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200등대 학생에서 1등이 되기까지.

 

 저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를 특별히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당연히 성적은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를 잘 한다'라는 사실이 학생에게 있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잘 몰랐었습니다. 이 무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깨지게 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행운인지 불운인지 제가 속한 반은 전교에서 가장 문제아들만 모인 반이었습니다. 당연히 공부에 뜻이 없던 저는 3월 모의고사에서 열 문제가 넘는 모르는 문제들을 운에 맡겼습니다. 기묘한 일이지만 저는 그 찍은 문제들 대부분을 맞추게 됩니다.  헌데 당시 제가 속한 반의 상황과  이 운이 겹쳐서, 저는 순전히 '우연히' 반 1등을 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저를 둘러싼 시선이 달라집니다. 평범하게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어도 '우리 반 1등'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더 이상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난생 처음 맛보는 '공부 잘하는 애'라는 타이틀은 매우 달콤했습니다.

 허나 우연은 우연일 뿐, 두 번 반복되진 않습니다. 저는 당연히 중간고사를 원래 실력대로 봤고,그 결과 반 1등이라는 타이틀과 '공부 잘하는 애'라는 타이틀을 모두 잃고 맙니다.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내신 수학성적이 38점이었던 것을 저는 7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합니다. 가졌던 것을 빼앗긴 느낌이라 굉장히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사실 원래 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6월 모의고사를 볼 때엔 반드시 전교 1등을 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단순히 '적당히 공부 잘하는 애'로 돌아와서는 내가 빼앗긴 것에 대한 복수를 하는 느낌이 아니었거든요. 어차피 분하고 억울한 거, 이왕이면 1등을 하자, 정점이 되자고 마음먹었던 것 같습니다. 1학년 때는 모의고사 공부에 아무도 집중하지 않았기에, 몇 달간 이를 갈며 공부해서 6월 모의고사에서 전교 1등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공부를 잘 한다'라는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게 실력이었든 운이었든, 그 승리감과 고양감을 느껴 보아야만 공부에 대한 원동력이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공부 잘하는 애'라는 타이틀을 빼앗긴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괴로운 일인지 깨닫는 것도 또한 중요합니다. 단순한 타이틀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자존감과 자존심을 형성하는 근간이 됩니다. '나는 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뭔가 해서 이루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학생들은 공부를 잘 하길 희망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은 매우 드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력이라는, 공부라는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여, 성적이라는 형태로 적절히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쓸 데 없는 노력을 할 바에야 그냥 안 하고 말지”라는 생각에 잠식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악순환을 깨부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 쓸 데 없는 노력이 아니라, 마치 농사를 짓듯 조심스레 스스로에게 물을 주고 있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 정체기가 옵니다. 이는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자주, 더 길게 옵니다. 그럴 때마다 '내 노력은 쓸모없다'고 여겨선 안 됩니다. 이는 씨앗을 심은 첫 날에 바로 씨앗이 발아하고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아무리 정체기가 잦고 길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 노력은 반드시 열매가 되어 돌아옵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 전교 200등대 학생에서, 고교 졸업 시에는 전교 1등이 되었고, 모의고사에서 수십문제를 몰라서 운에 맡기던 학생에서, 수능 전과목 1등급이 되었습니다.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교육 철학 - 공부 자체가 아닌, 공부법을 알려주는 멘토

 

 공부란 단순히 학교에서 가르치는 국,영,수,과학, 사회 등을 붙잡고 외우는 행위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하며 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원리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원리는 막상 알고 나면 별 거 없다고 느낄 정도로 간단합니다. 다만, 아무도 그 원리를 파악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집니다. 가령 문제를 풀어주고 해설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도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풀이에 도달했느냐 하는, 접근 방법입니다. 이는 앞서 말한 원리와도 같습니다. 흔히들 이 접근 방식을 '감'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이것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감'을 훈련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숙고하면서 훈련하는 것도 방법의 일종이겠지만, 원리를 먼저 파악하고 있는 교수자의 풀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그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는 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자는 학생이 적절한 생각의 흐름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하는지 교차검증하면서 학생으로 하여금 바른 접근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제가 타 학원에서 반 년 넘게 근무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고, 실제로 저로부터 영어를 배운 학생이 영작의 큰 원리를 배워서 처음으로 서술형 영작 문제의 정답을 맞추게 교정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상적인 교육이 나아가는 방향은 교육을 필요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적으로 완성되어 있는 대상에게 모종의 교육 행위를 가할 필요는 없겠지요. 이러한 까닭에 다들 입을 모아 '공부는 결국 자습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저 또한 이 말에는 굉장히 동의합니다만, 스스로 걷지 못하는 이에게 뛰라고 요구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입니다. 그러니 생각의 걸음마를 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걸음마를 뗀다고 바로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 스스로 달려 나가야 할 길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는 말할 수 있겠지요.

 

나의 공부 이야기: 수능 중심 , 반복학습 , 백지 복습법 , 말하기와 글쓰기

 

 다른 무엇보다 수능을 굉장히 중요시했습니다. 수시 제도가 많이 활성화돼서 수능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가는 추세였지만, 내신 준비보다 수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의 풀네임은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입니다. 즉, 대학에서 학문을 갈고닦을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내신이든 수시든 궁극적으로 대학 입시를 위해 하는 것인데, 대학에서 학문을 갈고닦을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유도 있지만, 수능 및 평가원 출제 문제들의 질이 좋았기 때문도 있습니다. 시중에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문제집을 아무거나 사서 펼쳐보면, 대부분 수능 및 평가원 출제 문제들의 짜깁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내신 기출문제나 교과서에 수록된 문제들도 찾아보면 과거 수능 기출문제를 조금씩 변형해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평가원이 출제하는 문제의 질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제가 수능을 본 해인 17년도부터 10년치, 그러니까 07년도부터 16년도까지의 수능 및 평가원 기출문제를 전부 다 수십 번씩 풀었습니다. 수능 시험 직전, 한 번은 서점에 가서 아무 문제집이나 들췄는데 해당 페이지의 모든 문제의 풀이와 정답을 비롯해 몇 년도 문제인지까지 알고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수능 기출문제가 워낙 질이 좋다보니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필요 없이 질리도록 반복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로, 반복학습을 중시했습니다. 앞서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놓고 반복학습이라니, 모순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공부에 딱히 탁월한 감각을 보이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그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느렸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2~3학년때는 적성에 안 맞는 수학, 과학을 억지로 따라가려고 친구들보다 몇 배는 더 시간을 들였습니다. 이 타고난 감각의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것은 오직 반복과 노력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나태하게 보낸 것에 대한 밀린 숙제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반복학습은 비단 암기과목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수학에 그닥 감각이 있는 편은 아니었어서 매 시험마다 수학 교과서를 최소 50번씩 정독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도 각각 물리2, 화학2, 생물2까지 수강하였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 돼서 교과서를 수십 번씩 보면서 거의 외우다시피 공부를 했습니다. 교과서의 수학 문제, 물리 문제 따위를 외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했었는데,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보면 거의 모든 문제를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시험 문제는 선생님의 창작인 경우보다, 교과서나 수능 기출문제에서 변형해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지요. 이미 질릴대로 반복해서 익숙해진 문제의 형식은 그 내용물을 바꾼다고 쉬이 깨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셋째로, 백지 암기/복습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당일 수업을 마치고 자습을 할 때는 백지를 꺼내들고 그날 뭘 배웠는지를 정리를 했습니다. 이때 필기본이나 교과서는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복습을 하루만 해 보면 아실 겁니다. 그날 본인은 전혀 공부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학생의 공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교수자의 공부에 가깝습니다. 필기본을 훑어보면서 공부하거나 교과서를 참고해서 복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자칫 잘못하면 정작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놓치게 되곤 합니다. 공부를 하는 목적이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함인데, 아는 것만 복습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집니다.백지 복습법을 활용하면 내가 무엇을 아는지와 모르는지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은 백지에 써내릴 수 있을 것이고, 모르는 것은 쓸 수 없겠지요.

 비슷한 맥락으로 암기에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내신 시험기간에, 저는 교과서를 안 보고 교과서의 목차를 전부 외웠었습니다. 목차를 전부 외워서 백지에 쓰고, 대단원 밑에 중단원과 소단원 등의 세부 목차를 다시 씁니다. 그리고 세부 목차 아래에 각각 핵심이 되는 용어들과 개념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간단하게 교과서 하나를 통째로 외웠습니다. 이 방법이 가장 잘 통했던 과목은 사회탐구였습니다. 저의 경우 교차지원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과 수시 원서 관련하여 문제가 생겨서 수능 100일 전에 갑자기 수능 응시 과목을 과학탐구에서 사회탐구로 바꾸었습니다. 남들이 1년, 2년 동안 공부하는 내용을 100일만에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지만, 그 걱정을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외우고 정리하고자 백지 암기법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사회탐구도 마찬가지로 07년도 평가원 기출문제부터 전부 다 정리하고 단원별로 외워서, 결국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두 과목 모두 만점으로 마무리 했었습니다.

 

넷째로, 말하기와 쓰기입니다. 공부는 스스로 갈고닦는 것만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번뜩이는 생각이라도 적절치 못한 말이나 글로 나온다면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고 쓰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입시 시스템상, 학생들은 주로 듣기/읽기와 같은 수용의 능력을 키우게 되지만, 사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있어서는 말하기와 쓰기와 같은 표현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표현의 능력을 키우는 것 만으로도  공부에 있어서 원리를 파악하는 것은 상당히 쉬워집니다. 내가 말하거나 쓸 때 그 핵심 내용을 담게 되듯 읽거나 들을 때도 핵심을 파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게 있어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저는 남한테 뭔가 설명해줄 기회가 많았습니다. 고교시절에도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가지고 오면 그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해야 했고, 취미를  설명하거나 읽은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등, 타인과 지적인 말이나 글을 나눌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떻게 해야 내 생각이 왜곡되지 않고 전달될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내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습관은 글을 읽고 말을 듣거나, 내지는 처음 보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도 그 핵심을 짚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무슨 얘길 하고 싶은 거지?' '그래서 저자가 하는 말은 뭘까?'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읽는 것입니다

 타 학원에 있을 때에도 학생들에게 이런 피드백을 많이 요구하곤 했습니다. 예컨대 학생이 문제를 맞든 틀리든 왜 해당하는 답을 골랐는지 설명하게 했습니다. 의외로 정답을 고르는 경우에도 핵심을 엉뚱하게 잡아서 운 좋게 맞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시험에서의 오답은 뼈아프지만, 연습 단계에서의 이런 '얻어걸린 정답'은 실력을 키우는 데 훨씬 치명적입니다. 이런 사고의 방향성을 바로잡고 적절한 사고로 교정하는 최고의 방법론은 말하기와 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를 올바른 사고로 이끌어,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게끔 하겠습니다.

 

 이미 앞서 언급하였듯, 올바른 사고를 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학생과 실시간으로 피드백하면서 정답이냐 오답이냐를 고르는 것보다, 그 답에 도달하는 과정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올바르지 않은 생각으로 정답에 도달했다면 생각의 방향을 수정하고, 올바른 생각에도 오답에 도달했다면 어떤 부분에서 실수했는지를 짚어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생각으로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영어/국어의 경우 특정 문장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제가 하는 생각들을 전부 입 밖으로 끄집어내어 말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제를 추론하거나 소재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단순한 문제풀이인것 처럼 보이지만 반복적으로 '내가 왜 이 생각에 도달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제 생각에 따라오게끔 유도합니다. 그리고 다시 학생에게 문제를 맡기고, 똑같은 방법으로 생각을 말하면서 문제를 풀어보게끔 합니다.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음으로써 스스로 생각이 옳은지, 틀린지를 검증하게 되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게 됩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백지 공부법, 말하기/쓰기 공부법이 가지고 있는 핵심 원리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로서, 성적의 향상을 이끌어냅니다. 학생 때 자신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성취는 고득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학교 성적과 더불어 저의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고, 가다듬을 부분이 많았지만 생각도 정교해졌었습니다. 앞서 공부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지만, 사실 공부법보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하면 된다는 자존감이 있어야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학생이 공부의 방향성에 회의를 갖거나 권태를 느낄 때, 주기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활용하여, 결국은 고득점의 달콤함을 맛보게 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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