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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대비] 3단계 복습을 통하여 내신을 철저하게 대비하자!
- 매일 복습, 매주 복습, 시험기간 복습을 통한 내신 대비 -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모든 공부 관련 글에는 복습이라는 말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컴퓨터가 아니라 한번 입력하면 그것을 그대로 기억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모두들 한 번쯤 보셨을 법한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보시면 사람은 학습 후 20분이면 40% 정도를 망각하고, 하루가 지나면 66%, 일주일이 지나면 75%, 한 달이 지나면 80% 가까이를 망각하게 됩니다. 

따라서 복습을 하지 않고 시험기간이 되어서야 허겁지겁 다시 공부하려 보면 자연히 예전에 배운 수업 대부분을 까먹게 되고, 결국에는 다시 공부해서 익혀야 합니다. 민서(가명, 현재 고2)가 이런 경우였습니다. 성적도 그럭저럭 잘 나오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 학생이었지만 학교 끝나서 친구들과 놀고 복습을 제대로 안 해서 항상 시험기간만 되면 모든 과목들을 다시 공부하느라 힘들었지요. 멘토는 민서에게 꾸준히 복습을 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하여 말해 주었고, 민서는 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복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복습 –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복습의 핵심!

가장 중요한 복습은 그날 배운 것을 그날 복습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하루가 지나게 되면 거의 66% 정도를 망각하게 되지만, 적절한 복습이 있으면 망각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하루, 이틀, 사흘 간격으로 복습하면 배운 내용이 되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이 그날 복습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배우고 나서 바로 복습하는 것이지만,  쉬는 시간에 화장실도 가고 친구하고 이야기도 하고 일어나서 바람도 쐬고 하느라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복습을 해서 그날 배운 내용을 그날 복습하고, 모르거나 어려운 내용은 도움을 받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서는 자습서를 통해 그날 배운 것을 방과 후에 복습하였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멘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매주 복습 – 복습한 내용을 확실하게 다지기

다음으로 주말에 그 주에 배웠던 내용들을 묶어서 복습해야 합니다. 시험 문제는 매일매일 배운 나용에서도 나오지만 한 단원 단위에서 복합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한 주에 주요과목 수업이 보통 3~4차시를 나가고, 이를 통해 한 소단원이 마무리되어 통합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평가문제집 등을 사용하여 내가 복습한 내용이 확실하게 머릿속에 있는지 점검하고, 문제가 안 풀리는 부분을 다시 공부하여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습서 단원 정리 문제 내지는 평가문제집의 쉬운 문제 정도를 맞을 수 있도록 학습을 해야 하고, 시험 대비 문제 및 고난이도 문제까지 풀 수 있으면 좋지만, 안 되더라도 해설지를 보면서 왜 이렇게 답이 나오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익히는 정도로 학습하면 더욱 좋습니다. 민서는 주말에 놀고 싶은데 복습하느라 바쁘다고 멘토에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멘토는 이 내용들을 시험기간에 전부 몰아서 하니까 시험 대비가 지금까지 그렇게 힘든 것이었다고 하면서 꾸준히 복습을 시켰습니다.

시험기간 복습 – 아는 내용을 점검하고 문제풀이에 주력하기

이렇게 매일, 매주 복습을 하면 기본적인 내용을 익히고 문제를 풀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서는 고득점을 맞을 수 없겠지요. 그래서 시험기간에 시험범위가 발표되면 통합적으로 시험범위 내의 개념을 점검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고난도 문제 및 서술형 문제에 주력해야 합니다. 고난이도 문제 가운데는 소단원 범위를 넘어서서 다른 단원과 연계하거나, 실제 사례를 가지고 배운 내용에 활용하거나, 여러 단원이 합쳐진 문제가 나오거나 하는 등의 문제 유형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매일 복습, 매주 복습에서 그때그때 배운 부분을 복습하면서 다루기 힘든 내용입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배운 다음에 통합적으로 다시 보고, 문제를 풀어서 익혀야 하는 부분입니다.

민서는 시험기간이 되자 복습의 힘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시험시간에는 공부할 내용도, 문제 풀 것도 많고 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평소에 복습을 하고 어려운 부분만 복습하자 시간은 덜 들고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복습의 힘으로 좋은 성적을 맞게 되자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복습하고 모르는 것을 멘토에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복습은 시험기간에 잠깐 하면 되는 지겹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주, 시험기간에 복습하는 3단계 복습은 망각을 이겨내는 힘이 있습니다. 시험기간에 부랴부랴 힘들게 공부하지 마시고, 평소에 약간의 시간을 들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복습의 힘을 맛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