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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민영 멘토입니다. 고1 국어 ‘단어의 분류와 특성’ 단원 공부법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기본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정리하는지, 백지 복습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배운 것을 적용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예문 분석과 학습 마무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예문 분석

 

예문 분석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에서 공부한 내용을 활용해 다양한 문장을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설명할 수 없다는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며, 낯선 문장을 맞닥뜨렸을 때 분석할 능력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석하는 예문은 폭넓을수록 좋습니다.

 

1) 예문 분석, 정답 확인, 추가 학습사항 정리

 

우선 처음에는 교과서 본문, 학습활동 등에 나온 문장들을 분석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특정 단락의 내용, 학습활동의 질문 등과 관계없이 전체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의 품사를 분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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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위 학습활동에서는 예문을 명사, 대명사, 수사만을 찾아 분류하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여기에서 멈춘다면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아까운 자료를 놓치는 셈입니다. 순서대로 각 단어의 품사를 모두 파악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참고로 답은 ‘만[수사)/에[조사]/하나[수사]/라도[조사]/문제[명사]/가[조사]/생긴다면[동사]/가만히[부사]/있지[동사]/않겠어요[(보조)동사]’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학생이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분석할 수는 없겠죠? 따라서 자신의 분석 내용이 옳은지 확인해야 하는데, 우선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 선생님께 여쭤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한편 제가 담당하는 학생들의 경우 제가 이 단계에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반드시 자신의 분석이 정답인지 확인하고, 설령 답을 맞혔다 하더라도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꼭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여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추가 학습사항을 정리해야 합니다. 예문 분석을 하며 자연스레 자신의 미진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무언가를 헷갈린 이유, 몰랐던 부분, 추가로 알게 된 부분 등이 있을 텐데, 이러한 사항을 정리하여 학습합니다.

 

위 사진에도 나와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예문 분석을 하다 보면 이런 의문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동사와 형용사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또 보조동사란 무엇이고, 어떤 단어가 보조동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해당 질문들에 당장 확실한 답을 알지 못한다면 추가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니 반드시 정리해야 합니다.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알려드립니다. 동사와 형용사는 선어말어미 –ㄴ-/-는-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따라 구별할 수 있고, 보조동사란 동사 뒤에 붙어 의미를 더해주는 동사입니다.)

 

2) 예문 확보 방법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분석하는 예문은 다다익선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평가하건대 교과서 한 단원에 나오는 예문의 수는 학습에 불충분합니다. 그렇다고 어쩔 수 없으니 손을 놓겠다고 해서는 안 되겠죠. 적극적인 태도로, 교과서 ‘단어의 분류와 특성’ 단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학습을 위한 문장을 구해오도록 합시다.

 

예문을 고를 때는 너무 분석하기 까다로운 문장은 선택하지 않되 다양한 문장을 분석하겠다는 기준으로 접근합니다. 교과서, 학습지, 문제집 등에 수록된 문장이 좋은데, 물론 여기에서 교과서란 ‘단어의 분류와 특성’이 아닌 교과서의 다른 부분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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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형태소 단원의 학습활동입니다. 해당 문장을 단어와 형태소 단위로 분석할 것을 요구하는 학습활동이지만, 꼭 그렇게만 활용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관형사]/사람[명사]/옆[명사]/에[조사]/는[조사]/어린아이[명사]/가[조사]/많이[부사]/있었다[동사]’와 같이, 이 문장의 각 단어가 어떤 품사에 해당하는지 분석하는 연습을 해볼 수도 있는 것이죠.

 

여기에서 한 번 더 어떻게 추가 학습사항을 정리하는지 볼까요? 대명사 ‘그’ 외에 관형사 ‘그’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 조사는 체언에만 붙는 줄 알았는데 보조사의 경우 다른 품사에도 붙을 수도 있다는 것, ‘있다’는 의미에 따라 형용사일 수도, 동사일 수도 있다는 것 등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여기에서 또 한 번 확인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적어볼 수도 있겠죠. 예컨대 어떠한 문장 속 ‘있다’가 형용사인지 동사인지 헷갈릴 때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참고서를 뒤지든, 선생님께 여쭤보든 해야 할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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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문제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문제집에 실린 단 하나의 문제일 뿐인데, 벌써 활용할 수 있는 예문을 네 개나 얻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예문을 확보해 연습을 반복한다면, ‘단어의 분류와 특성’ 단원과 관련해 어느덧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예문 분석 관련 FAQ

 

이때, 예문 분석을 진행하며 많은 학생들이 헷갈리는 사안이 있습니다. 이를 질의응담 형식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어떤 예문을 분석해야 하나요?

: 처음에는 짧고 간단한 예문으로 시작해 학습 수준이 심화된 후에는 더 길고 복잡한 예문을 분석해 보세요. 참고로 ‘단어의 분류와 특성’이 아닌 타 단원의 예문을 활용하려 하신다면 비슷한 성격의 단원들을 고르시길 권장합니다. ‘형태소’, ‘문장성분’ 등의 단원입니다.

 

-왜 같은 단어가 문장마다 다른 품사가 되나요?

: 똑같은 형태의 단어더라도 서로 다른 품사로 쓰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알고 있던 단어의 쓰임이 있다면 이를 기억하며 문장을 분석해 구분에 유의해 보세요.

 

-체언을 수식하면 다 관형사가 아닌가요?

: 용언(형용사, 동사)의 활용형도 체언을 수식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예쁘다’는 ‘예쁜’으로, ‘달리다’는 ‘달리는’으로 활용되어 체언을 수식합니다. 용언은 가변어, 관형사는 불변어임을 기억하세요.

 

이외에도 예문 분석 학습을 계속하다 보면 다양한 질문이 발생하리라 예상합니다. 이를 해결해 나가며 심화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예문 분석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하는 가운데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잘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학습 마무리

 

개념 이해 및 정리, 백지 복습, 예문 분석을 거쳐 마침내 ‘단어의 분류와 특성’ 단원의 학습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친다면 어떤 학생이든 내신 고사에서 ‘단어의 분류와 특성’ 관련 문제는 모두 맞힐 수 있으리라고 자신합니다.

 

1) 문제집 풀기

 

문제집을 푸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본 개념 이해 및 암기를 완료하고 예문으로 충분한 연습을 한 뒤 하는 일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배운 내용이 어떻게 문제로 출제될 수 있는지 경험하고, 각 문제를 풀며 자신의 학습 수준을 점검합니다. 만약 부족한 면이 있다면 반드시 이전 단계를 반복해야 합니다.

 

2) 시험 직전 준비

 

시험 직전에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는 학습지와 교과서 학습활동 위주로 간단한 복습을 하고, 둘째로는 본인 학교의 기출 문제를 보며 출제 스타일을 파악합니다. 이렇게 감을 익혔다면 이제 마음 편히 시험장에 들어가시기만 하면 됩니다.

 

아마 지금까지 순서대로 제 글을 읽어보시며 시험 대비를 한 학생들이 제법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멘토 김민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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