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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습관] 수업 시간에 고개를 떨어뜨리면 성적이 떨어집니다.
- 수면을 이기고 집중해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어떤 공부든 간에 제일 중요한 것은 기본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수업을 잘 듣고, 복습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점검하고, 학원이나 인강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도움 받아 채우고, 문제를 풀면서 확실하게 해당 부분을 익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이러한 공부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수업 시간에 졸아서 수업을 제대로 못 듣는 것이지요. 용환이(가명, 당시 중3)가 꼭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학교는 수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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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이는 멘토가 보기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자습 시간에 열심히 문제집도 풀고, 숙제도 꼬박꼬박 해오고, 성적도 그리 나쁘지 않았지요. 하지만 학교에서의 용환이는 달랐습니다. 꾸벅꾸벅 졸다가 수업 내용을 놓치는가 하면, 어쩔 때는 선생님에게 걸려서 크게 혼날 정도로 학교에서 잠을 자는 것입니다. 당연히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해 공부하는 데 지장이 있게 되고, 친구들의 필기를 참고하거나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거나 하면서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무조건 잠 깨는 게 아니라 원인을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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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에 무조건 자면 안 된다, 의지가 부족하다, 학생이 그러면 되느냐고 혼내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일부러 잠을 자는 경우면 몰라도, 정말 피곤하고 졸려서 자는 경우에는 의지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왜 낮에 그렇게 졸게 되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가정 먼저는 수면 시간과 규칙성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규칙적인 시간에 반응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수면 시간이 들쭉날쭉하거나 너무 짧으면 몸이 적응하지 못하고 수면 주기가 변화하게 됩니다. 자연히 숙면을 취하지 못해 휴식이 부족하고, 부족한 휴식을 위해서 낮에 잘 수밖에요. 따라서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 자는 게 숙면을 취해서 낮에 졸음이 오지 않게 만드는 가장 기본입니다.


또한 외부 자극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스마트폰 사용입니다. 밤에 몸이 자극을 받지 않고 숙면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이나 TV 등으로 시청각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잔상이 남아서 잠을 방해하기도 하고, 청색광(블루라이트)가 수면 사이클을 교란해서 숙면을 취하게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잠자기 전에는 되도록 자극을 줄이고, 스마트폰을 자기 전에 오래 하는 것을 지양해야 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밤에 숙면을 충분히 취했더라도, 일시적으로 졸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춘곤증이나 식곤증 등 일시적인 요인이나, 수업의 흥미 저하로 인해 지루해서 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인해 졸릴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면 안 된다가 아니라 이유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용환이의 경우 숙제가 있으면 늦게 자고, 숙제가 없으면 놀다가 늦게 자는 등으로 불규칙적으로 짧게 자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멘토는 숙제를 배분하여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하지 많도록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1시 전에는 자고, 가능하면 12시 전에는 자도록 약속하였습니다.

 

 

잠을 깨고 들으려는 노력도 있어야

 

이렇게 원인을 알아내어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잠을 자지 않고 깨어서 수업을 들으려는 노력도 있어야 합니다. 먼저 수업시간에는 집중해서 들어야 합니다. 전날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든, 일시적인 이유 때문이든 간에 수업시간에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놓치면 내신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을 마시든, 엄지와 검지 사이를 주물러 주든 그 시간에는 깨어 있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멘토와 용환이가 모두 효과를 보았던 방법은 겨드랑이 밑 부분을 꼬집는 것이었습니다. 간지럼을 탈 정도로 민감한 부분이라 아프기는 해도 단번에 잠을 쫓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잠깐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학생들이 쉬는 시간만 되면 이상하게 잠이 깨고, 점심시간에는 친구들하고 노느라 바쁘겠지만, 수업 시간마다 너무 졸음이 온다면 잠깐 낮잠을 잘 경우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에 도움을 주어 다음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용환이는 멘토와 같이 마음을 다잡고 밤에 잘 자고, 낮에 노력해서 수업을 잘 들도록 노력을 하였습니다. 습관이 들자,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더욱 긴 시간 학교생활을 하고 공부해도 졸지 않고 열심히 수업을 듣는 모범적인 학생이 되었습니다.

 

 

졸음을 이겨내고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자!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하버드 도서관에 적힌 말은 아니지만, 말 자체는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되지만, 최소한 수업시간에는 잠을 이기고 수업을 잘 들으면서 열심히 공부합시다. 그래야만 떨어지는 고개처럼 성적이 떨어지지 않고,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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