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선배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스터디 플래너 얘기가 빠지질 않는데요.

 

"가뜩이나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스터디 플래너까지 써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겁니까?"

- 스터디플래너 쓰는게 귀찮은 학생 -

 

이렇게 볼멘 소리하는 학생들을 종종 만납니다.

이럴 땐 해야 하냐, 안 하면 안 되냐 말고 좀 다르게 접근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가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 있을까요?

있긴 할 겁니다.

저는 아니었지만요 ^^;

하지만 흥미를 붙이는건 노력을 통해 가능합니다.

싫어하는 과목이라고 아예 들여다보지 않으면, 영영 흥미를 갖기는 힘들어요.

그렇다고 재미없는 과목을 긴 시간 붙들고 있긴 힘들지요.

그래서 멘토는 스터디플래너를 사용해서 골고루 시간을 배분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흥미를 잃지 않도록 과목별로 요일을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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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말했지만 멘토는 고교 시절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공부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가령, 국어는 월요일과 수요일에 영어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수학은 매일매일,

과학은 고1 통합과목일 때 금요일로, 2학년부터는 물화생지를 월화수목에 나눠서.

이렇게 요일별로 틀을 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생각에 제일 공부가 잘 되는 곳을 찾아 그 곳에서 계획한 공부를 수행했습니다.

저는 학교가 제일 공부가 잘 되는 곳이어서 어떻게든 학교에 붙어 있으려 했고,

학교에 있는 동안은 요일별로 빠뜨리는 과목이 없게끔 꾸준히 공부했어요.

 

플래너를 쓰는 것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공부의 방향을 잡는 선에서 유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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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매일매일을 시계추처럼 똑같이 반복한 것은 아닙니다.

고르게 공부하려는 노력의 전제는 과목에 대한 공부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플래너를 쓰면서 공부를 해도, 방향성을 잡는 정도에서 플래너를 썼고 공부의 흐름에 따라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했습니다.

요일별로 공부할 과목이라는 큰 틀을 잡은 뒤, 과목별로 빠짐 없이 공부하되,

공부가 잘 되고 안 되는 흐름에 따라 유연성 있게 공부하고 계획 자체에 얽매이지는 않도록 했습니다.

 

간혹 스터디플래너를 쓰면서 그 자체가 또다른 과제가 되어 부담을 느끼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스터디플래너 작성을 할 때 지엽적인 것까지 다 쓰려고 하거나, 작성한 것에 얽매이는 마음때문에 그런 겁니다.

 

좀 더 유연하게 무엇을 해야 할지 빠뜨리지 않는다,

특정 과목에 쏠림이 생기지 않도록 골고루 공부한다

이런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스터디플래너가 부담이 아닌, 공부에 도움을 주는 요소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반복도 흥미를 붙이는 과정

스터디플래너를 통해 특정 과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제 이해할 수 있겠죠?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면 학습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바로, 주기적인 반복입니다.

위에 요일별로 과목을 골고루 배분했던 을 정했다고 얘기했었죠.

틀을 만든 이유가 바로 이 주기적인 반복을 위해서입니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흥미 없는 과목이었어도 반복해서 보면서 특정 개념이 익숙해지고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늘어가면,

학교 수업을 들을 때에도 집중도가 달라지고 선생님의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반복을 통해 익숙해지면 생기는 선순환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듣고 보니 어떤가요,

스터디플래너를 쓰는 것이 귀찮고 또다른 숙제처럼 느껴지나요?

적은 노력이지만 지속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놀라운 효과를 느끼게 될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선배들이 스터디플래너를 쓰라고 권하는 거거든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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