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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습관] 공부는 누가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 변명하면서 공부를 미루는 잘못된 공부습관을 끊어내자 -

 

이요섭 멘토(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공부는 무엇일까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공부를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걸 누가 해야 할까요. 학교 선생님이? 학원이나 과외, 인강 선생님이? 아닙니다. 학생 스스로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스스로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환경 핑계를 대면서 자신이 공부를 안 한 것을 변명하는 잘못된 공부습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민우(가명, 당시 고3)가 딱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그게 아니고 000 때문에...

 

50점, 60점. 이 점수에 만족하는 고등학생은 별로 없을 겁니다. 특히 고3은 수능이 1년도 안 남았기 때문에 점수가 낮게 나오면 더욱 불안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점수를 받고 나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민우는 공부를 하기 보다는 변명을 하는 것에 더욱 익숙한 학생이었습니다.

 

“그게 아니고 친구들이 게임하자고 해서...”
“인강이 저하고 안 맞는 거 같아요.”
“시간이 부족해서 모의고사 오답정리를 아직 안 했어요.”
“집중하려고 했는데 컨디션도 안 좋고 그래서...”
“어떻게 맨날 공부만 해요. 주말에는 좀 쉬고 그래야지.”

 

 

변명 사진 1(미룸).jpg

 

 

수많은 변명들을 하면서 공부를 안 한 게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말하는 민우. 멘토와 같이 아무리 공부계획을 세워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주일, 하루 공부량을 정해도 변명을 하며 안 해오는 것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 이번 주 해야 할 공부를 완수하지 못하면 뒤로 밀리게 되고, 그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합리화를 위한 또 다른 변명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자기가 아닌 남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합리화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에 어느 정도는 외부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부 영향을 단호하게 끊고, 조절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공부를 마치는 것도 결국 자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민우는 위에서 했던 변명들과 더불어 자신의 성적을 합리화하기 위해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변명 사진 2(자기합리화).jpg

 

 

“이 교재가 너무 수준이 높아서...”
“인강이 너무 개념만 강조해서 문제풀이에 도움이 안 돼요.”
“학원이 저하고 좀 안 맞는 거 같은데...”

 

어떤 학원을 다니든, 교재를 사용하든 그것을 소화하고 본인의 공부에 활용하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민우에게는 이 모든 것이 또 하나의 핑계거리에 불과했습니다. 자연히 교재를 바꾸고 인강을 바꾸고 학원을 바꾸어 돈과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에 비해서 성적이 안 좋게 나올 수밖에 없고, 그런 와중에서도 공부 방법이나 투자하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공부를 안 한다는 사실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는 결국 본인이 해야 되는 것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가지고 있지만, 변명을 하며 정작 실행하지 않는 학생에게 멘토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억지로 먹일 수는 없다.’는 말처럼, 공부하려는 학생을 멘토가 도와줄 수는 있어도,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을 강제로 시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민우는 이도저도 아닌 성적으로 재수를 하게 되어 멘토와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되었고, 재수학원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좋은 소식은 아직까지 듣지 못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민우처럼 아직도 ‘공부는 본인이 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무시한 채 공부 방법이나 외부 환경 등에 책임을 돌리고, 변명하면서 오늘 할 공부를 내일로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공부습관은 결국 시간과 돈만 허비한 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합니다. 내가 오늘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공부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변명과 합리화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합시다. 그러면 힘든 노력이 달콤한 결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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