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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9월 모의고사, 변화를 알고 대비하자!
-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특성과 대비 방안 -

이지영 멘토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9월 모의고사의 중요성은 굳이 멘토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단순히 중요하다는 것을 넘어서, 9월 모의고사의 특성을 알고 그에 맞추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시험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시험대비 및 시험 결과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9월 모의고사는 크게 응시자와 시기 면에서 다른 모의고사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수생의 유입, 6월보다 더 힘든 경쟁

먼저 응시자 면에서는, 대학을 다니다 다시 시험을 보는 반수생들이 들어오고, 실업계 등 수능을 굳이 보지 않을 학생들이 빠져나갑니다. 교육청 모의고사는 고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평가원 모의고사는 응시자의 제한이 없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반수생들은 다니던 대학에 불만족하여 다시 수능을 응시하기 때문에 보통 상위권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8년도 수능 응시인원이 59만 3527명이었는데, 그 중 재수생과 반수생을 포함한 졸업생이 13만 7532명으로 약 23%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수능 응시 인원과 비슷한 인원이 보는 시험인 9월 모의고사가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금석이라 하겠습니다.

출처 : 교육부 보도자료(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이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자신들의 등급이 떨어지게 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반수생들이 들어와 상위권을 차지하고, 수능을 볼 필요가 없어 하위권에 위치하던 학생들이 빠져나가게 되니 상대적으로 위치가 낮게 조정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시험 점수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올랐다고 할지라도 성적표에 나오는 등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적으로 고민이 생기기도 하고, 외적으로 갈등이 생기기도 해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수시 지원을 했는데 6월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기도 합니다.

여름을 잘 보냈는가 알려주는 시금석

9월 모의고사는 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이고, 방학 때 공부를 잘 했는가를 점검할 수 있는 모의고사이기도 합니다. 물론 교육청에서 출제하는 10월 모의고사가 있기는 하지만 평가원이라는 수능 출제 기관의 공신력과 유사도와는 비교할 수 없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거의 모든 수능 응시자들이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등급을 잘 맞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름에는 방학을 하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느라 힘들기도 하고, 날씨도 더워서 쉽게 지치기도 합니다. 또한 7월에 모의고사를 보고 두 달이나 지나고 보기 때문에 시험 감각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한 반수생의 유입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이기도 하지요. 수시 원서접수가 모의고사 바로 다음에 있기 때문에 생기부와 자소서를 준비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할 수도 있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채우자!

응시자도, 시기도 압박이 되는 9월 모의고사를 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수능 전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라 걱정되기도 하고, 반수생도 대폭 들어와서 등급을 잘 맞기도 힘듭니다. 그러나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라고 해도 공부를 충실히 하면 성적이 더 오를 수 있고, 아무리 반수생이 많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결국 수능에서 싸워 이길 경쟁자일 뿐이니 그렇게 겁먹을 게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와 푼 문제집들, 특히 6월 모의고사에서 나왔던 취약한 영역 및 부분을 확실하게 알아서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맞출 수 있도록 대비해야 시험지를 받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9월 5일,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어떤 경쟁자가 들어오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채워서 좋은 결과를 맞이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