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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대비]

기말고사 준비, 중간고사보다 더욱 확실히!
-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기말고사 대비 방법 -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어느덧 날씨가 더워지고, 기말고사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중간고사를 본 지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요. 매번 하는 이야기고, 중간고사를 다룬 글에서도 말했지만, 시험 준비의 중요한 내용은 너무 뻔하고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뻔하고 당연한 것을 굳이 또 말하는 이유는 이걸 지켜야만 시험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고사보다 준비할 게 많은 기말고사

당연히 시험을 보기 전에 시험일정과 시험과목을 점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기말고사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중간고사 때보다 시험 보는 내용이 더욱 길고 많기 때문이지요.

중학생의 경우에는 중간고사 때 시험을 보지 않았던 과목들까지 시험을 보게 되어서 준비할 과목의 개수가 많아지기도 하고,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학교 교과서와 부교재 이외에도 6월 모의고사를 포함하여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어서 여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학교는 5월 달에 수행평가를 하느라 진도를 많이 나가지 않아서, 중간고사 범위까지 누적하여 기말고사 범위를 잡기도 하니 반드시 시험범위와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수업과 중간고사 시험지를 확인해야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저번 중간고사 대비 글에서도 말했지만, 학교 수업을 정리하여 공부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통상적으로 중간고사보다 더욱 과목이나 시험범위가 많은 기말고사의 특성을 생각해 볼 때 더욱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중요한 사항, 그 단원에서 배워야 할 학습목표 등등을 고려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이미 한 이야기를 또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져야 하는 게 중간고사 시험 분석입니다. 선생님이 어떤 부분을 강조하셨는지, 말씀하신 내용이 문제로 어떻게 나왔는지, 주관식 및 서술형 문제 스타일이 어떤지 알아야 그에 맞추어 기말고사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스타일과 본인의 약점에 맞추어 대비하자!

그렇게 중간고사 시험지를 확인하고 난 다음에는, 거기에 맞추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과서 학습활동과 학습목표를 중시하시는지, 수업 시간에 한 설명을 전부 암기하는 것이 중요한지, 교과서 내용 변형을 많이 하시는지 등의 스타일에 맞추어 자습서를 가지고 공부할지,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할지, 필기를 전부 외워야 할지 등의 공부 방법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중간고사에서 약했던 부분과 문제 유형을 공부하여 확실히 알아야 기말고사에서 또 틀리지 않을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영어 문법을 사용하여 영작하는 것에 약하다면 문법을 가지고 비슷한 문장 여러 개를 영작하는 언습을 해야 하고, 수학에서 증명과정을 사용한 서술형 문제에 약하다면 단순히 공식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정석 등을 사용하여 증명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문제를 내시는 선생님의 스타일과 문제를 푸는 나의 약점을 모두 알 수 있는 중간고사 시험지라는 좋은 참고자료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말고사, 잘 준비해서 한 학기를 웃으며 마무리하자!

이 밖에도 시험대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할 게 있지만, 이미 중간고사 대비 글에서 말한 내용이고,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여 같은 내용을 길게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이론적으로 공부에 대해, 시험대비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되지 때문입니다.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범위와 과목이 많아질 수 있고, 중간고사라는 유용한 도구가 있다는 기말고사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시험 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를 웃으며 마무리하고 방학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