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열 멘토 /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졸업
학생들의 인생에 선물 같은 멘토가 되겠습니다
“이 사회의 주인은 바로 나”
저의 인생을 바꾸어준 소설 ‘개미’의 한 구절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의 저는,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아 어떤 일에도 자신감이 없었던 아이였습니다. ‘공부를 하면 뭐해, 내가 뭐가 되겠어.’라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고 있었고, 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험 전날에도 늦잠을 자거나, 공부 좀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항상 ‘어차피 해도 안 되는데 왜 계속 뭐라 하는 거야!’라며 짜증으로 응수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접하게 된 책 ‘개미’는 저의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소설 속의 개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큰일을 해내고, 스스로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시기였기에, ‘이 사회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말은 떳떳하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내뱉을 수 있는 개미들이 너무나도 부럽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소설을 읽으며 저는 저의 위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개미왕국의 개미들처럼, 한 사회의 주인으로써 떳떳하고 치열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열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밤을 새가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노력이 켜켜이 쌓여 반에서 20등정도 하던 성적을 전교 5등 안의 성적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멘토 철학 1 – 동기부여를 통한 자기주도학습 실천
처음부터 공부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성적향상의 결과로 스스로가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하는 공부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성적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합니다.
이에, 저는 공부 방법을 알려주기에 앞서, 멘토의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을 진행합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멘토가 다니는 대학교 교수님, 전공 수업에 관한 이야기나 축제, 대학교에서의 추억 등을 아이에게 말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목표하는 ‘대학’이라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대학생’은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 들으면서 멘토에게 친밀감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구체화 시켜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이 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선생님과 같은 대학을 가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라며 대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막막하기만 했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목표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듯 멘토링을 통해 자신만의 가고 싶은 학과와 목표가 생긴 아이들은, 이에 맞게 짧게는 하루하루, 장기적으로는 몇 년 후까지에 대한 학습계획을 세워줍니다. 학습계획표는 성공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이며, 시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해주어, 목표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만들어줍니다. 멘토링을 통해 동기와 목표를 찾은 아이들은 욕심이 생겨 함께 학습계획표를 짤 때에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멘토의 말을 잘 따라와 주어 성적향상에 대한 안정적인 초석을 잘 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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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철학 2 – 알고 보면 잘할 수밖에 없는 수학과목 : 개념, 사고력, 스킬의 조화
아이들 중 유독 수학과목이 해결되지 않는 숙원사업인 경우를 많이 봅니다.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면 낮은 점수를 받기 일쑤거나, 처음 본 문제가 나오면 손도 못 대겠다는 것입니다. 수학은 개념과 사고력, 그리고 문제 풀이 스킬이 조화된 과목으로써, 제대로 된 공부방법이 체화되기 전까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지만, 한 번 공부 방법을 익혀 성적이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것 또한 수학 과목의 특성입니다.
먼저, 사고력과 스킬을 익히기에 앞서, 수학은 개념의 숙지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정의들 간의 연결고리를 매개로 하여 정리를 만들고,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수학과목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는 정의를 알려 줄 때 한 단어 한 단어, 한 글자, 한 글자 정확하게 정독하도록 지도하고, 정의가 온전히 자기 것이 되어 손으로, 입으로 술술 나올 때까지 반복시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념이 숙달된 후 문제를 풀게 되는데, 문제를 풀 때에도 문제 안에 녹아들어 있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잡아줍니다. 이러한 과정은 기계적으로 문제풀이만을 반복하던 학생은 다소 힘들어하고,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나, 반복하다보면 문제를 보고 개념을 다시 한 번 잡는 속도가 점차 빨라져 나중에는 문제를 보자마자 개념을 적용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사고력을 요하는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빛을 발합니다.
아이가 모르는 문제를 마주쳤을 때는 멘토가 문제풀이 방법을 수필로 보여준 후, 이를 그대로 옮겨 적어보게 하고, 나중에는 옮겨 적는 것 없이 혼자 풀어보게 시킴으로써 멘토의 스킬도 체득하고, 사고력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수업할 때 아이가 문제를 푼 풀이과정을 하나하나 따져보며 어떻게 접근했는지 물어보고, 논리적으로 어긋나는 부분을 잡아가면서 아이의 약점을 파악함과 동시에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문제집을 고를 때에는 아이의 수준을 파악하여 이에 맞는 문제집을 선택하여, 무리는 하지 않되 종국에는 어려운 문제도 척척 풀어낼 수 있도록 난이도를 올려나갑니다.
학생들의 인생에 선물 같은 멘토가 되겠습니다.
이처럼 저는 공부에 대한 ‘동기’가 아이의 태도를, 더 나아가 아이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몸소 깨달았습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소설 속의 한 구절이 저의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선물이 되었듯,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재미를 알아갈 수 있도록 경종을 울려주고, 동기를 제공해 아이의 인생을 바꿔주는 선물같은 멘토가 되겠습니다.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