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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여름방학, 평소에 발목 잡던 골칫거리를 해결하자!
-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공부들을 해결하는 방학 계획 -

 

이지영 멘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1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왠지 여름방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딘가로 놀러가고 싶고, 쉬고 싶고, 해방된 느낌을 받는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물론 방학은 학교를 떠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학교를 다니고, 내신 공부 및 수행평가 때문에 하지 못했던 공부들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방학 때는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는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내용이 많아서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골칫거리들을 해결하기 최적인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봐도 어렵고 외워도 헷갈리는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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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법이 되었든, 영어 문법이 되었든 간에 문법은 학생들을 괴롭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분명히 매일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인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국어 문법도, 지겹게 배워 왔어도 틀린 부분을 고르라고 하거나 이 문법을 사용해서 영작을 해 보라고 하면 자신감이 사라지는 영어 문법도 너무 어렵습니다. 또한 문법은 중학교 때 배웠다고 끝이 아니라 고등학교, 수능 때까지 계속 나오면서 내신에서 괴롭히고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한번 이 문법을 확실하게 잡아 놓으면 앞으로 더는 괴롭지 않게 됩니다. 실제 수능 문제로 나오는 정도의 문법은 중학교 수준 문법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것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능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닌 이상 문법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아주 어려워지거나 할 리가 없겠지요. 따라서 봐도 어렵고, 외워도 헷갈리는 문법을 이해하는 작업을 이번 방학 때 한 번 해 놓는다면, 다음부터는 이미 한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공부가 쉬워지고 발목을 잡힐 일도 없어지게 됩니다.


평소에는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문법만 파편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지만, 방학 때는 시간을 들여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이는 앞으로 공부하는 데에 계속 쓰일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영원한 숙제,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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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또한 어디까지 선행을 해야 하는가, 몇 번을 공부해야 하는가도 항상 논쟁이지요. 많은 이견이 있지만, 방학 때 저번 학기에 배운 부분 복습과, 다음 학기에 배울 부분을 예습을 하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수학 문제는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안 풀리거나 어려운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들여 공부할 수 있는 방학 때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선행을 하다가 어려운 부분은 인강이든 해설서든 다른 선생님이든 간에 여러 번 들어서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행이라고 해서 학원이나 인강을 듣고 쉬운 문제 몇 개 푸는 것에 그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답안지에 나오는 것처럼 문제 풀이과정을 쓰고, 그걸 설명할 만큼 철저하게 배우지 않는다면 결국 선행을 나갔어도 다시 공부해야 하고, 이는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확실하게 알 때까지 반복해서 개념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어보고, 안 풀리는 부분은 알 때까지 질문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이는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방학 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돌아서면 까먹는 영어 단어

 

영어 단어는 시급하지는 않지만, 꼭 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지요. 학교에서 학기 중에 시키기도 하고, 학원에서든 본인이 선정해서든 단어를 꾸준히 외우는 학생도 있지만, 바쁜 학기 중에 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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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단어장을 하나 선정한 다음, 하루 분량을 정해 암기하고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 번 외우고 덮는 것이 아니라 최소 2번, 가능하면 3번씩 보는 것입니다. 아침에 한 번, 점심때쯤 한 번, 저녁에 한 번 이렇게 세 번을 보게 되면 대부분의 단어들이 기억이 날 것이고, 다음 날 아침에 그 날 단어를 외울 때 보고, 그래도 안 외워지는 단어는 점심 때 같이 보고, 저녁 때 그날 단어와 전날 단어를 같이 테스트하는 식으로 최소 5~6번 정도를 적어도 볼 수 있게 됩니다. 학기 중에는 매일매일 이것 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방학 때는 시간이 있고 다른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어를 많이 외우기보다는 정확하게 외워야 합니다. 자동사/타동사를 구분하는 것은 물론이고 같이 쓰이는 숙어 표현 및 다의어의 경우 대표적인 뜻 3~4가지 정도를 외워서 어떻게 시험에 나오더라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develop이라는 단어의 경우, 보통 ‘개발하다’라고 외우고 넘어가지만, 이 동사는 타동사로 ‘~을 발전시키다/개발하다’라고 외워야 목적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나중에 독해할 때 목적어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개하다, 키우다라는 뜻도 있다는 것까지 외워 두어야 나중에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단어는’같은 문제가 나왔을 때 정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비문학 독해, 사탐 과목, 역사 정리 같이 공부해야 할 것들은 많습니다. 비교과까지 넘어가면 독서 활동, 자원봉사, 학교 방과후 수업, 체험보고서 등등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지요.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평소에 하기 힘든 것들을 계획을 세워 하나씩 해 나간다면 방학이 지나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자타공인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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