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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습관] 수험생, 수능을 위한 마지막 무기 만들기
- 전략적인 복습과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수능을 맞이하자 - 

이지영 멘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수능이 채 한 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긴 여정을 버티고 여기까지 온 수험생들은 많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빨리 보고 홀가분해졌으면 할 수도 있고, 아직 나는 부족한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불안하기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얼마 안 남은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 무기를 갈고 닦아야 할 때입니다.

전략적인 복습을 통한 시간 배분

이 시기에는 학생들이 바쁩니다. 얼마 안 남은 시간 때문에 마음은 급하고, 봉투 모의고사니 파이널이니 하면서 문제는 사방에서 쏟아지고, 주변에서는 여러 기대와 압박이 다가오는 등등 힘들 때이지요. 그래서 어떤 학생들은 그 동안 못한 공부를 만회하려는 듯 닥치는 대로 문제를 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복습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푼다 할지라도, 결국 내 머리 속에 온전히 들어와서 시험장에서 풀 수 있는 지식이 되지 못하면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배운 모든 내용을 전부 복습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위치에 맞는 전략을 세워 복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별로 사정은 전부 다르겠지만, 보통 두 가지 전략 중 하나를 택하기 마련입니다. 등급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느냐 혹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느냐입니다. 만약 특정 과목이 등급컷에서 왔다갔다 한다면 수능날 높은 등급을 맞을 수 있도록 오답 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복습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반면 등급컷 주변이 아닌 중간 정도의 성적을 맞는다면 수능날 혹시 모를 긴장이나 난이도 변경에 대비하여 개념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복습을 하여야 합니다. 물론 둘 다 한다면 좋겠지만, 한두과목을 보는 게 아니고 시간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을 통한 불안 해소

또한 학생들의 마음도 바쁩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이 들고, 심한 학생들은 몸으로 나타나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도 수능 준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를 위해서 멘토는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긴장할 필요 없다거나, 평소만큼 해야 된다는 조언은 맞는 말이지만, 오히려 수험생에게는 더욱 긴장을 주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자신이 한 공부, 풀어본 문제집, 복습한 기출문제와 연계교재를 생각하면서 내가 이만큼 공부했고, 이만큼 성적이 나왔으니 수능도 이 정도 볼 수 있을 거라는 본인의 노력을 통한 극복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믿을 것은 나 자신이 한 공부이고, 그걸 토대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 것이 불안을 깨뜨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버텨라!

흔히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지만, 즐길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즐기는 건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맞아들여야 하지요. 그래서 멘토는 피할 수 없다면 버텨라라고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결승선까지 거의 다 다다른 지금, 자신이 지금까지 머리에 집어넣은 것을 시험지에 다 쏟아내는 그날까지 전략적인 복습과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잘 버텨서 원하는 결과를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