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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공부법]

수능 국어 1등급을 위한 열쇠(2) - 어휘와 용어 공부

정혜림 멘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저번 수능 국어 1등급을 위한 열쇠(1)에서 국어 문법을 공부하는 방법을 다루었다. 문법 이외에도 수능 국어에서 발목을 잡는 것이 특히 고전 문학 지문에서의 '용어', 그리고 문학과 비문학을 통틀어서 독해를 좌우하는 '어휘력'이다. 용어와 어휘 공부를 따로 한다면 전반적인 실력 향상으로 적어도 3~4문제 이상을 쉽게 풀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용어 공부, 어휘 공부는 어떤 교재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번에는 유독 어휘 파트가 약했던 준호의 공부법을 따라가 보자.

 


(1) 파트별 용어 해설 강의를 한 번 듣자!

문학, 독서, 문법, 작문, 화법 영역별로 자주 등장하는 기출 용어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고전 운문 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괴다(좋아하다)'가 있다. 이렇듯, 영역별로 자주 등장하는 용어에 대한 해설 강의를 쭉 듣는 것이 좋다. 서점에 국어 영역 용어, 어휘 사전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용어는 자신이 읽는 것보다 선생님이 용어의 유래나 쓰임을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면 더 기억에 잘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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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는 멘토 선생님에게 용어 해설 수업을 들었지만 혼자 공부하는 친구들은 EBS의 필수용어사전이라는 강의를 듣는 것도 좋다. 각 영역별 빈출 용어들을 해설해주는 강의인데, 처음에는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한 내용이나 예시를 교재에 필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두 번째는 강의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면서 복습을 하고 세 번째는 다른 국어 문제집들이나 모의고사들을 풀면서 지문에 나온 용어에 네모 표시를 하고 뜻을 밑에 연필로 쓰며 공부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자연 암기 복습을 해주면 용어 실력은 확실히 다질 수 있게 된다.

 


(2) 모르는 한자어는 사전에서 한자의 뜻을 꼭 확인하자

학생들이 지문을 보면서 모르는 단어의 대부분은 한자어이다. 사자성어나 순우리말은 단순 암기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자어는 한자를 많이 아는 학생일수록 처음 보는 단어여도 대충 단어를 유추하여 문장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한자 공부를 많이 해두면 나중에 어휘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실력이 탄탄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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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고1 학생은 평소에 신문, 뉴스를 자주 보거나 한자어 공부를 틈틈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고 2 이상의 시간 여유가 없는 학생들은 지금부터라도 평가원 모의고사 및 수능 기출 문제에서 나온 지문들을 보면서 모르는 단어를 발견하면 따로 어휘장에 '단어(한자) - 뜻 - 단어 각 음절 밑에 한자어의 뜻 적기' 순으로 기록해야 한다. 준호도 이런 식으로 단어를 기록하며 공부했는데, 기록한 어휘 수가 누적되다보면 다음에 모르는 한자어가 등장해도 각 음절을 통해서 뜻을 유추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서 속담(俗談), 담화(談話), 만담꾼(漫談꾼) 같은 단어들에서 공통되는 한자음절은 바로 말씀 담(談)이다. 그리고 실제 모의고사 지문에서 다음의 문장을 보았다고 하자.

 

'기자들의 취재방담이 세간에 퍼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드러나기도 한다.'

 

'취재방담'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고 어려워보여도 문장의 문맥상 여기서의 담은 이야기, 말을 의미하는 말씀 담일 것을 유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단어의 뜻이 '취재하면서 나온 이야기나 대화'일 것을 예상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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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고 1 학생들은 평소에 신문기사나 사회과학 책을 자주 읽어서 어휘력, 독해력을 최대한 향상시킬 것을 권장하고, 고 2, 고 3 학생들은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 평소에 국어 문제집을 풀면서 모르는 어휘의 음절별 한자어와 뜻을 따로 기록장에 정리하고 틈틈히 국어 파트별 빈출 용어, 어휘 해설 강의를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어휘 문제는 1~2문제 아냐?'라고 무시하지 말고 전반적인 어휘력이 향상이 국어 실력 향상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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