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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활용법] 인터넷 강의, 듣기만 하면 공부가 될까요?
- 사전 계획과 사후 복습을 통한 현명한 인강 활용법 -

 

이민지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기술의 발달이 공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중에 하나가 인터넷 강의일 것입니다. 예전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수업을 듣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러한 제약을 뛰어넘어 유명 강사의 강의를 언제 어디서나 듣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인강을 얼마나 활용하여 효과를 보는가에 대해서는 학생마다 다릅니다. 인강의 특성을 알고 활용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영(가명, 당시 고1)이는 인강을 들은 것에 대비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학생 중에 하나였습니다.

 

 

인강, 특성을 알아야 공부가 된다!

 

인강 사진 1.jpg

 

인강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는 일방향적 소통입니다. 학원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질문하고 답변하는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강은 궁금한 내용이나 이해가 안 가는 내용을 그때그때 질문하기가 불가능하고,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한 답변을 받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지요. 또한 전자 기기를 사용한다는 특성이 상당히 큽니다. 노트북이 되었든 태블릿이 되었든 스마트폰이 되었든 간에 전자기기를 사용해서 듣다 보면 아무래도 다른 것을 하면서 놀고 싶은 유혹이 크기 마련이지요. 수영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듣기는 잘 들은 거 같은데 다시 돌아보니 2배속으로 듣기만 하고 남는 시간에 놀다가 공부를 제대로 못 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도 바로바로 질문하지 못하다 보니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돈과 시간을 들이고도 공부가 안 되니 본인도, 부모님도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전 계획을 통해 필요한 인강을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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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의 이러한 특성을 알았으면, 그에 맞게 활용을 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사전에 계획을 세워서 인강을 듣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가, 이 인강의 특성은 무엇인가 잘 따져서 듣지 않고 그냥 유명하니까, 추천받아서 인강을 듣고는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흥미가 떨어지고 효과가 잘 안 나게 되니 재미없어서 딴짓을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요.


따라서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거기에 맞는 인강을 들어야 합니다. 수영이의 경우는 전반적인 문학 이론이 부족한 상태였고, 따라서 수능 대비 강의를 듣기보다는 EBS에서 하는 기본적인 문학 이론을 전부 다루어 주는 강의를 듣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고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설명하는 인강과 자신이 모르는 것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인강 중에 어느 것이 수영이에게 더 잘 맞았는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사후 복습을 통해 인강을 내 것으로 소화하자!

 

또한 인강을 들으면서 중요한 점은 복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강을 찍으실 정도의 선생님이면 외모와 실력이 겸비된 대단한 분이시고, 불특정 다수에게 효과가 있기 위해 정말 치밀하게 잘 구성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학생이 인강을 들을 때 다 안다고 착각하고 복습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학교 수업이건 학원 수업이건 인강이건 간에 천재가 아닌 이상 한 번 듣는다고 그 내용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복습을 하고 문제를 풀어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어야 수업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영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강 수업을 들으면 그 순간에는 다 아는 것 같았는데, 화면을 끄고 다른 공부를 하고 나니 듣기는 들었는데 무엇을 들었는지 기억에 안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인강 선생님 머리에 들어 있는 지식을 내 머리로 옮기기 위해서는 인강을 듣고 복습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놓친 것이지요. 따라서 인강 교재를 통해 복습을 하고 모르는 내용 등을 멘토와 같이 보기로 하였고, 그러다 보니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었던 내용들을 알게 되어 다음 강의도 무리 없이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은 결과는 좋은 과정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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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이의 사례처럼, 인강의 문제가 아니라 인강을 활용하는 과정이 잘못 되어서 돈과 시간을 들이고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낭비를 막기 위해서 인강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사전 계획과 사후 복습을 통해 잘 활용하는 과정이 있어야 제 효과를 내는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공부를 뒤돌아보고, 과정을 고쳐서 결과가 변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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