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번째 코로나 여름방학, 어떻게 공부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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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정말 조마조마했습니다. 

개학 연기, 온라인 클라스, 초유의 사태를 겪은 고3들이 수시 원서를 쓰기 시작하던 때였으니까요. 

 

 

코로나 때문에 입시 다 망하겠다, 이래가지고 수능은 치겠냐 온갖 얘기가 다 쏟아져나와 모두를 뒤숭숭하게 했고 

멘토들 또한 올해 입시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냐 두런두런 걱정을 나누곤 했는데, 

끝나고 나니, 아... 서울대 갈 아이들은 서울대를 갔구나, 였습니다. ^^;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온 재난인지라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따질 것 없는 상황이지만,

노력하려는 아이들을 뒤흔드는 것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등교를 하지 않게 되다 보니 수업에 집중도가 확연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학교, 학원 모두가 문을 닫다 보니 늘어난 혼자만의 공부시간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곤혹스러웠고,

뜻하지 않은 자유(?)를 만끽하며 게임으로 빠져드는 불행한 사례도 적지 않아졌지요. 

 

 

 

 

고3, 코로나, 초유의 수험생활의 중심을 잡아준 스터디플래너 / 투두리스트 스케줄러

 

불안감이 엄습하는 고3, 코로나까지 겹친 설상가상의 수험생활을 시작한 정현이(가명, 현 서울대1)는 중심을 잡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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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가 매일 사용한 스터디플래너-to do list scheduler 중 일부>

 

 

 

 

위 사진이 정현이의 특별한 공부를 엿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에이... 서울대 갔다기에 뭔 공부비결이라도 있나 기대 걸었는데 공블, 공스타에서도 흔히 보이는 수첩이라니, 실망스럽나요?

 

 

껍데기만 보면 안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스터디플래너를 사용하고 공부기록을 남기지만 겉모습이 비슷하다고 내공까지 같진 않더군요.

멘토가 만난 학생들 중엔 선생님의 수업용 교본이 아닌가 싶을 만큼 정리가 잘 된 필기노트,

플래너 미인대회가 있다면 1등 먹을 것 같은 스터디플래너를 쓰는 친구들도 많았거든요.

 

 

노트에다 예쁘게 잘 정리한 것보다,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가 된 것이 더 중요하고

플래너를 예쁘게 매일매일 채우는 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알고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서울대 합격공부의 특별함 1 - 매일 스케줄러를 작성하는 끈기

 

 

정현이 공부의 특별함은 첫째, 매일 스케줄러를 작성했다는 점입니다. 

 

이게 정말 쉽지 않은 건데요,

멘토는 모든 학생들에게 그 날 공부한 것을 투두리스트 스케줄러에 쓰고 매일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며칠 쓰다가 잊어버리고 한번 두번 빠뜨리다 보면 그 다음부턴 아예 기록하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니까요.

 

 

투두리스트를 매일 작성하고 실천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공부해라 숙제해라" 하는 잔소리에 등떠밀려 하는 공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공부의 주체가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꼼꼼한 성격의 상위권이나, 자발적 동기가 있는 학생이나 스케줄러를 잘 쓰는 거지' 하고 포기하지 마세요!

 

 

스케줄러/스터디플래너를 써서 볼 수 있는 효과는 또 있습니다.

 

계획의 실행여부를 기록하면서 하루를 돌아보게 되고,

아침에 세운 계획을 얼마나 실행했는지 반성하게 되거든요.

 

 

물론, 스터디플래너를 쓰는 학생들도 이런 효과를 맛보았기에 지속적으로 쓰는 겁니다. 

그렇다면, '정현이의 공부가 스터디플래너를 쓰는 친구들의 공부와 다른 특별한게 도대체 뭔데?' 싶겠죠?

 

 

 

서울대 합격 공부의 특별함 2 - 효율성을 높이는 스터디플랜 

 

 

효율성을 높이는 스터디플랜과 함께 했다는 것이 그 특별한 차이입니다. 

 

스터디플래너를 쓰면서 이렇게 공부해보다, 막혀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해도해도 성적이 안 올라서 낙담하는 시행착오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스터디플랜요~

 

 

본인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서 단점과 맹점을 채워갈 공부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웠다는 점이 정현이 공부의 두번째 특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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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이의 학습계획 중 일부 : 과목별 공부범위와 순서에 대한 계획 > 

 

 

 

 

 

언뜻 보기엔 '뭐, 나도 이렇게는 공부하는데 별 거 없네' 라든지

'상위권은 이런 교재로 공부하는구나' 정도만 보일지 모릅니다.

 

 

본인의 장단점을 알고 부족한 실력을 채울 수 있도록 선정하는 과정은 여기에 보이지 않을 테니까요.

 

 

물론 이 부분은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파악하고서, 비어 있는 부분을 어떻게 채울것이냐

(인강으로 복습할 것이냐, 이전 학년 교재로 기본개념을 다시 볼 것이냐, 모의고사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공부할 것이냐 등)

를 수립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또 시행착오를 겪는 것조차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혼자서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지요. 

 

 

 

 

 

 

스터디 플랜이 잡혔다면 그 다음부터는 노빠꾸 직진입니다! 

 

 

중간 중간 시험결과와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중간점검은 필수고요.

자신에게 잘 맞는 스터디플랜을 가지고 매일매일 스케줄러를 작성하면서 나가는 겁니다. 

 

 

이것이 정말 쉽지 않은 거죠.

정현이 같은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쉬울 거라고요?

 

 

절대 아닙니다.

매일 빠짐없이 쓴다는 것 자체가 자신과의 싸움이거든요.

 

 

그렇게 쌓아올린 실력은 난공불락이 되어, 수능을 이대로 치니 마니 입시가 이래가지고 되겠니, 하는 고비를 넘어서서

당당히, 원했던 서울대 합격증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투두리스트 스케줄러 한 장 한 장이, 수험생이 빠져들기 쉬운 불안의 늪을 단단한 벽돌처럼 받쳐올렸던 겁니다.

 

 

그래도 불안은 찾아왔지요.

그럴때 정현이는 어떻게 했냐고요?

그건 직접 물어보세요~

 

 

정현이처럼 스터디플래너를 매일같이 쓰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렇게 정현이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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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를 보면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사격선수와 같단 생각이 듭니다.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매일 똑같은 과녁을 놓고 똑같은 훈련을 반복하면서

바람에 소음에 빗방울에 흔들리지 않고 냉정을 유지하며 집중하듯,

 

 

D-Day를 앞두고 매일 투두리스트 스케줄러를 똑같이 써내려가면서

지루함을 이겨내고 반복을 지속함으로써 실력을 쌓아가는 과정이 말입니다.

 

 

지난한 싸움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노력은 배반하지 않을 겁니다.

정현이가 그랬던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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