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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내신 대비법]

새 학기 국어, ‘교과서에 익숙해지기’로 쉽게 준비하자!

 

이요섭 멘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새 학기 교과서를 받으면 그 무게가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국어는 교과서가 두껍고 시간표에서도 많은 시간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 과목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국어 교과서를 공부할 때 ‘익숙해지기’를 사용하면 쉬운 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기’의 힘


 저는 시골에 살다가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지하철을 타는 게 영 어색했습니다. 버스는 올라타고 나서 단말기에 카드를 찍거나 현금을 내면 되는데, 지하철은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으면서 동시에 통과하는 것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환승도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몰라서 반대편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적응이 안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몇 년 동안 서울에 살다 보니 지하철을 타고 환승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심지어 아침에 반쯤 졸면서도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게 됩니다. 낯설었던 지하철 이용이 익숙해져서 아주 쉽고 당연한 게 된 거지요. 


 국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새 학기가 되어 학년이 올라가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어쩌면 분명 우리말인데 무슨 말인지 모를 낯선 과목일지는 몰라도, 수업 시간에 배우는 교과서에 익숙해지게 되면 국어 시간이 더 이상 졸리고 지루한 시간이 아닌 “어! 내가 봤던 거네!”, “아! 이거 아는 거야!”라고 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새 학기 국어 교과서에 익숙해질 수 있는지 같이 알아볼까요?

 

 

‘학습 목표’에 익숙해지자!


 교과서는 국어 책 중에서 가장 쉬운 책입니다. 왜냐하면 무엇을 배워야 할 지 다 알려주는 책이니까요. 우리가 어딘가로 갈 때, 길을 알고 가면 더욱 쉽고 헷갈리지 않게 갈 수 있겠죠? 교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배울지를 알면 더욱 쉽게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같이 아래 교과서 페이지를 보면서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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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는 항상 ‘학습 목표’라는 게 있어요. 이건 ‘선생님께서 이 교과서를 가지고 이런 이런 것을 가르치셔야 합니다.’라고 정한 거예요. 사진을 보면 대단원의 학습목표가 세 가지가 있고, 그 목표 하나하나가 그대로 밑에 단원에서 배울 내용으로 나오고 있죠? 이 학습목표에서 말한 것, 예를 들어 (1)대화의 원리와 언어 예절 단원에서는 학습목표가 ‘대화의 원리 이해하기’, ‘대화의 원리에 따라 상황과 상대방에 맞게 말하기’, ‘다양한 상황에서 언어 예절을 갖추어서 말하기’입니다. 


이 단원에서 이렇게 세 가지 학습 목표를 배워야 하니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이것들을 가르치실 거고, 선생님이 가르치신 내용은 시험에 나오겠죠? 그래서 교과서를 읽을 때, 또 학교 수업을 들을 때, 복습을 할 때도 ‘이 단원에서는 이런 걸 배우는구나.’하고 생각하면 교과서가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나오는 작품’과 익숙해지자!


교과서에는 수많은 작품들이 나옵니다. 처음 보는 시도 나오고, 소설도 나오고, 긴 글도 나오기도 해요. 처음 보는 글이니 당연히 어려울 수도 있고, 위에서 같이 봤던 ‘학습 목표’를 생각하고 봐도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딘가로 갈 때, 처음 가는 길은 낯설고 헷갈릴 수가 있지만, 한 번 가 본 길은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갈 수 있고, 여러 번 간 길은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잘 갈 수 있지요.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업 시간에 처음 보게 되면 낯설고 이해가 안 갈지 몰라도, 먼저 한 번 보고, 수업 시간에 듣고, 또 복습하면 어느새 익숙한 작품이 되어서 시험공부를 하는 데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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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가 그냥 여러 번 보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말한 ‘학습 목표’를 생각하면서 보면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 목표가 ‘시의 다양한 표현 방법을 이해한다’라고 되어 있고, 교과서에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이라는 시가 나오면 무엇을 생각하면서 봐야 할까요? 시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표현 방법인 비유, 상징, 대구법 등등을 찾으면서 읽어 보아야 하겠지요. 이렇게 학습목표에서 나오는 게 교과서 작품에 어떻게 나오는지 생각해 보고, 모르는 것을 자습서를 보면서 공부하거나, 학교나 학원 선생님께 물어봐서 ‘익숙해지면’ 더 이상 국어 교과서가 보기 싫은 책이 아니라 익숙하고 쉬운 책이 될 것입니다.

 

 

새 학기 국어, 이제 쉬워요!


우리가 같이 보았던 두 가지 것들, ‘학습 목표’, ‘나오는 작품’에 익숙해지도록 국어 공부를 한다면 국어 교과서는 처음 가는 낯선 길이 아니라 여러 번 가 봐서 너무나도 익숙한 길을 가는 것처럼 쉽게 느껴질 거예요. 그러면 국어 시간에 아는 게 나오니까 수업도 더욱 재미있어질 거고, 손들어서 대답도 잘 할 수 있고, 시험도 더 이상 무섭지 않겠죠?


새 학기 국어, 교과서에 ‘익숙해져서’ 쉬운 과목이 되도록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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