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멘토(연세대 건축공학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중에도 흔히 말하는 ‘대치동 키즈’가 있을 겁니다.

대치동에서 학원을 다니면 성적이 오를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을 테지만,

생각만큼 빠른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바쁜 일정 속에 숙제할 시간도 없어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을 것이고,

과연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을 거고요.

멘토도 한때 대치동 학원가에서 공부했던 학생으로, 선배의 입장에서 중요한 조언을 하고 싶어요.

 

나는 대치동 학원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나랑 상관없는 얘기야! 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라도,

학원과 과외에 의존하는 공부를 하고 있거나, 학원 수업이 공부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똑같이 들려주고 싶은 말입니다.

 

1. 바쁘게 학원만 다닌다고 공부가 잘 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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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는 고3 때 대치동에서 과목별로 단과학원을 2개씩 다녔어요.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이 갈까요? 정말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죠.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 스케줄을 따라다니면서 ‘이렇게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오르겠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재수를 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내 실력이 저절로 쌓이는 게 아니더라고요.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를 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데, 학원 다니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고

잠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새벽까지 숙제하면서 무엇을 얻었는지 돌아보니 그냥, 학원 다니기에만 바빴던 겁니다.

 

2. 결국 중요한 것은 ‘나만의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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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이 나쁘다는 것도, 사교육을 받지 말라는 것도 아니에요.

뛰어난 선생님들과 탁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곳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대치동 수업은 상위권, 최상위권, 1등급에서 탑을 찍으려는 학생들에게 맞춰 있어 나머지 학생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자조 섞인 얘기들도 들려옵니다.

만일, 본인이 실력을 확보하고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고수들의 비결 강의가 필요하다면 상관 없습니다만 기초가 아직 부족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하는 단계라면 이런 강의는 자신에게 과하고 불필요한 것입니다. 시간 낭비하고도 얻는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학습의 방향을 정할 때에 무엇이든 자신의 판단이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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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 다음의 항목을 보면서 자신의 학습을 점검해보세요.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점검하기

  • 모든 학생이 같은 학원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 학원을 다니는 목적이 ‘남들이 가니까’가 아니라, 내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여야 한다

 

수업을 듣고 끝이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수

  • 학원 수업을 들었다면, 복습과 적용 과정을 거쳐야 내 것이 된다

  •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문제를 풀며 적용해보는 과정이 없다면, 학원을 다니는 의미가 없다는 것

 

3. ‘몸이 바쁘다 = 공부를 잘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하루 종일 학원에 있다 보면 정신없이 바쁜 생활 자체가 공부라고 착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바쁜 일정 속에서 내가 얼마나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있는지입니다.

 

👉 내 학습 방향을 고민하며, 정말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이 핵심

👉 무작정 학원 의존이 아니라, 내가 학원 수업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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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서 공부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정답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학원을 다니고 있다, 바쁘게 살고 있으니 시간 지나면 성적이 오르겠지 막연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채워야 할지 점검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길 바랍니다! 😊

제목
설은수 수학 멘토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졸업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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