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멘토 / 고려대 국어국문학 졸업, 대일외고 졸업
아이들에게 믿음과 조언을 주는 '멘토르' 이소정입니다
‘멘토’는 그리스 신화의 ‘멘토르’라는 인물에게서 온 말입니다.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없는 고향에서 내적, 외적 혼란을 겪고 있던 텔레마코스. 그 어린 소년을 측은히 여긴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오디세우스의 친구였던 멘토르로 변신하여 텔레마코스의 곁에 머물며 그에게 아낌 없는 조언을 주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주지요. 멘토르와 긴 여행을 마치고 귀향한 텔레마코스는 자신보다 위대한 존재였던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고 고향의 질서를 바로 세웁니다. 든든한 스승과의 여정을 통해 철부지 소년이 강인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제가 만나는 어린 친구들도 그 옛날 텔레마코스가 그랬듯 내적-외적 혼란 속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말들은 많으나 진실된 말들은 부재하는 듯한, 애정과 사랑을 가장한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많으나 진정한 믿음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없는 듯 한 기분. 순간적인 자극들은 널려 있지만 그것들에 매달릴수록 마음은 텅 비어가는 것 같은 느낌..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무조건 ‘공부하라’는 말만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랜 시간 학습을 해왔던 아이들로서는 공부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공부가 그들 자신의 혼란을 잠재우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우리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은 멘토르가 보여줬던 진실된 조언과 진정한 믿음. 텔레마코스가 바라보는 별이 하늘이나 우주 같은 밖이 아니라 ‘너 자신 안에 있다’ ‘네가 바로 그 별이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든든한 친구일지 모르겠습니다.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가르치지 않겠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떠들지 않겠습니다.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이 여정 속에서 분명 멘티는 자신만의 길을 찾을 것이며 누군가의 멘토로 성장할 것입니다. 텔레마코스가 그랬듯이요. 진실된 애정과 믿음으로 함께 걷는 충실한 멘토가 되겠습니다.
고려대 국어국문학 졸업
고려대 국어국문학 석사
대일외고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