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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수동적인 공부에서 왜 그럴까를 묻는 능동적인 공부로의 변화

 

김이슬 멘토(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달라진 공부방법, 학습태도와 점수를 변화시키다


"왜그럴까?"

멘토의 질문에 민승이(중3, 가명)는 '이럴줄 알았다'는 표정이다. 민승이가 지겨워하든 말든 민승이의 대답을 듣기가 무섭게 또다시 물어봤다. "이건 또 왜 그런거지?" 민승이와 공부하는 한 장면만 놓고 보면 멘토가 뭐하는건가 의아할지모르지만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민승이 어머니가 멘토를 처음 만나서 한 말이 "성실한데 공부하는 만큼 왜 안 나올까요"였다. 민승이를 가만히 지켜보니 멘토도 의아했다. 일주일 내내 국영수 과외로 수업하고 숙제하기에 바쁘고 틈이 나면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 성실한 친구인데. 체력이 약해서 학교 갔다 오면 일단 책상 앞에 20분은 엎드려 있어야 하는 것 빼곤 정말 모범적인 학생인데 어디에 약점이 숨어 있는걸까. 무엇이 민승이의 발목을 잡고 있는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민승이의 약점이 눈에 드러나기시작했다. 정말 성실해서 선생님이 가르쳐준 것이 있으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우는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교재를 읽고 이해하고 논리적인 순서나 인과관계에 따라 재배열하는 능동적인 모습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주입식 수업에 길이 들어 가르쳐준 것만 달달 외워서 시험치려는 수동적인 자세, 그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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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이가 공부하는 교재, 노트 사진>  

 

 

 

"왜그럴까?" 멘토의 질문이 내면화되는 공부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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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이 일일 공부계획표 - 공부방법의 변화와 이를 기록하며 습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민승이의 공부방법을 고치기 위한 특훈이 시작되었다. 훈련 방법은 바로 "왜그럴까" 질문하기. 사회나 역사 과목을 읽고 논리적으로 이해해서 설명하게 만드는 것이 첫번째 과업. 그래서 멘토는 집요하게 "왜그랬는데?" "그래서 어떻게됐어?" 계속 묻고 또 물었다. 사춘기 남자아이에게 집요하게 캐묻는건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지만 공부방법을 바꾸기 위해선 정면돌파하는 수 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멘토를 잔소리꾼으로 여기더라도) 조금씩 '생각하기 공부'로 돌아서면서 스스로도 '공부했다'는 느낌이 뭔지 깨닫기 시작했다. 아무생각 없이 암기하던 시절이 끝나고, 교과서를 읽고 정리하면서 멘토가 질문하던 목소리가 '내면화'된 것이다! 그러면서 질문 하나 없이 조용하던 녀석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멘토에게 질문을 하며 이해가 될 때까지 차분히 교재를 읽는 모습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암기-문제풀이의 수동적인 공부에서 묻고 대답하며 정리하는 능동적인 공부로의 변화


그 결과, 70점대를 맴돌던 점수가 국어 98점, 사회/역사 96점, 과학 93점으로 상승하였다. 사실 멘토의 입장에선 당연한 결과다. 멘토가 마술을 부린 것이 아니다. 이렇게, 제대로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이 안 나오면 그게 이상한 일이다. 민승이는 겉보기에만 성실하게 공부를 잘하는 것 같았지 속을 들여다 보니 무턱대고 외우기만 하는 비효율적인 공부방법 때문에 점수가 저조했던지라 방법을 바꾼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아직 숙제가 남아 있다.민승이는 '과외를 이렇게나 했는데도...' 점수가 안 나와서 공부에 자신감이 없었다. 특히 영어 수학이 자신이 없었다. 영어권 국가에서 체류한 경험도 있는데 영어는 늘 불안했다. 영어는 93점. 잘한 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다 풀어놓고 검토하면서 고쳐서 감점된 것들을 생각하면 더 잘할 수 있는데도 자기가 쓴 답이 자신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수학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암기과목 시험 전날에도 수학을 붙들고 있을 정도였다. 문제지의 절반이 말로 길게설명된 서술형 문제에 지레 겁먹고 움츠러드는 바람에 줄줄이 틀려서 70점대. 시험 끝나고 멘토와 다시 풀어보니 응용문제긴 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그래도 "90점 맞은거 처음이에요"라고 말하며 입꼬리가 자꾸 올라가는 민승이. 첫 술에 배부르랴. 이번 중간고사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공부를 체험했으니 기말고사는 영어 수학을 정복할 차례. 달라진 공부방법 위에 자신감을 쌓아가는 민승이의 다음 이야기,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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