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었다’고 끝내지 마라– 생명과학 제대로 공부하는 법
- 과학 공부법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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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렬 멘토(고려대 바이유시스템의과학)
수능 과학을 공부한다는 건 ‘계산’을 잘하는 것도, 문제를 ‘풀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멘토가 과학을 공부하면서 진짜 중요한 건 딱 하나였어요.
바로 ‘시간 안에 정확하게 푸는 힘’, 그리고 ‘내 사고가 어디에서 막혔는지를 끝까지 점검하는 습관’이었습니다.
과학 문제, ‘푸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걸렸는가’
멘토는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라고 할 때, 꼭 시간을 재서 쓰게 합니다.
왜냐하면 과학은 단순히 "맞았다, 틀렸다"가 중요한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문제 하나 푸는 데 1시간 걸렸다면?
풀긴 했어도, 그 문제는 실전에서 절대 풀 수 없습니다.
멘토가 제시하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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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라면 5~10분까지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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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분을 넘기면, 그 풀이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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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는 3분 안에 푸는 걸 목표로 해야 해요.
문제의 정답을 맞췄다고 그냥 넘어가는 학생들이 많아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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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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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사고의 흐름이 막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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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운 가정이 왜 잘못됐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생명과학은 ‘유전’이 핵심이고, ‘유전’만 어렵다
생명과학 공부에서 저의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1~2단원은 교과서 + 수업만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과외나 인강이 필요하지 않아요.
필요하다면 그건 완전 노베이스일 때 뿐이에요.
진짜 승부는 4단원, 즉 유전 단원에서 납니다.
왜냐하면, 다른 단원은 사실 생각할 게 별로 없어요.
그리고 유전 파트는 ‘생각하는 힘’이 없으면 절대 못 풉니다.
멘토토도 공부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이 정도 했는데 왜 또 안 풀리지?”라는 벽을 느꼈던 게 바로 이 유전 파트였어요.
풀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아무리 풀어도 또 틀리고, 그때 느꼈죠.
‘이건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구나.’
실전형 두뇌 만들기 – 진짜 공부란?
멘토가 지도할 때는 절대 문제만 풀게 하지 않아요.
문제 푸는 건 ‘출발’일 뿐이고, 진짜 공부는 ‘풀고 난 다음’에 시작됩니다.
그래서 멘토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지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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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푼 시간 꼭 기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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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푼 뒤에는 막힌 부분, 헷갈렸던 포인트를 스스로 적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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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가 완벽하지 않다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전략을 같이 찾아보자.
그리고 무조건 다음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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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낸 것에 안주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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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의 ‘질’에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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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고 과정을 복기할 것
과학은 '적당히'가 안 통한다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이렇게 느끼게 돼요.
“아, 과학은 애매하게 하면 그냥 망하는구나.”
그렇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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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정확성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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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외워서 풀려고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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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개념 → 응용 → 시간 내 적용까지 가는 연습이 필요해요.
멘토가 공부할 때에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다음 날 또 보고,또 다음 날도 또 풀었어요.
해설 안 보고, 혼자 품어내는 힘을 기를 때까지.
그게 결국 실력으로 쌓이더라고요.
과학 공부, 이렇게 해보세요
1. 문제 푸는 데 걸린 시간 반드시 기록하자.
2. 10분 이상 걸린 문제는 반드시 복기하자.
3. 맞힌 문제도 왜 맞혔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 실력.
4. 유전은 시간 많이 들여 고민하자. 생각의 깊이가 실력을 만듭니다.
5. 해설은 최후의 수단. 그 전에 끝까지 혼자 고민해보기.
공부, 힘들죠.
하지만 그렇게 제대로 부딪혔을 때, 그게 진짜 내 것이 돼요.
여러분도 꼭 해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