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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법]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영어 공부법 3: 영어 책을 이용하자

김수영 멘토(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흥미를 높여주는 영어 공부법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이전 포스팅을 통해 팝송과 영어로 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한 영어 공부법을 소개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이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영화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 음악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오늘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위한 마지막 영어 공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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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 된 책으로 영어를 공부하자!
영어로 된 책을 읽으라니, 너무 막막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영어로 된 논문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거나, 영어로 된 소설책 등을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던 것은 아니다. 민호(가명)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그다지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필독 도서를 강압적으로 읽다보니 독서 습관이 자리 잡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멘토는 읽고 싶은 책부터 읽어보라고 권해주었고 민호는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책 장르가 수필 종류이고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것을 좋아하고 잘 읽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방법으로 읽는 것이 영어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될까?

 

 

1. 서점에서 미리보고 구매하자!

요즘엔 책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인터넷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줄거리만 읽고 영어로 된 책을 구매하는 것은 책을 결국 다 못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책마다 문체가 있고 사용하는 단어의 난이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줄거리와 제목은 너무나 재미있을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사용되는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계속 사전만 찾아봐야 된다거나 문체가 너무 지루하다거나 셰익스피어의 책들과 같이 옛날 문체로 작성되어있다면 즐겁고 흥미가 생기기보다는 오히려 거부감만 늘고 흥미를 떨어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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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서점에 가서 무작정 제목만 보고 구입하지 않고 초반 몇 페이지를 읽으며 자신의 수준에 맞고 흥미도 생기는 책을 골라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2. 앞 뒤 문장을 이용해 모르는 단어의 뜻을 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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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가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모르는 단어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단순히 사전을 찾는 것보다 영어 실력을 높이는데 확실한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 모르는 단어가 1개내지 2개 정도일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 그 단어의 뜻을 알아 맞춰보는 것이다. 문장 중에 한 단어만 모를 경우 앞 문장과 뒷 문장을 통해 어느 정도 그 단어의 뜻을 생각해본 뒤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사전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단어 뜻을 알아 맞출 수 있게 되고, 독해 시험 등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모르는 단어는 노트에 의미와 함께 정리해두면 그 책을 읽으며 지속적으로 나올때 바로바로 노트로 확인할 수도 있고 자주 본 단어는 쉽게 기억에 남을 것이다. 노트에 정리할때는 책 제목과 장르 및 주제를 적고 아래에 몰랐던 단어를 쭉 나열하고 기억하면 나중에 비슷한 장르 혹은 주제의 책을 읽을 때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

 

 

3. 영어로 독후감을 쓰자!
책을 다 읽었다면 영어로 독후감을 써보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써야 되지 막막하지만, 처음에는 한 챕터마다의 내용을 요약하고, 전체 내용을 통해 자신이 배운 점을 한 두 마디 덧붙이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독후감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영어로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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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느낀 점을 표현할 때는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표현하는 것도 즐겁다. 한 편 한 편 독후감이 늘어갈 때마다 글 쓰는 실력도 증가하고, 마음의 양식도 늘어가고, 영어실력도 좋아질 것이다. 또, 챕터 혹은 파트 마다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재미없다면, 책에서 인상 깊게 읽은 한 구절에 대한 내 경험이나 느낌을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에 요즘 유행하는 캘리그라피 같이 예쁘게 글씨쓰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이런 구절을 예쁘게 써보면서 그 구절이 주는 의미도 더 깊게 느끼고 구절 자체도 쉽게 외워둘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독서습관이 없는 예비고 친구들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예비고 친구들도 이번 겨울 방학에는 영어로 된 책을 읽으면서 독서습관도 기르고 영어 실력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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