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빈 멘토(고려대 수학과)

 

 

수학, 등급별 공부법이 달라야 한다

수학은 특히나 '등급에 따라 학습 양상이 극명하게 갈리는 과목입니다.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학생에 따라 받아들이는 깊이와 공부 방식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죠.

 


1~2등급: 해오던 것을 꾸준히 이어가게

상위권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기 주도성’입니다.

 

이 친구들은 뭘 공부해야 할지를 이미 잘 알고 있어요.

학원 커리큘럼만 따라가도,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챙깁니다.

  • 어떤 개념이 약한지 스스로 알고

  • 질문도 구체적으로 하며

  •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까지 가능

 

거의 '알아서 잘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간섭이 아니라 정기적인 점검과 방향성 제시 정도입니다.

 


3등급: 개념은 있지만 응용이 약한 ‘반자동형’

3등급대 학생들은 개념은 대체로 알고 있지만, 응용력이 부족합니다.

 

  • 기본 문제는 풀 수 있으나

  • 조금만 꼬인 문제에는 당황하고

  • 답지를 자주 의존하는 경향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약하고, 학원이나 교재가 시키는 것만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면 실전에서는 점수가 안 나옵니다.

 

추천 학습법

 

  • 개념을 다시 외우기보다, 개념을 말로 설명하게 한다.

  • “왜 그렇게 되는 건데?”, “그 공식 왜 써야 하는데?”와 같은 질문을 통해

  • 스스로 개념을 구조화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키우게 합니다.

 


4등급: 개념이 헷갈리는데 본인은 안다고 착각

4등급부터는 상황이 더 복잡해집니다.​​​​​​​

 

  • 개념 자체가 불완전

  • 그런데 자기는 안다고 생각

  • 설명을 시켜 보면 제대로 설명 못함

  • 공식은 알지만 언제 써야 할지 몰라서 엉뚱하게 적용

  •  

겉으로는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개념이 흐릿한 경우가 많아요

 


5등급 이하: 수학 자체가 두렵고 막막한 상태

5등급 이하 학생은 사실상 수학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 용어 자체가 낯설고

  • 개념은 거의 모른다고 봐야 하며

  •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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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수학을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수학이라는 언어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추천 학습법

 

  • 수학적 용어부터 친숙하게 만들기

  • 수학 자체를 ‘논리적 언어’처럼 접근

  • 쉬운 문제를 통해 사소한 성공 경험을 자주 겪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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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가르는 진짜 차이: “자기 인지력”

수학 성적을 결정짓는 요인은 뭘까요?

 

1등급과 그 외 학생의 가장 큰 차이는

자기가 뭘 모르는지를 알고 있는가’예요.

 

  • 1등급 학생: 내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 정확히 파악함

  • →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며 해결

  • 3~4등급 학생: 막히면 바로 “몰라요”라고 넘겨버림

  • → 문제를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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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은 태도의 차이에서 시작된다

수학은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올바른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명확히 인지하고,

그에 맞는 학습 전략을 취하는 것이 실력 상승의 핵심입니다.

 

>> 1~2등급은 정밀한 관리와 점검

>> 3등급은 개념 점검 + 설명 훈련

>> 4등급은 개념 재정비 + 단계별 문제 접근

>> 5등급 이하는 언어부터 다시, 천천히 용기부터

수학 성적은 절대 ‘머리’의 문제가 아니라,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공부의 방식’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내 위치는 어디인지, 내 공부의 맹점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

무작정 문제집 풀지 말고 공백을 보완하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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