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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방학 마무리, 계획을 되돌아보며 시작하자!
- 계획 점검과 조정을 통해 방학 공부 마무리하기 -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더운 여름이 오고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5일제 및 대체휴일 때문에 보통 방학이 한 달도 채 안 되어서 그런 면도 있지만, 공부하고 여러 활동들도 하고 잠깐 휴식도 취하고 보니 금방 지나가고 얼마 남지 않게 되었네요. 방학 동안에 하기로 했던 목표를 잘 이루어 온 학생들도 있고 아직도 많이 남은 학생들도 있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 방학을 잘 마무리하고 개학을 준비해야 합니다.

계획을 되돌아보며 자기 학습 점검하기

방학 마무리의 가장 첫 걸음은 방학 계획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그저 기분만으로 내가 이번 방학에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은’ 생각이 드니까 잘 했다라고 넘어갈 게 아니라, 처음에 세웠던 계획을 살펴봐서 얼마나 잘 되었는지, 안 되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방학 계획이 전부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중간에 휴가나 일이 생겨서 빠지기도 하고, 건강이나 심리 상태로 인해서 그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면 밀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계획을 들여다보지 않거나 계획을 다 이루지 못해서 실패한 방학이라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점검하여 잘 된 부분은 잘 되었다, 안 된 부분은 안 되었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특정 부분이 공부를 지나치게 방해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학생에게는 휴대폰일 수도 있고, 어떤 학생에게는 좋아하는 연예인일 수도 있고, 어떤 학생에게는 게임, 어떤 학생에게는 늦잠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은 방학 때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시간 내어 즐기는 건 좋은 일입니다만, 그것이 반복되고 너무 커져서 공부를 방해하게 된다면 과감히 끊거나 조절하여 우선순위가 공부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목표를 나누어 실행 계획을 조정하기

이렇게 계획을 점검하고 난 다음에는, 이루어지지 않은 목표를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할 수 있는가 따져 보고 실행 계획을 조정해야 합니다. 먼저는 꼭 해야 할 목표들을 고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계산을 했다면 방학이 끝나는 8월 15일 전후, 9월 모의고사가 있는 9월 첫째 주, 중간고사 시험시간이 시작되는 9월 셋째 주 정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와 시간을 배분하여 실행하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선행 진도가 얼마 안 남았다면 방학 전까지, 비문학 독해 문제집이 좀 많이 남았다면 9월 모의고사까지, 단어장을 얼마 외우지 못했다면 시험기간 전까지 나누어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본인의 학습 능력과 남은 목표달성까지의 양을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방학 전에 끝내려고 무리한다면 오히려 학습 효율이 떨어질 것이고, 방학 때 못했어도 개학하고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방치한다면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계획을 고집하거나 방치하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라, 우선순위와 남은 시간을 골라서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합시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 시작하기

금방 방학이 지나갔듯이, 얼마 안 있으면 9월 모의고사에, 추석에, 2학기 중간고사까지 오게 됩니다. 아직 방학이 남았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등한시 하다가는 공부한 다른 학생들에게 뒤쳐지는 것은 물론, 자신이 스스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계획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조정하고,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한다면 남은 방학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음은 물론이고 개학해서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자타공인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안 남은 방학을 잘 보내서 모의고사와 중간고사에서 달라진 나를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