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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대비법]

새 학기 첫 모의고사, 잘 준비해서 방학 동안 성장한 나를 확인하자!
- 3월 모의고사의 중요성과 준비하는 방법 -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새 학기에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3월 모의고사입니다. 3월 모의고사가 중요하다는 말은 이미 뉴스나 학교, 학원에서 많이들 하죠. 그런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신 시험하고 너무 다르기 때문에 준비하기 힘들기도 하고, 고3도 아니고 결과가 대입에 반영되지도 않는데 뭐가 그리 중요한지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월 모의고사는 그냥 지나가는 시험이 아닙니다. 왜 그런지 같이 알아볼까요?

 

 

나를 점검하고 장기적인 공부의 기준이 되는 3월 모의고사

 


먼저, 3월 모의고사는 방학 때 공부한 나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방학 동안에 열심히 공부를 했으면 잘 공부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을 해 보아야 하겠죠. 하지만 학원에서의 시험이나 학교 내신은 수업이 나간 부분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나의 공부를 평가하고 점검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전국 단위의 시험인 3월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의 실력과 부족한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내신 대비를 위해서 진도가 나간 단원을 주로 공부하고, 그 단원에서 중요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이해하고 외우고 문제를 푸는 단기적인 공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수능대비를 위해 본인이 부족한 점을 알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장기적인 공부도 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모의고사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찾았으면, 그걸 보완하기 위한 장기적인 공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지요.


추가로, 작년 성적과 더불어 학년이 올라가 새로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 선생님들한테는, 학생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쓰일 수도 있으니 잘 봐야 하겠지요?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모의고사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요. 범위도 시간도 문제의 형식도 내신 시험하고는 다르기 때문에 각 영역별로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알고 들어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를 같이 보면서 모의고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살펴볼까요?

 

 

국어 - 시간배분을 확실히, 정답/오답의 근거 찾기


먼저 국어 영역은 주요 과목 중에서 가장 확실하게 문제 유형이 나누어져 있는 과목입니다. 따라서 시간 배분을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 문학과 비문학을 각각 30분, 화법/작문/문법을 15분, 마킹 및 확인 시간을 5분을 잡고 풀면 시간이 딱 맞게 됩니다. 여기서 본인이 자신 있는 영역에서 시간을 단축하고, 까다롭거나 어려운 영역에 시간을 더 투자해서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시간배분을 잘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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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헷갈리지 않고 검토를 잘 할 수 있도록 정답/오답의 근거를 확실하게 찾아서 문제에 표시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은 ⓐ와 달리, 화자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대상이다’라는 선지가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 선지가 맞는 선지가 되기 위해서는 ㉠은 ‘긍정적으로 인식’되어야 하고, ⓐ는 ‘긍정적으로 인식되지 않아야’ 하겠지요. 만약 ⓐ도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대상이라면, 선지에서 ‘ⓐ와 달리’ 부분이 틀렸기 때문에 이 선지가 틀린 것이지요. 이 경우 틀린 이유가 되는 ‘ⓐ와 달리’ 부분에 X표를 치고 ‘ⓐ와 같이’라고 고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확실하게 이 선지가 틀렸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도 없고, 다 풀고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틀린 선지의 이유가 확실하기 때문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겠지요.

 

 

수학 – 풀리는 문제 먼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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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역은 상대적으로 문제 수 대비 시간이 많이 주어지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다고 해서 안 풀리는 문제를 붙잡고 있다가 미처 문제를 다 풀지도 못 한 채 시간을 다 써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따라서 풀리는 문제를 먼저 다 풀고, 남는 시간에 어려운 문제나 까다로운 문제를 푸는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어려운 문제를 시간을 두고 고민해서 푸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모의고사는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제를 꼼꼼하게 읽는 게 중요합니다. 어렵게 느껴지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빨리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문제를 꼼꼼하게 읽지 못하고 막 풀어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고, 이럴 경우에는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이나 범위 같은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이상의 자연수’, ‘실수 x’, ‘단, 점 T의 x좌표는 p보다 작다’ 등등의 범위나 조건들이 문제에서 나오는데, 급하게 푸느라 이런 것들을 무시하게 되면 답이 여러 개가 나오거나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생겨 당황하게 되고 시간을 잡아먹게 됩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고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서 조건이나 범위, 관련 개념에서 전제가 되는 것들을 생각하고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고, 의외로 이것들만 잘 따져주면 답이 쉽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 – 완벽한 해석은 불필요, 주어와 동사를 찾아보자 


영어 영역은 국어와 문제 수는 같지만, 시간이 10분 짧고 영어 듣기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시간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해석을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많이 시간을 투자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해석을 했다면 문제를 더욱 잘 풀 수 있겠지만,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가 있기도 하고, 문장이 길어서 한국어로 옮기기 힘든 경우가 있어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됩니다. 따라서 과감하게 모르는 단어 해석을 건너뛰거나, 긴 문장을 끊어 읽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정도 파악하여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찾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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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어와 동사를 꼭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사의 수 일치나 시제 일치, 능동과 피동, 관계대명사의 사람/사물 등등 기본적인 문법 사항들이 많이 문제에 나오고, 이 문법들은 주어와 동사를 파악하고 따져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또한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해석을 하기 위해서도 주어와 동사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반대로 주어와 동사를 엉뚱하게 찾게 되면 문장 구조 파악이 안 되니 해석이 이상해지고, 관련 문법 사항들도 잘못된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3월 모의고사,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받자!


이렇게 3월 모의고사가 왜 중요한지 알고, 영역별로 준비해서 시험을 보게 된다면 3월 모의고사는 더 이상 낯설고 준비하기 힘든 시험이 아니라, 본인의 공부를 확인하고 앞으로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새 학기 첫 모의고사, 잘 준비해서 방학 동안 성장한 나를 확인하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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