게임하고 유튜브 보는 데 시간을 낭비해요.”  “학습계획표를 쓰긴 쓰는데, 잘 안 지켜져요” “왜 한 달이나 지났는데 애가 그대로인가요?”   이런 말을 듣다 보면 한편으로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저희 눈에는 크게 보이는 변화들이, 부모님의...

학원이냐? 과외냐? 관리가 문제로다!

학원이냐? 과외냐?    관리가 문제로다!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성적표를 받고 기뻐할 만한 사람들은 한 학교에서 4%는 될까요. ^^ 최소한 96% 이상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가져온 성적표에 만족할 리가 없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하죠.    '국어학원 수업이 별 효과가 없는 거 같은데 과외를 알아봐야 하나... ' '학원 그만두고 혼자 공부해보겠다더니 결국 이렇게 됐네, 다시 학원을 보내야겠어' '...

골치 아픈 영단어 암기 비법

    영어 공부를 하다 여러 난관에 부딪히게 되지만,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단어 암기의 측면일 것이다. 문법이나 구문이야 그 양이 한정적이다보니, 금방 숙달할 수 있는 반면 단어의 양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선지 위의 단어를 모르면, 글 전체를 똑바로 해석해놓고서도 틀리기 십상이다.  골치 아픈 영어 단어, 어떻게 외워야 할까?    많이들 취하는 방법은 서점에 가서 단어 책을 사는 것이다. '수능 필...

태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