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 찍어 안 넘어가는 과목 없더라 - 5등급도 1등급으로 올라서게 만드는 반복 

 

반복해서 공부하라는 얘기는 참 많이 듣습니다. 

교과서도 반복해서 읽으라고 하고, 필기도 반복해서 보라고 하고, 틀린 문제도 반복해서 보라고 하죠. 

도대체 언제까지 반복을 하라는 건지, 언제쯤이면 반복 끝에 점수가 오르는 건지...

저는 그랬습니다. 누군가 지금의 저 같은 사람이 있어 고등학생 때 재수할 때 이런 고민들을 물어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지요.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했다가 교차지원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게 된 터라 수학얘기가 제일 편할것 같네요. 

여러분도 사실 제일 골치 아픈 과목이 수학이지 않나요? ^^

도대체 개념은 몇 번을 봐야 하는 건지, 틀린 문제는 몇 번이나 다시 풀어야 하는지, 저의 경험과 수능 수험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으로

하나씩 답변해볼까 합니다. 

 


 

기초가 안 되어 있다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너도 할 수 있어!

 

저는 대치동에 와서야 메가스터디 같은 인강을 공부에 활용할 만큼 학습 정보에 어두웠습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을 보면서도 내심 '난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었지요. 재수하면서도 수학5등급의 실력으로는 강의를 따라가기도 답답했습니다. 

교재의 수준은 3등급에 맞춰 수능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을 정리하고 이것이 적용된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로 구성되어 있었거든요.

당연히 이해가 잘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재를 다시 보고 인강도 계속 듣고 그러다 안 되면 선생님에게 질문하면서 반복을 계속했습니다. 

다섯 번 만에야 문제를 봐도 문제풀이를 따로 쓰지 않아도 과정이 어떻게 전개되겠다는 것이 예측되면서,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푸는 데에도 부담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도 재능'이라 생각하고 나는 재능이 없다고 단정했던 것이, 실상 노력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라는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르치는 친구들에게도 반복을 제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제집도 이것저것 풀지 말고 한 권만 반복해!

 

개념은 잘 알고 개념 적용하는 기출문제도 잘 푸는데 점수가 안 나온다?

DSCF6040.JPG

 

 

이런 경우는 기본문제에 익숙해진 상태라, 유형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수생이었던 한 친구가 이런 경우였습니다.

개념이 적용된 옛날 기출문제들은 쉽게 잘 푸는데 신유형의 기출문제나, 신유형의 새로운 문제는 항상 두려움이 앞서 풀지를 못했지요.

그래서 이 친구에게는 N제를 선택해서 풀게 시켰습니다. 

 

반복하는 방법은 1차로 문제를 푼 뒤, 틀린 문제를 2-3일에 한번씩 보면서 완전히 자기 것이 될 때까지 다시 보는 것입니다. 충분히 체화가 되었단 판단이 서면 그 때서야 다른 문제집으로 넘어갑니다. 

 

 

 

 

 

 


 

반복은 언제까지? 완전히 자기 것이 될 때까지!

 

몇 번까지 반복하면 되냐고요?

DSC02589.JPG

될 때까지입니다. 

답변이 기대에 못 미치나요? ^^

사람마다 기본기가 얼마나 되어 있는지, 문제풀이 훈련이 되어 있는지가 다르기 때문에 양적인 기준보다 질적인 기준으로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념이 안 잡혀 있고 기초가 부족했던 5등급 시절의 저는, 학원 수업 교재 한 권을 보는 데에 다섯 번의 반복이 필요했지만, 개념은 잡혀 있고 유형연습이 필요했던 재수생은 저보다 반복횟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지요. 

 

"완전히 자기 것이 될 때까지" 라고 얘기한 것에 다시 한번 주목해주세요. 

자기 것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다른 사람에게 말로 막힘 없이 설명할 ㅜㅅ 있다면
  • 해당 문제를 풀 때 단서를 정확히 찾아, 해당 단서에 따라 풀이과정을 막힘없이 써내려갈 수 있다면
  • 문제에 적용된 개념 또는 공식을 막힘없이 설명하고,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까지 증명할 수 있다면

 

위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킨다면 완전하게 자신의 것(체화)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도 좋습니다. 

 


 

될 때까지 반복하라고? 어휴...

혹시 한숨을 ㅜ시는 친구들이 있다면, 1번 볼 때 1달이 걸렸다면 2번째 볼 때는 그 시간이 반으로 줄어들고

3번째 볼 때에는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 걸 미리 얘기해주고 싶네요. 

3번 반복=1회차에 소요된 시간X3 이 아니랍니다. 

아는 것이 늘어나는 만큼 반복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일단 1회차를 시도해보세요. 

반복을 거듭할수록 소요되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기초가 안 되어 있을수록, 개념이 부족할수록 반복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만 하지 않으면 여러분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허재원 멘토 / 이대부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

    연세대에서 건설환경공학 전공을 하고 있는 멘토 허재원입니다. 저는 이대부고를 나왔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연세대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수시로 대학에 갔다고 하면 어떤 분들은 이대부고에서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가 어렵지 않았냐고 묻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기본적으로 자사고다 보...

  • 진민재 세화고 고려대 데이터학 멘토

    안녕하세요, 세화고 졸업 후 고려대 데이터학과에 재학 중인 진민재 멘토입니다. 세화고는 내신 점수 받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학교 중 하나인데, 지금 세화고에 다니고 있거나 혹은 세화고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중학생이라면 앞으로 세화고에서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을지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 때 제...

  • 김예준 서울대 경제학 멘토

    안녕하세요, 서울대 경제학부 멘토 김예준입니다. 저는 수시로 대학에 성공했지만, 사실 정시로도 충분히 희망 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수능 성적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내신에서도, 수능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뜻이니 고등학교에서 중 치우침 없이 공부를 잘한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수험 생활 중 제 발목을 잡았던 ...

  • 이진혁 멘토 / 서울대 간호학

    수학 머리가 없어서 고민이라고요? 수학 머리를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수학 머리’가 없다는 말을 합니다. 저도 한때 그런 생각을 했던 학생이었으니, 공감 못 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특히 저는 똑똑한 쌍둥이 형제가 있었는데, 같은 쌍둥이인데도 혼자서 중3 때 고3 수능 수준까지 수학 선행 학습...

  • 정준혁 공부습관 멘토 / 연세대 수학과 / 단대부고 졸업

    공부에 관심 없던 고등학생, 6주 만에 펜 30자루를 끝장내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수학과 멘토 정준혁입니다.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하자면,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계기가 없었더라면 계속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환의 계기가 찾아왔...

  • 수능 대비 따로 안 해도 수능에서 만점 받는 수학 공부법

    안녕하세요, 연세대 치의대 윤기은 멘토입니다. 저는 부산과학고를 나왔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과학고에서의 수업은 다소 수능과 무관합니다. 게다가 저처럼 치대나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과고에 다닌다는 것 때문에 불리한 조건들을 감수해야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수능 수학에서 만점을 받았...

  • 이민규 멘토 / 고려대 신소재 공학

    수학시험 때 시간이 모자란다면 잘 들어봐! 이 얘길 하려고 하면, 저도 수능 칠 때까지 완성단계까진 못했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만, 학생들을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그래, 이렇게 해야 하는건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라, 꼭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수학이 시간이 부족해요!" 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죠. 근데 사실 시간...

  • 임서균 멘토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수학 공부는 결국 기본개념 공부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제가 영재고 출신이라고 얘기하면 '머리가 좋은가봐 부럽다' 혹은 '수학이 쉬웠겠지'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긴 했지만 결코 여러분과 다르게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영재고에서 공부했던 방식과, 일반 중고교를 ...

  • 박윤경 멘토 / 연세대 정치외교학

    다섯 번 찍어 안 넘어가는 과목 없더라 - 5등급도 1등급으로 올라서게 만드는 반복 반복해서 공부하라는 얘기는 참 많이 듣습니다. 교과서도 반복해서 읽으라고 하고, 필기도 반복해서 보라고 하고, 틀린 문제도 반복해서 보라고 하죠. 도대체 언제까지 반복을 하라는 건지, 언제쯤이면 반복 끝에 점수가 오르는 건지... 저...

  • 이다헌 멘토 / 연세대 정치외교학

    모르는 것을 걸러내다 보면 내신 퍼펙트에 다다른다 내신 성적을 잘 받는 비법이 있나요? 전교 등수를 계속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비결이 뭐죠? 멘토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 합격했다는 얘길 들은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자주 합니다. 글쎄요, 비결이 뭘까요 :)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 설명을 잘 받아 적는다, 프린...

  • 김지형 멘토 /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

    손으로 쓰는 것도 싫고 암기하는 것도 힘들면 이렇게 공부해봐 외우는 것도 힘들고 손으로 쓰는건 귀찮아서 공부 못하겠다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죠. 이런 친구들이라면 공부를 포기해야 할까요? 아뇨~ 멘토도 똑같았습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내신 경쟁이 치열 했던 곳이었지만 저는 학교장 추천 전형...

  • 오승현 멘토 /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졸업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공부법이 있다면? - 리터니도 수학 만점자로 만드는 수학 오답분석 공부방법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공부법이 있다면?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관심을 가질 친구들이 있을까요? 애시당초 수학에 흥미가 없었다면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겠지만 수학을 어떻게든 잘해보고 싶고 성적을 올려보고 싶...

  • 구본성 공부습관 멘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성적으로 학생의 수준을 모두 가늠하는 일이 적절하지는 않겠지만, 내신이나 모의고사 등급으로 대략 학생들의 수준을 나누자면 1~2등급의 (최)상위권, 3~5등급의 중위권, 6등급 이하의 하위권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대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상위권 내지는 최상위권에 있습니다. 중위권 학생들이라면 어떻게 상...

  • 이호정 공부습관 멘토 / 서울대 국어교육과

    한 과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토 이호정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자주 조언하는 것은, 과목 하나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제 꿈은 국어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중고등학생 때...

  • 여명 공부습관 멘토 / 서울대 동물생명공학

    외대부고 출신 멘토가 말하는 자기주도학습이란 안녕하세요, 멘토 여명입니다. 이 글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생활패턴과, 공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 경우도,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해도 공부에 큰 뜻이 없다가 중3때 외대부고를 목표로 삼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야 공부의 방향성을 잡고 공부법을...

  • 서지현 공부습관 멘토 / 서울대 심리학과

    청심국제고 졸업 후 서울대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멘토 서지현입니다. 오늘 저는 청심국제고 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서류 평가와 면접을 거쳐 들어가는 사립 중학교인 삼육중을 나왔다는 점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삼육중에 영어 특기자로 들어갔고,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하...

  • 노주은 공부습관 멘토 /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과학고나 영재고에 비해, 외국어고등학교(이하 '외고')의 접근성은 더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진학과 동시에 사실상 명문대 입학이 확정되는 과고, 영재고에 비해 외고의 대학 입시 성과는 학생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외고 진학을 결정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그러므로 외고에 진학한...

  • 방지현 공부습관 멘토 / 고려대 사회학과

    특목고, 자사고, 영재고, 혹은 일반고 중에서 학구열이 높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항상 같은 고민을 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다른 학생들도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아 생각만큼 내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수시 전형이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정도인 현 상황에서 내신을 아예 포기하기는 곤란합니...

  • 이한서 공부습관 멘토 / 연세대 교육학 국어국문학

    학생 맞춤형 지도,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멘토의 고민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그 유명한 첫 문장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공부를 잘 하고 좋아하는 학생들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좋아하지만...

태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